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에어컨
난재루 주방 및 식당은 3면에 창문이 있어서 봄.가을에는 채광, 통풍, 조망에서 완벽에 가깝다. 그러나 여름이나 겨울에는 극한을 경험하곤 한다. 이번 여름 폭염 때문에 너무도 견디기 힘들어 이동식 에어컨을 구입하여 설치하기로 하였다. TV 광고도 보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마켓에서 ** 이동식 에어컨을 주문하였다. 2일후 물건이 도착하였는데 다른 브랜드 제품이다. 판매자에게 연락해보고 내가 낚인 것을 알았다.
반품을 할까도 고민했는데, ** 이동식 에어컨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설치해보기로 하였다. 창문 틈으로 열기를 배출하는 창 가리개가 있는데 배송된 자재로는 설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세로가 작아서 크기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기밀하게 설치할 수가 없다. 집사람과 한참을 실측, 논의, 설계하여 제작하였다. 기존의 창 가리개에 목재 테두리를 둘러서 창틀에 설치하였다. 각재를 둘러서 창틀 단면에 크기를 맞췄다. 근사한 물건이 하나 탄생하였다. 올 초에 집사람이 건축목공기능사를 따더니 어렵지 않게 작업을 해낸다.
이제 주방/식당에서 더위를 피하면서 조리하고 식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