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2)

10월 - 03 2010 | By

9/27-10/3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7주차)
(9/27) 재우 행사참석차 Columbia 방문으로 인하여, 설계체크에는 불참. 데비비드가 혼자 진행.
(9/29) 데이비드가 회의를 마치고 돌아와서 거의 3시가 되어서야 설계 체크를 시작. Lindsey가 도면과 모델을 가지고 왔는데 형태적인 것은 많이 정리가 되었음. 도면을 보니 아직 코어, 공용공간, 주거단위 등이 미진. 개선방안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주거단위의 가로/세로 비율에 대한 문제도 지적. 폭을 넓게 하면 거주환경은 좋으나 복도 길이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으니, 적정한 비율을 찾아보라고 지적. 데이비드는 완만한 곡선형태를 갖는 주거단위의 처리문제를 제안. 즉 가능한 한 주거단위는 사각으로 처리하고 이어지는 공간을 구조, 서비스 샤프트, 또는 옷장 등으로 디자인하는 방안을 제시. 또 Alvar Aalto의 MIT 기숙사를 참조할 것을 권유.
테라스형 시설을 계획했던 학생의 설계안을 체크하는데, 학생 스스로가 문제점을 실토. 수평적으로도 단을 2개 둔 부분의 동선을 해결하기 위하여 램프를 설치하였는데 효용성이 떨어짐. 나는 이 건물을 3개의 동으로 보고 각각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 데이비드도 한참 생각하더니 그 방안 이외에는 없겠다고 정리. 결국 건물의 형태를 위하여 많은 댓가를 치르고 있음. 이 학생은 다방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시간만 지나갔다고 토로. 테라스 아래의 공간 처리에 대해서도, 도로에 면한 부분의 처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기타 여러 학생들의 설계안에 대하여 체크하고 방향을 제시. 즉 지루하거나 과도한 매스를 분절하는 방안, 형태에 있어서 분절된 부분을 대비시키는 방안, 조형적으로 어색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스케치를 동원하여 설명. 아직 모델이 안 된 학생들에게는 금요일까지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요구. 도면도 보다 상세하게 그려서 형태가 실현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요구. 생각보다는 건물의 형태를 잡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
7시30분이 되어서야 수업이 끝났고. 여전히 남은 학생들은 내일 오후에 보기로 약속. 데이비드와 함께 걸어 나오면서 현재 6주가 흘러가고 있고, 이제 6주 정도가 남았으니, 개념보다는 실현을 위한 도면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에 대한 의견을 제시.
(10/1) 1시반이 조금 넘어서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를 시작. 2명을 체크하였는데 주로 주거단위 단위평면을 검토. 한명(Mason)은 병원 병실 같은 개념으로 설계를 해 와서 입구+주방, 거실, 침실, 화장실 등의 순서를 고려할 것을 지적. 즉 현재의 설계안은 가정같은(homelike) 분위기가 전혀 없고 시설(institutional) 같기 때문. 공공공간에서 점차 사적인 공간으로 이행이 되도록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 또한 단위주거의 폭을 너무 좁게 잡은 느낌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도 제시하라고 요구. 예를 들면 접이식 가구 도입, 이동식 가구 사용 등등.
또 한명(Colleen)은 공간의 위계가 적절하게 단위평면을 계획해 옴. 약간은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 즉 주방에서 냉장고의 위치, 화장실(욕실) 내의 옷장 설치시 습기 문제, TV 설치 장소, 베란다의 가구 배치, 단위세대 간의 벽 두께, 기타 상세한 가구 배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 세탁기/건조기는 미국의 통상적인 보조주거에서는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어제 개별적으로 체크를 받은 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 정도로 마치기로 결정. 학생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 월요일 체크에 대하여 공지. 각종 도면과 모델을 준비하여 체크를 받으라고 요구. 회의실 벽에 핀보드로 붙이고 1인당 15분 할당하여 발표하도록 지시. 특히 데이비드는 월요일 설계체크 후에 출장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지연될 수 없음도 강조.

– 재우의 행사(SC Students Honoring Valor Tribute) 참석
일시 : 2010년 9월 27일(월) 오전 11시
장소 : Columbia’s First Baptist Church
행사 : 귀빈과 수상자등이 줄지어 입장하고, 군인이 국기와 SC주기를 앞세우고 입장. 국가와 국기에 대한 맹세, 묵념 등으로 식전의식 진행.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등의 마크가 화면에 비쳐질 때 참석자들이 개별적으로 기립함으로서 소속을 밝힘.
대장의 환영사가 있고, 군악대의 연주가 이어지고 2명의 대학(Furman 대학)생 1학년 여학생이 행사를 진행. 무공훈장에 대한 내력을 대화형식으로 설명. 저널리스트(Rita, Cosby)과 다른 언론인(Marco Cavazzoni)에 대한 시상.
과거의 무공훈장 수여자 4명에 대하여 각각 영상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이 나와서 보충 설명. 가수 한명이 나와서 My Tribute라는 곡을 불러주고, 나중에는 Climb Every Mountain이라는 곡도 불러줌. 무공훈장에 대한 에세이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 중학교와 고등학교부로 구분하여 시상. 형식에 있어서는 상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
에세이 심사위원장이 나와서 개요를 설명하고 인사말씀. 이 교회 목사님이 나와서 마무리 기도를 하고 모든 참석자들이 God Bless America를 부르고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됨.
행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학생들에게 애국, 용기, 정의, 희생, 시민의식, 통합, 실천 등을 강조.
재우 학교의 8학년 카운슬링 담당 Maria Thomas 선생님도 참석. 반갑게 인사하고 단상으로 가서 재우와 함께 기념촬영. 참가 증명서도 받아다 주도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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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Football 경기 관람
일시 : 10월 2일 화요일 낮 12시
경기 : Clemson Tigers 대 Miami Hurricanes
내용 :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 관람을 원해서 이 경기를 선택. 인터넷으로 티켓($53/1인)을 구입. 오전 10시에 집을 나와서 학교 경기장으로 출발. 평소 한가한 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바람에 도로에서 20여분 지체. 후문 쪽 물탱크 아래 잔디밭에 주차.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학교의 모든 주차장을 회원 주차장으로 변경. 따라서 비회원들은 허락이 되는 도로변이나 공터에만 주차 가능. 비교적 좋은 곳에 주차하려면 아침 8-9시에는 도착해야 가능할 듯. 실제로 경기가 있는 날(game day)에는 아침 일찍부터 오렌지색 옷을 입고, 클렘슨 깃발을 펄럭이는 차량 행렬이 이어짐.
Tailgating이라는 용어를 이제야 이해. 주차장이고 잔디밭이고 클렘슨 마크인 오렌지색/보라색 텐트를 치고 테이블과 접의자를 펴고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구, 친지를 만나서 하루를 즐기는 행태로서, 나에게는 매우 독특한 문화로 인식됨.
경기장 좌석을 찾아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 12시가 거의 되어서 좌석에 접근. 다양한 식전행사가 마무리되고 선수들이 입장. 국기에 대한 맹세, 국가제창 등이 있고, 경기 시작. 87,000여석의 좌석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입장.
마이애미 선취 득점, 클렘슨의 동점/역전 득점, 다시 마이애미의 역전 득점 등으로 재미있는 경기. 2쿼터 후 휴식시간에는 학교밴드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전반적으로 클렘슨 선수들이 파워가 밀려서 패인이 됨.
미식축구 경기가 단순한 운동시합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어주고, 타지역의 친구나 친척들과 만나는 계기도 제공하고, 이번 게임은 홈커밍 행사까지 겹쳐서 학과나 학부의 행사로도 이어짐.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스크린에서는 여러 차례 쓰레기를 되가져가거나 쓰레기 통에 넣어줄 것을 당부했으나 퇴장하면서 보니 의자 밑에 플라스틱 병, 음식물 남은 것 등이 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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