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학생들의 목도리 선물

12월 - 28 2014 | By

2014.12.23

설계동아리 “틈” 회장이 찾아와서 종강모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목도리를 하나 내민다. 매학기 개강과 종강 때 모임을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왔는데, 이번 학기 말에는 내가 인도에 다녀오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학생들도 시험보고 과제를 마무리하느라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이렇게 여유가 없어서야 제대로 사는지 모르겠다.

평소 옷은 가볍게 입고 건강에는 자신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데, 환갑 쟁이가 되니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 떨어지고  아무래도 매사에 조심하게 된다. 아마도 요즘 목 보온을 위하여 목도리를 두르고 다녔더니 학생들이 거기에서 선물의 힌트를 얻은 것 같다. 이제 자기들이 사준 것도 차고 다니란다.  받자 마다 두르고 학과사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제자들의 그런 마음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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