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건축과 98학번 박지수
2학년 재학생 박지수와 상담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전화번호를 정리하다가, 카톡 이름 검색에서 졸업생 박지수를 발견했다. 프로필 사진을 보니 얼굴이 거의 변하지 않은 졸업생 박지수였다. 내가 군산대로 와서 3년차에 입학한 98학번 학생이다. 학교생활에서 얌전하지만 공부를 잘해서 눈에 띄었던 녀석이다. 오래전 기억이 되살아나서 카톡으로 근황을 물었다. 한참 후에 전화를 걸어와서 그간 지난 이야기를 들었다. 군산대 졸업 후 시립대 대학원에 갔고, 창조건축에 들어가서 일하다가, 지금은 롯데건설에서 CM 일을 하고 있다. 2018년에 건축사도 합격했다고 한다. 올 8월에 내가 퇴임하는 것을 알고는 그전에 한번 오겠단다. 집에 돌아와서도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 사진도 보내줘서 옛날 건축전의 모습도 보고 내가 그리 젊었고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