2015 서울대동창회 전북지부 나주역사탐방

11월 - 14 2015 | By

2015.11.13.

서울대동창회 전북지부에서 매년 역사탐방을 한다는 연락이 있어서 군산대 재직동문들에게 연락했다. 군산지역에서는 김귀동동문, 장명철교수님 부부, 나 이렇게 4명이 참가하였다. 전주 덕진 종합경기장 앞에서 회원과 가족 60여명이 관광버스 2대로 출발하였다.

보슬비가 약하게 내리다가 멈췄다가 하는 날씨이다. 1시간30분 후에 나주에 도착하여 나주읍성, 전시장, 금성관 등을 둘러보고 하얀집에서 나주곰탕을 맛있게 먹었다. 워낙 유명한 맛 집이라서 정신이 없고 수십 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왕건의 버들잎을 띄운 바가지 물 전설이 있는 곳을 보았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오갔다. 물을 떠준 처녀와 왕건의 동상이 있는데, 처녀의 똑바로 바라보는 시선이 논란이었다. 옛날 처녀가 어떻게 왕건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었겠는가? 라고 문화해설사가 지적하였다. 현대의 조각가가 잘 못 디자인했다는 의견이다. 반면 동문회 회자님의 의견은 “자기를 잘 보이려면 처녀가 왕건을 정면으로 보면서 물을 건네는 것이 맞다”이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역사라고 하면서 웃었다.

영산강 유람선을 타고 선상 음악회를 즐겼다. 배의 진동 소음이 아쉽기는 하나 좋은 시도로 보인다. 선착장에는 영산강 수위도 측정하고 등대 역할도 하는 구조물이 보인다. 특이한 등대라는 설명이다.

반남고분군으로 갔는데 나주 박물관장이 직접 나와서 설명해준다. 이 지역에 대형 능이 십 여 개가 분포되어 있다. 매장된 옹기관이 특징이고 백제의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마한의 문화나 역사는 기록이 별로 없어서 앞으로 연구할 것이 많다고 한다. 나주 박물관에서도 관장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았다. 2년 된 작은 박물관이지만 디자인이나 전시가 훌륭하다.

전주로 돌아와서 저녁식사하고 오늘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오늘 전주 이외에도 서울, 대전, 익산, 군산에서 회원들이 참가하였고, 최고령자는 93세, 다음이 89세 등으로 건장한 원로 선배님들도 계셨다. 종합경기장에서 해산하고 장교수님 부부와 군산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는 알찬 역사탐방 프로그램이었다. 수고하신 김성길회장님과 김학수총무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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