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29)
9/6-9/12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4주차)
(9/6) 노동절로 휴일
(9/8) 1시30분 회의실에 모여서 설계 스튜디오를 진행. 지난주 발표하지 못했던 사례조사 팀이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사례를 발표. 특히 flexible 측면에서의 사례 조사가 흥미를 끌었는데, 일본의 융통성을 고려한 노인시설이 있었고, 나머지는 건축적인 것 보다는 가구의 변신을 통한 공간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으로 동영상도 함께 보았음.
공동작업은 이것으로 끝나고, 이제 개인별로 배치계획, 평면계획, 단면계획을 진행하라고 지시. David가 금요일부터 개인별로 리뷰를 하겠다고 하니 학생들은 좀 촉박하다고 하면서 늦춰 달라고 요구. 수강인원이 15명이나 되어서 1인당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따라서 가능한 한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스케치와 도면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 또한 준비된 학생부터 리뷰를 하고 마칠 계획임을 통보.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정이 자꾸 지연되는 것을 걱정. 나에게 우리의 경우 1인당 리뷰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일본의 경우 1인당 10분 이내로 리뷰를 하고 있음을 지적.
수업이 끝나고 데이비드와 함께 앉아서 대지분석에서 자연조건(해, 바람, 비 등) 분석이 빠진 것을 지적. 그도 동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여 수업시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적해주기를 요청. 특히 자연통풍을 고려한다면 계절별로 풍향을 알아야 함을 이야기. 이것은 개인별 리뷰 때 지적해주기로 결정.
(9/10) 데이비드가 어떤 학생이 체크 받을 준비되었는지 점검. 많은 학생들이 오늘은 불가능하고 월요일에 가능하겠다고 반응. 스튜디오 가운데 책상에 앉아서 준비된 학생들을 불러다가 체크를 시작. 대부분 롤트레이싱 종이에 스케치한 것을 가지고 옴. 그래도 거의 절반 가량의 학생을 체크했는데, 오늘은 주로 동선(보행, 일반차량, 서비스차량), 대강의 건물배치(향, 도시의 맥락, 기능별 위치 등), 개략적인 주거단위 평면 등을 점검.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음. 보행/차량 동선을 분리하지 않는 점, 특히 서비스 차량에 대한 고려가 미흡함. 건물배치 시 도시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점, 많은 학생들이 제일 중요한 위치의 코너 땅에 대하여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나 그대로 오픈 스페이스로 둔 것, 또 건물에서 채광이나 통풍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
나는 주로 도심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보행동선의 중요성 및 확보방안, 코너 땅의 이용방안, 건물의 기능별 구분 및 연결 방안에 대한 문제를 주로 지적하고 토론. 데이비드는 서비스 차량동선 확보 방안, 도시의 매락을 살리는 방안 등에 대한 것을 지적.
학생들이 제안해온 아이디어는 상당히 다양하나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았음.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울 듯. 1년차 학생들은 준비가 많이 되었으나 2년차 이상 학생들은 좀 느긋하고 시동에 시간이 걸려서 고참병(?) 증세는 여기도 마찬가지.
– UGA(University of Georgia) 한인학생회와 테니스 교류전
지난봄에는 클렘슨 팀이 UGA 캠퍼스로 가서 교류전을 하였고, 이번 가을에는 클렘슨에서 치르기로 하여 UGA 팀이 네틀스 파크로 와서 교류전을 개최. 전체적으로 10:2로 클렘슨 팀이 승리.
– 중학교 운동 경기
재우네 학교 Edwards Middle School의 상징 Panthers 팀의 배구, 미식축구 경기 개막. 매주 Home and Away로 리그를 진행.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원해서 Westside High School에 데려다 줌. 생각보다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입장. 경기 자체는 좀 엉성하나,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경기관람이 재미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