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살면 해가 지나면서 나무가 너무 빨리 멋대로 자라는 것이 문제다. 가지를 잘라도 잘라도 끝이 없다. 8년째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 잘라낸 가지 처리가 골치거리다. 여기저기 쌓아두고 썩기만 기다리는데 보기도 싫고 잘 썩지도 않는다.
뭐 적당한 것이 없을까 하고 찾아 보는데, 미국에서 나무를 갈아내는 기계를 본 기억이 났다. 물론 큰 나무가지를 통째로 집어 넣으면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뿌려주던 것. 이래저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가정용 wood chipper라는 것을 찾았다. 한국 에이전트에 주문을 해보니 배로 배송이 되기 때문에 2.5개월 정도 된다고 한다. 주문을 취소하고 아마존에 들어가 보았다. 미국에서 사용하던 ID도 살아있고 오래동안 거래하지 않았는데도 낯설지 않다
1월26일 주문했는데 배송에 최대 2주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결재하고 4일후(1월30일) 롯데글로벌로지스(주) Amazon통관 팀에서 한국 세관을 통과했고 우체국 택배로 인계되었다고 카톡이 왔고, 1월31일 우체국 택배가 물건을 전달해주었다. 국내배송하고 기간에서 크게 다른 점이 없어보인다. 미국현지에서 우리집에 도착하는데 4박5일이 걸린 것이다
전기 사양(120v)이 다른 점 때문에 변압기는 미리 주문하여 준비하였고, 전기 코드가 예상과 전혀 달라서 중간 어댑터를 구입하여 사용준비를 완료하였다. 오후에 정원에서 시동을 해보았는데 힘도 좋고 생각보다는 성능이 우수하다. 정원에 널린 잘라진 나무가지를 분쇄하여 정원에 뿌려주었다. 이젠 나무가 자라는 것에 대한도 걱정을 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