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1)

9월 - 27 2010 | By

9/20-9/26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6주차)
(9/20) board review : 1시반이 되면서 학생들이 회의실 벽에 그간 작업한 것을 붙임. 대부분 3가지 대안을 정리했고 이에 따른 모델도 3개를 제작. 지난 금요일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정리가 되고 모델도 완성도가 높은 학생도 보임.
제일 눈에 뜨이는 학생의 안은 테라스하우스로 개념을 잡고 진행한 것. 형태적으로는 호감이 가고 논리적으로도 강한 아이디어. 저층의 경우 코어로의 연결이 좀 길어질 수 있고, 수평적으로도 단을 두어서 복도부분 연결이 문제가 될 듯. 내가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니 복도는 좀 길어질 수 밖에 없고 단이 진 연결 부분은 ramp로 해결한다고 대답. 이후 설계과정에서 지켜볼 생각. 아무래도 노인주거시설이기 때문에 수평이동시 단차가 발생하는 것은 좋지 못할 것 같은 생각.
독일 학생은 지난 주에 비하여 별로 발전시켜온 것이 보이지 않음. 저층 타운하우스 개념(연립주택 같은 건물 타입)을 다시 가져왔는데 동간의 남북 거리가 너무 좁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 지적. 충분한 채광과 통풍을 위해서는 동간 거리를 체크해볼 것을 요구. 대지의 기존건물과의 관계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것을 지적.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건물은 중정 타입, 거주단위를 중복도/편복도로 나열하고, 차량 진입 및 주차문제, 보행자 출입 및 공간 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함. 거주단위의 거주실의 향에 대해서도 정립되지 못한 측면이 있음. 이 동네가 너무 덥다보니 북향도 좋은 향으로 간주되기도 하고, 또 학생에 따라서는 남향으로 거주실을 배치한 것도 보임. 거주단위는 편복도형을 선호하는데 심지어 서향 거주실도 보이는데, 중정을 돌면서 복도를 배치했기 그런 평면이 나온 듯. 몇 학생은 대지 내에 아케이드 상가를 제안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로 보임. 특히 주말에 인접의 교회 동선과 연결한다면 상당히 활기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듯.
오늘은 같은 학과 Stephen교수도 처음부터 리뷰에 참석했고, 중간에는 신임 학과장도 들러서 일부 학생의 리뷰에 동참. 학과장의 경우 오래전에 노인보조주거를 설계한 적도 있고 POE에서 노인들이 다양함을 요구했었다고 설명.
6시가 거의 되어서야 리뷰는 끝났는데, 다시 리뷰 방식에 대해서 논의가 길어짐. 한 학생당 15분씩 할당했었는데 모두 너무 짧다는 의견. 2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음. 데이비드는 하루에 모든 학생의 참여하에 진행해야 다른 학생의 아이디어도 보고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또 추후에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서로 배워야 한다는 점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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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1시30분 회의실에서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를 시작. 지난 월요일 보드 리뷰 이후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진행된 것을 체크. 생각보다는 스피디하게 진행되도록 몰아붙이는 분위기. 오는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의료시설관련 컨벤션에 전시에 내보낼 작품도 논의. 2학년 3명, 1학년 2명의 작품을 완성하여 그때 전시회에 내보낼 계획. 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데이비드와 함께 논의했는데 거의 의견이 일치.
학생에 따라서는 거의 진행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몇 명은 설계방향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여, 대안 3개를 진행하던 것에서 2개로 좁힘.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도면, 즉 배치도, 건물 평면도를 그리도록 요구.
오늘도 5시반까지 학생을 차례로 불러다가 개인별로 체크. 데이비드는 본인이 스케치하면서 안을 제시하기도 함. 디자인도 결국은 좋은 사례를 이해하여 적절하게 응용하고, 논리적인 접근이 받쳐줘야 함을 강조. 여전히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생이 많은데, 나도 차량/보행자 동선, 주차장 출입, 거주실의 향, 공용시설의 분산화 등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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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시간에 맞춰 설계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체크 받을 준비가 안됨.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거의 4시가 되어서야 체크를 시작.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학생은 여전히 추상적인 모형을 들고 왔으나, 이제 조금은 구체적인 형상이 되어가는 모습. 평면도와 배치도를 그려서 보여 달라고 주문.
Heather는 지난주 너무 경직된 2개의 중정형 형태를 발전시켜왔는데 여전히 문제가 많은데, 이상한 골목도 생기고 먹통지역도 많이 발생. 다시 사각의 중정형을 분절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라고 권유. 이 학생도 보다 구체적인 평면도와 배치도 작업을 요구.
저층부에 경사진 데크를 덮고 하부에 수영장을 계획한 학생도 헤매기는 마찬가지. 데이비드가 단면도 스케치를 통해서 경사를 완만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거주단위의 배치도 조정. 또한 모델을 만들어봐서 설계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함. 시간이 되어서 설계체크를 마무리하고 5시반경 학교를 나와서, TGF(Thank God Friday)하는 장소를 찾아가서 맥주를 한잔씩 마심. 지난주 동안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쓴 학생들과 교수가 대화도 나누고 피로를 품.

– 추석
한국에 동생들이 차례를 지낼 형편이 되지 못하여 우리가 미국에서 지내기로 함. 집사람이 여기에서 구입 가능한 재료로 성의껏 준비한 상에 재우와 함께 절하면서 차례를 지냄. 텍사스의 재상이와 광주의 재영이를 화상 메신저로 연결하여 모니터를 보면서 차례상에 절을 하게 함.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차례를 지내니 새로운 느낌. 군산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안부를 묻고 차례 지낸 이야기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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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렘슨대학교 테니스코트 보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하여 테니스 코트를 개보수. 라인 정도만 새로 긋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크랙이나 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을 퍼티를 먹이고 그라인더로 갈고,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등의 공사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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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umbia에서 최규재 교수 가족과 만남
재우 Medal of Honor Convention 행사 참석차 Columbia를 방문했을 때, 현지에 방문교수로 체류중인 최규재교수 가족과 한국식당(Hero Korean Steak House & Sushi)에서 만나서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포를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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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eston 방문
재우 행사를 위하여 Columbia를 방문하는 김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 Charleston을 하루전에 방문하여 답사.
Patriots Point Naval & Maritim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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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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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Slave M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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