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0)
9/13-9/19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5주차)
(9/13) 지난주 금요일 체크하지 못한 학생들을 차례로 스튜디오 가운데 테이블로 호출. 첫 번째 학생은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제안. 남향으로 세트백하면서 정원도 조성하고 조망도 확보하는 안. 테라스가 앉는 부분에 조금씩 각도를 주니 재미있는 형태가 형성됨. 데이비드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도시의 맥락에 맞추면서도 형태적으로 특이함을 추구하도록 조언. 각종 보행자 및 차량 동선을 고려한 배치계획의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
독일에서 유학온 학생(Eva)는 유럽의 고밀도 저층 주거형태를 응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복도를 통해서 거주단위에 들어가기 보다는 도로변에서 각각의 주거단위로 직접 출입하게 하는 계획.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아서 다음에는 좀 더 진전된 평면도 제시하도록 요구. 어떻게 하더라도 공용시설로의 출입을 위해서는 복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됨.
또 한 학생은 주거시설이 육각형 형태를 가지고 왔는데, 주거시설 자체에서는 부적합한 측면을 많음을 지적. 주거시설은 직각으로 하면서 필요하면 공용시설 부분을 독특한 형태를 추구하면 될 것이라는 제안. 이후 나머지 학생들이 대부분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왔는데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하여 지적.
(9/15) 1시30분쯤 데이비드와 스튜디오에서 몇 학생의 설계 진행사항을 체크. 이제는 조금 진전된 구체적인 것으로 체크 내용이 변경. 지난 시간 체크했던 내용과 근본적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지난 안의 장점도 짚어주어 버리지 않도록 도와줌. 학생에 따라서는 종전의 설계안을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음. 3시30분부터 열리는 특강 관계로 설계리뷰 중단.
(9/17) Columbia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하고 조금 늦게 스튜디오 리뷰에 참석. 데이비드에게 회의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스튜디오에서 몇 학생의 작품을 체크.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은 스케일 감이 많이 떨어짐. 따라서 모델도 만들고 단면도도 제대로 작성해보기를 제안. 중국에서 막 건너온 학생은 이러한 환경에서 생활한 경험이 부족하여 현실감이 떨어짐. 즉 자동차 운행이나 주차장에 대한 개념이 부족. 이번 주까지도 대안을 2-3개를 병행하여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
– 특강 : Nobuaki Furuya(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Shuffled”
정기세미나 주관 교수가 간단히 소개하고, 여기 일본인 교수가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하고, 학과장이 그간 AIA 교육분과에서 함께 활동한 것을 포함하여 연사를 소개.
교수를 하면서도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한국의 승효상씨와도 중국에 프로젝트를 한 경험도 있음. 자기 집, 초등학교, 미술관, 시청사 등의 작품을 보여줌. 다용도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 즉 용도별로 공간을 나누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나중에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
또한 건축디자인에서 사용자들과 워크숍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음. 대학원생을 실무에 가급적 투입시키면서 교육하는 것도 좋아 보임. 일본인 치고는 영어강의를 잘하는데 영어강연의 경험이 많은 듯. 어려운 단어는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충분.
– 재우 학교 2010 Fall Open House
나는 혼자 갔는데 대부분 학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동행. 식당에 앉아서 기다리니 교장 선생님께서 간단하게 그간의 경과를 보고한다. 시설공사, 새로 오신 선생님, 떠난 선생님 등. 사투리가 심하고 공간이 커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알아듣기 힘듬.
교감선생님의 안내에 따라서 8학년 팀(우리나라 반 개념) 6 방으로 가서, 담당선생님 소개와 각자가 가르치는 것에 대한 개요를 청취. 교실은 멀티미디어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실제 강의시간에도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임. 팀6의 노래는 007 제임스본드인데, 본드같이 잘 뭉치라고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함. 또 같은 학년 다른 팀과 경쟁에서 이겨야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예를 들면 미식축구 경기나 배구경시 시에 응원에 많은 학생이 참석하는 것, 학교 또는 주 전체 시험에서 평균 성적을 잘 내는 것, 학교생활에서 벌칙을 덜 받는 것 등등. 공식적인 소개가 끝나고 개별적으로 선생님과 대화. 나도 재우의 과학 선생님인 Mr King과 잠시 이야기를 나눔. 재우가 smart하게 잘 하고 있다고 하면서 내년 2월에 떠나는 것도 알고 있으며 서운하다고 함. 나도 선생님에 대해서 매일 듣고 있다고 말하고 재우를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부탁.
– SCARN(South Carolina Aging Research Network) 및 SeniorSmart 회의 참석(2010.9.19)
Columbia(Clemson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의 Carolina Medical Plaza에서 열림. 여기 회의실에는 8명이 참석하고, 다른 4-5명은 Greenville의 사무실에서 전화회의(conference call)로 참여.
SCARN 회의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
전 회의록을 검토하고 승인.
내년 2월4일 열릴 Aging Research Day 행사에 대한 논의. 주제는 Aging and Mobility, Keynote Speech 3개, Lecture 3개씩 2회로 계획되어 있는데, 시설쪽 보다는 주로 의료쪽 내용으로 구성.
뇌은행(Human Brain Bank) : 뇌를 기증받아서 Alzheimer’s Disease, Parkinson’s Disease and Stroke 등의 진단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 기관. 연구소 담당직원이 간단히 소개하고 브로셔를 배포.
SeniorSmart 진행사항 보고 : SmartHome 초빙연구원(Dr Sue Levkoff) 채용 완료 공지. SmartBrain 초빙연구원(Dr Arthur Kramer) 선정은 완료되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중단 상태.
햄버거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SeniorSmart 회의
SeniorSmart 연구단장이었던 Dr Eleazer가 퇴임한 것에 대하여 배경설명(예산 삭감으로 조기 사임).
Review Workplan : 별도 용지로 작업계획서를 엑셀파일로 작성. SmartHome 연구자 채용, 기금모금 현황 $15.11M, 각종 Grant 제안 현황 등등 추가될 내용이 있다는 내용, SmartHome Community 건설(2016년 목표)
미국의 의료개혁에 따라서 새로운 모델의 의료시설 등장을 예상. 현재 의과대학의 기금이 끊겨서 생존여부에 대한 걱정이 많음. Palmetto 의료가 돕는 방안 모색 등 의료시스템 구조조정-운영(의대, 노인학과 등)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