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소천
2005년 아버지 돌아가시고 군산에서 어머니는 아파트에서 혼자 사시다가, 10여년전 동생의 사업실패로 집을 잃게 되고 건강이 좋지 못하여 잠시 군산 인근의 요양원에서 거주하셨다. 원에 의하여 용인의 여동생 집에 합류하여 사시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근처의 요양원으로 입소하였다.
코로나 이전에는 경기도 출장시 종종 요양원에 들러서 면회를 하곤 했다. 사이사이 전화로도 안부를 확인하였다. 코로나 이후에는 어머니의 건강도 더 나빠졌고 면회도 허용되지 않았다. 2021년 11월부터 건강 상태에 따라서 병원과 요양원을 왔다갔다 하였다. 2022년 1월 28일 병원에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이 왔고 몇일 넘기기 어렵겠다고 했다.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서 자식들 아무도 지켜보지 못한 채 1월 30일 오후 4시경 운명하셨다.
용인 요양병원에서 군산의료원으로 운구하여 장례를 준비하였다. 제대로 하면 3일장의 발인이 2월1일(구정)이 되는데, 당일 승화원(화장장)이 휴무라서, 장례는 1월31일부터 3일장을 치루고 2월2일 발인하기로 결정하였다. 2월2일 오전 8시에 발인하고, 승화원으로 운구하여 9시에 화장하고, 10시반경 아버지가 계시는 가족 납골묘에 어머니 유골을 모셨다. 나는 부모님께 다투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시라는 말을 남겼다. 2월4일 집사람과 함께 묘지를 방문하여 간단하게 삼우제를 지냈다. 명절과 코로나로 인하여 조문객이 많지 않았지만 무난하게 장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