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방문-KOICA(1)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요청으로 페루의 보건의료지원사업 건축전문가로서 2011년 3월20일부터 3월27일까지 참여.
3월20일 일요일
군산에서 오전 9시 출발하는 리무진으로 인천공항 도착.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하여 출국하여 오전 9시55분 미국 LA공항 도착(비행시간 10시간15분). 환승하는 승객도 모두 출국심사/입국심사를 다시 받음. 오후 1시20분 미국 LA공항 출발하여 오후 11시55분 페루 LIMA공항 도착(비행시간 8시간30분). 밤 12시반 경 Melia 호텔에 체크인. 내일 보건부 방문에 대한 준비사항을 논의. 건축부분은 보건부 표준 스페이스 프로그램 요청, 보건부 입찰방식(설계+CM, 공사) 문의.
3월21일 월요일
KOICA 페루 사무실 방문. 장봉순소장, 양석웅부소장, 현지 건축자문위원(Ms Elena Cruzado Razuri, ecruzado@yahoo.es), 현지 의료자문위원(Dr Raul Villaseca Carrasco, raul@villaseca.info), 통역 박규성 등과 모여서 보건부 방문에 대한 논의 사항 정리.
보건부 국제교류부 방문. 보건국 담당 국장 및 직원, Laura Rodriguez 보건소 소장 등 관계자, Tahuantinsuyo 병원 원장 및 담당자 등 15명 정도가 참석. R/D(Record of Discussions) 서명에 있어서 보건국과 수혜기관 간의 절차에 이견이 많았음. 공공투자시스템의 등록/변경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견해차가 많음. 수혜자는 마음이 급한데 보건국은 절차와 기간을 따짐. 결론적으로 서명을 전제로, 보건소의 기능설정, 현지 회사에 설계 발주, 공사 및 기자재 발주 등에 대하여 우리측 의견을 제시.
KOICA가 지원하여 현지 한인 건설업체 하나로가 시공한 Dos De Mayo 병원의 중환자 병동을 방문. 부실시공으로 논란이 있는 현장. 원장이 나와서 인사하고 병원의 전체에 대한 개요 설명. KOICA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현재 병원 브로셔 커버에 이 중환자병동 사진이 있음을 설명. 현장을 안내해주면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음. 논란이 되는 부분은 건축공사 완료후에 장비가 들어가면서 벽/천정 부분 재시공, 에어콘 응축수가 누수되어 천정부분 재시공, 일부 내외부 마감공사가 하자를 보이는 점, A/S의 부실함 등등이 지적됨.
현지 생선요리인 Ceviche로 점심식사. 많은 손님을 북적이고 들뜬 분위기. 삶은 생선(새우, 어패류 등)과 야채를 소스로 섞은 샐러트 타입 요리, 5절판 같은 곳에 다양한 생선절임 요리, 생선 볶은밥(찐밥과 볶은밥 2가지) 등을 주문. 특히 음료수는 이 요리와 잘 어울려서 생선의 소스 맛을 중화.
Comas Laura Rodriguez 보건소방문. 우리가 도착하는데 주민과 어린이들이 대대적으로 환영. 주민들은 플래카드까지 들고 왔고, 담장에도 한-페 국기와 협력사업이라는 것이 표시. 16년을 사용한 철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은 기대보다는 훨씬 상태가 양호. 회의실에서 파워포인트로 이 보건소의 연혁을 시청. 1994년 5월 23일 준공, 6월 9일 업무시작, 개원당시 직원 6에서 현재 58명, 진료실 34개, 28지역의 26,148명의 주민이 수혜자, 2007년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대지면적 3,816.07㎡, 건물면적 557.95㎡ 등. 자리를 건물 전면의 옥외 중정으로 옮겨서 회의를 진행. 시 건축담당이 설계 개요를 보여주는데, 디자인이 생각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문제는 면적이 너무 많이 오버한 상태. 1층 순면적 1026.8 통로 679, 소계 1723.8, 2층 순면적 1039, 통로 311, 소계 1350.7 합계 3074.5㎡이다. 2개층으로 구성하여 램프와 계단을 이용. 장봉순 KOICA 페루 소장이 정리 : 면적은 1,500㎡, 전체 사업예산은 $200만, 설계와 CM은 KOICA에서 담당, 현지 사용자의 검토와 협조요청, 공사발주도 KOICA에서 시행. 일단 박수를 치면서 회의를 마무리. 보건소장, 건축담당(시청), 오충현박사와 내가 엑셀 파일을 보면서 면적을 1640㎡로 축소 조정하는 것에 합의. 조만간 배치도와 평면도를 작성해 올 것을 요청.
아리랑이라는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 현지 맥주를 곁들여서 우거지갈비탕으로 식사. 한국식으로 반찬을 많이 주기 때문에 따로 안주를 주문할 필요는 없음. 한국 손님이 다른 방에도 있는 것이 보임.
숙소에 돌아와서 한 방에 모여서 오늘 진행된 내용을 정리하고, 현지 건축 및 의료 전문가에게 요구할 보고서 내용을 논의. 거의 11시가 되어서 방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긴 일정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