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재루 옆 정원 및 소채밭

4월 - 19 2018 | By

난재루 옆 땅에 정원과 소채밭을 조성하고 있다. 각종 소채와 야생화를 심었고, 앞으로 사과, 감, 체리 등 과수도 몇그루 심을 예정이다. 출입구 부근에 장미아치를 설치하여 키위를 올려볼 생각이다. 장미아치는 기성품이 있긴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내가 디자인하여 철공업체에 제작을 의뢰했다. 설계과정에서 다양하게 파이프 규격을 검토했고, 땅 바닥에 고정하는 방법도 쉽지 않았다. 구조물을 바닥에 고정하는데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은 밭에 좋지 못할 것 같았다. 규격이 조금 큰 파이프를 땅에 박고 그 위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장미아치 총 비용 중에서 설계비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다고 하며 웃었다. 오늘 아침 납품받으면서 설치하였는데 기대보다는 근사하다. 도시농부의 즐거운 고생길에 들어서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