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5)

10월 - 25 2010 | By

10/18-10/24

– Asheville과 Chimney Rock 구경
클렘슨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분여 떨어진, North Carolina의 유서 깊고 자연이 좋은 도시 Asheville과 근처의 관광명소인 Chimney Rock을 구경. Asheville 도심의 Grove Arcade도 답사. 1927년 신축되고 1980년경 리모델링하여 사용되는 상업건물. 대지의 경사를 건물의 1층에 그대로 반영하여 내부 주 복도를 경사지게 설계. 주 복도에서 각 상점으로 들어가는 부분 설계가 독특하고 상점의 실내에도 계단이나 램프가 생김. 경사진 대지에 적응하여 건축설계하는 새로운 방법 답사.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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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ney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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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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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aig Dykers(노르웨이 건축가) 특강
자기 건축사무소(http://www.snoarc.no/#/main/) Snohetta의 작품을 소개. 디자인을 등산과 비유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 등산에서 다 올라온 것 같은데 다시 올라가야 하고 ….. 오슬로와 뉴욕에 사무소가 있음. 2개 사무소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보여주는데 전체적으로 반도 같은 모습이 아주 비슷. 대표는 2년마다 교체하는데 인사, 급여 등 각종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함. 북유럽 사람답게 밸런스를 이야기하는데 직원 구성에서 남녀 비율이 맞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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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뉴욕 사무소 앞에 황소(증권거래소)가 있는데 그동안 사람들이 황소의 앞뒤에서 50:50으로 사진을 찍었었는데 요즘은 뒤에서 더 많이 찍는 것 같다고. 황소 불알이 반짝이는 것을 보니 경제가 좋아질 것 같다는 말에 청중들이 모두 웃음. 자기 건축사무소 사진을 보여주는데 거의 모든 공간이 open. 자기도 개인 공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함. 직원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평등함을 강조하는 듯.
먹는 것(식당)과 일을 중요성을 강조. 모든 회의는 식당에서 진행. 식당은 먹고/회의하고 일하는 중심 장소. 24시간 동안 식당에서의 움직임 스틸 컷을 연속으로 보여주는데 아주 재미있음. 사무실 전체 회의는 계단식 공간에서 진행하는 사진을 보여줌.
생각하는 것은 머리로만 해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하면서 온몸으로 즉 모델도 만들고 음악도 듣고 하는 등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모델을 가지고 디자인 회의하는 장면 사진을 보여주면서 머리 아픈 표정이 사람이 있는데 그는 재정 담당자라고 하자 모두가 웃음.
처음 보여준 작품은 이집드 Alexandria 도서관인데 박물관/공연장 등도 함께 있는 80,000m2 대규모 건물. 80% 이상 이집트 건축재료를 사용했다고 하며, 이집트 전문가들과 협동작업이 즐거웠다고 회고. 이집트에서 처음 지어지는 도서관 콤플렉스로서 자기들에게 거의 의존했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는 여기저기에서 콩 놓아라 메주 놓아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하면서 웃음. 천장에 두꺼운 유리블럭(반투명/색깔)을 사용하여 밝음을 유지시킴. 도서관 실내(100m*100m 이상의 공간)의 가구배치는 거의 도시설계 수준이었다고 회고.
다음은 오슬로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 발레 건물(New Norwegian National Opera & Ballet). 국제현상에서 당선, 400여 회사가 등록, 200여 작품 출품됨. 대규모 건물(38,000m2)이라서 아주 단순한 개념으로 해결. 튀어나기 보다는 낮고 잘 보이지 않게 디자인. 현상 지침서에 모뉴멘트를 요구하여, 형태적 측면의 조소적인 모뉴멘트보다는 내용측면의 사회적 모뉴멘트로 결정하여 추진. 사진을 찍는 건축보다는 사람들이 걷고 즐기는 건축을 추구. 외장재는 돌과 알루미늄을 조합, 내부는 목재를 많이 사용. 목재는 특수 처리를 하여 긁혀도 다른 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로비의 가구는 가급적 불편하게 디자인하여 빨리 나가도록 의도. 스테이지 커튼은 전자 이미지로 처리. 원래 이 지역은 오염된 상태이었으나 준공 후 백조가 나타나서 환경이 좋아졌음을 시사. 일반인들이 찍었다는 사진도 상당히 보여주고 건물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동영상도 보여줌.
Kongsberg Jazz Festival Tubaloon이라는 공기막 구조 무대를 설계했는데, 무대를 디자인한 것인데,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뒤쪽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디자인. 암벽을 파내고 그 공간에 설계한 Petter Dass Museum, Guatemala city의 보행자 공간에 설치하기 위하여 9+인용 벤치를 디자인하여 그룹으로 대화할 수 있고 또 몇 명이 또는 혼자 앉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진행 중, 새장(Urban-Est)을 비롯한 Projects for non-human client도 보여줌.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간단한 질의응답. 이 회사 디자인의 컨셉이 무엇인가? 또 프로젝트마다 변하나 아님 일정한가? 매번 다르고 실제로는 컨셉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여 모두 웃음. 국립 오페라 건물의 구조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물위에 있는 데크 경우 바다 밑으로 파일을 박고 기둥을 연결했다고 설명.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10주차)

(10/18) 다른 교수(Stephen)가 가르치는 스튜디오 학생들이 A+H 스튜디오 견학을 와서 David교수가 안내를 하는 바람에 설계체크가 지연됨. 모델과 도면 표현 방식에 대해서 보여주고 설명. 1시간 반 정도가 경과한 이후에 설계 체크 시작
Gerg이 평면도를 가지고 왔는데 구조(기둥배치)가 어렵다고 함. 이미 구조 전공 교수에게 자문을 한번 구했다고 하는데, 외주부는 격자 그리드이나 내부에는 원형, 타원형 등 곡선이 있어서 기둥 위치를 잡는 것이 쉽지 않음. 데이비드와 함께 몇 번의 스케치를 통해서 비교적 자연스러운 기둥배치 원칙을 제안.
Sarah는 평면, 배치, 입면을 가지고 왔는데 여전히 추상적인 수준을 넘지 못함. 단조로운 벽에 적용한 그린 월 개념도 애매. 단면의 모양도 좀 이상한 부분이 많아서, 데이비드는 모델을 만들어서 수요일 다시 보자고 요구.
Heather는 단면도를 가지고 왔는데, 데이비드가 단면으로 보이는 부분, 입면으로 보이는 부분, 지면 등을 직접 표시해봄. 그 과정에서 잘 못된 부분이 상당히 들어남. 개념은 상당히 앞서 있는데 이를 실현하는 능력은 좀 떨어짐. 실내 주차장이 지상으로도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중정에서 벽이 노출. 이 학생도 이벽을 그린월로 처리하겠다고 주장.
Amy는 단면도 입면도를 가지고 왔는데 주로 지붕 모양에 대해서 상의. 눈에 거슬리게 높게 올라온 엘리베이터 상부를 지적하고, 몇 가지 조형적으로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도록 요구. 조금은 근대건축 스타일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역시 모형을 만들어서 보여 달라고 요구.
Alex는 단위평면도와 배치도를 가져왔는데, 여전히 미완성. 모델도 처음 만든 것을 아직도 보여주고 있음. 중국의 경우를 가상해서 배치를 했기 때문에 차량동선 처리가 어렵다. 2-3층 평면도도 없어서 거주단위 구성을 알 수 없고, 상업시설(리테일)도 제대로 배치가 되지 못했음. 수요일에는 각층 평면도 도면과 새로운 모델을 보여 달라고 요구.
더 이상 체크 받을 학생이 없어서 이 정도로 마무리. 중간에 ‘who’s next?’를 외치던 데이비드는 학생들 주위공간을 돌면서 ’fishing’하자고 함. 여기나 한국이나 학생들은 체크 받는 것을 꺼려함. 수요일 리뷰가 임박하여 학생들이 체크를 받고 고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데이비드는 추측.

(10/20) 1시30분경 연구실에 도착하여 보니 학생들이 회의실 벽에 출력한 도면을 붙이고 있음. 잠시 후 데이비드가 도착하고 외부 크리틱 위원 2명이 함께 리뷰를 시작. 1명은 학내의 부교수 Ulrike Heine이고 다른 한명은 외부 설계사무소에서 온 분. 서로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고, 데이비드가 외부 위원을 위하여 설계과제의 개요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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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벽에는 5명의 작품이 pin-up되어 있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인당 15분을 배정하여, 5분 발표 9분 질의응답 1분 전이시간. 데이비드와 나는 그간 지도해왔기 때문에 주로 외부 위원들이 질문을 하라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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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에 의하여 Eva가 먼저 시작. Assisted living에 타운 하우스 개념을 도입하여 출입구를 개별화시킨 점은 좋다는 평가를 받음. 그러나 세대에 따라서 도로변에서 직접 들어가는 것은 좋지만 어떤 세대는 후면으로만 진입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 또한 도로(보도)에서 계단 몇 단을 올라가서 세대에 들어가는 것도 노인주거로서는 감점요인으로 판단. 기타 건물의 스케일이 적정하고 기존건물과 잘 어울리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음. 대지 내의 보행자/차량 동선 등이 표현되지 못해서 site plan은 미진하여 보완하도록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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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rick은 도면의 완성도가 높은 학생. 리뷰 직전에 데이비드와 나누던 중 내가 Derrick이 손이 빠르다고 칭찬하니 데이비드는 너무 빨라서 탈이라고 하면서 함께 웃었음. 내가 초기부터 지적했던 주거동의 애매한 넓은 복도 때문에 G/N비가 너무 크다는 비판이 제기. 외형에 있어서도 너무 튀는 느낌이고 주변과 조화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 전반적으로 스케일을 줄이고 규모도 줄이고 조화되지 않는 디자인도 축소하라는 지적으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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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은 그동안 데이비드의 지적을 충실하게 소화해온 학생. 유일하게 시설에 수영장을 설치한 디자인으로, 수영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옴. 거주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시설로서 특히 어린이의 이용에 대한 배려가 있는지 등. 단면을 좀더 역동적으로 하고 일부 벽을 이용하여 cascade를 두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제기됨. 주거동 건물을 구부린 이유도 묻는데, 주변 도로축에 맞추고 교회건물과 산이 보이는 전망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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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은 여러모로 완성도가 떨어져서 지적이 많았음. 배치도에 보행자/차량 동선에 대한 내용이 없고, 2층 주거동이 아케이드 상부가 되어서 소란하지 않겠는가? 주거층 중앙부분에 설치된 그린 스페이스에 대한 구체적인 디자인이 없다 등의 지적. 또한 잘못하면 G/N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겠는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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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sey의 발표에 이어서 질의 응답. 건물을 곡면으로 처리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린지의 대답이 제대로 나오지 않음. 동간 간격이 너무 좁지는 않은지? 왼쪽의 동을 반대 방향으로 구부리고, 가운데 동도 조정하면 동간 간격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제안이 나옴. 또 단위평면에서도 통풍에 유리하기 위해서는 문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하는 좋겠다는 지적.


5명의 발표가 끝나고, 도면을 떼고 다른 5명이 발표준비를 하는 동안 휴식시간. 그사이 외부 설계사무소에서 온 사람은 작별 인사하고 돌아가도, 이 학과 다른 부교수인 Armando Montilla가 합류. 작년에도 데이비드 시간에 함께 리뷰를 했던 교수. 오늘 이력서를 보니 캐나다에서 학부, 미국 프랫에서 석사, 스페인에서 박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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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tte는 기혼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디자인에 재능이 별로 없어 보여서 그런지 진도도 늦고 표현도 미진한 부분이 많음. 배치도 표현이 아직도 개념적이고, 각종 도면도 미완성이 많이 보임. 주변 그린공간을 연결하면서 그린 아파트를 실현한다는 목표가 있는데, 아만도교수는 1층의 로비 부분을 open하여 건물 앞 뒤의 그린 공간을 연결하면 어떻겠는가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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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Colleen인데 엊그제 본 것 보다는 많은 진전이 있음. 구조로부터 시작하여 디자인을 풀어갔다고 설명. 그렇다보니 거주 층의 평면은 단조롭고 지루해 보임.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요구. 단위평면에서 들고 나고가 있는 것처럼 복도도 그런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또한 단위평면의 침실부분 외벽이 45도로 처리된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이 건물에서 어디에도 45도 처리가 없기 때문. 또한 아케이드에서 2층 주거단위가 부분적으로 튀어 나오는 등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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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차례로 그간 작업한 것을 논리적으로 잘 설명. 건축사무소 경력이 있다고 하더니 다르다. 인동간격이 좁지 않은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핑거타입 평면에서 단조롭기 쉬운 입면을 좋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비교적 잘 해결. 주거동 끝 부분 처리에 대해서 실내공간보다는 옥외공간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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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은 테라스형 건물을 설명하는데 앞뒤로 좌우로 층을 달리했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는 램프가 생겼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도 설치. 아만도교수는 주거동 뒷부분으로 엘리베이터 홀을 만들고 복도를 이용하여 거주자들이 이동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 주거용 테라스 부분은 붉은벽돌, 이변의 공용공간은 유리로 마감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었음. 특히 울리크교수는 건물의 앞뒤 입면 재료가 다르면 사람이 방향을 혼동할 수 있다고 하면서 반대. 노인들이 더 혼동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 그러다보니 건물 옆면은 벽돌과 유리가 섞이는 형식이 되어 있음. 전면의 붉은벽돌 마감에는 청색 테두리가 들어가 있는데 모든 사람이 부적절하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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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Clay가 발표. 역시 건물배치에서 직각이 아닌 이유를 물었는데, 도시의 축에 맞추었다고 대답한다. 건물의 외벽이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건물 중정도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하라고 요구. 성실하게 작업은 하는데 재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은 학생.


다시 10여분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5명이 새로이 도면을 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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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알바 때문에 좀 먼저 가봐야 한다는 중국학생 Alex가 발표. 말도 아직 익숙치 않고 컴퓨터 사용도 레이저커터 사용도 손에 익지 않아서 문제. 배치에 대해서는 많은 칭찬. 스케일이나 구성이 도시에 잘 어울리고 무리한 부분이 없음. 그러나 건물 입면도 ,단면도 등은 갈 길이 멀고, 모델도 초기 모델을 그대로 들고 나왔고, 주차문제도 아직 개념조차 잡히지 않았음. 리뷰 위원들이 중국 신입 학생임을 감안하여 일단 넘어가주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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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Heather인데 검정 옷에 붉은색/흰색테 안경을 쓰고 나옴. 그간 작업한 내용을 잘 설명. 건물을 2 덩어리로 나누어서 스케일을 줄이고 건물 사이에 중정을 넣은 것 등은 좋은 평가. 그러나 단면의 표현을 보면 이해하기 힘들고, 부분 투시도도 자기 건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평면도도 아직 개념도 수준이니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라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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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평면도를 가지고 나옴. 외주는 직각 그리드로 내부는 곡선으로 구성해서 애매한 공간(undefined space)이 많다는 점이 약점. 아만도교수는 지붕 모양도 뽀잠박의 박물관 지붕을 참조하라고 지적. 물론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모처럼 나에게도 의견을 물어봐서 애매한 공간에 기능을 잘 부여하면 가능성이 많다고 격려. 실제로 낮은 칸막이를 이용하여 공간을 잘 활용하면 될 것 같은 생각. 구조에 대해서는 중간에 기둥이 필요없다는 의견과 그래도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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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Katie인데 설계안 보다는 설명을 잘 하는 재주를 가진 학생. 거주단위 2개를 묶어서 진입공간도 확보하고 발코니를 공유하는 아이디어인데, 아만도교수는 발코니 공유하는 것을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 자기도 캐나다에 살 때 그런 아파트에 살았었다면서 오후에 옆집 사람과 베란다에서 커피를 함께 마셨던 좋은 추억을 이야기. 데이비드는 입면에서 정작 중요한 도로변은 단조롭게 처리하고 옆 건물과 면한 부분이 건축적으로 처리되었음을 지적. 건물의 일부 부분을 세트백하여 디자인한 부분에 대하여 데이비드는 사람이 힘들게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정하기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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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Amy가 발표하는데, 약하게 경사진 평지붕으로 우수를 모아서 사용한다고 설명. 지붕의 전체 모양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보완할 것을 요청. 주거동의 내부 길고 좁은 중정에 대하여 복도가 지루하지 않도록 디자인이 필요함이 지적. 단위평면에서 거실+주방+식당 존과 침실+화장실 존을 앞뒤로 약간 비껴서 배치하여 좋은 공간을 제안. 내부 전실 공간이 생겼고 외부 발코니 공간이 자연스럽게 생성.
이렇게 하여 15명의 리뷰가 끝나고, 데이비드는 아만도교수에게 종합 코멘트를 요청. 그는 전반적으로 설계가 잘 되었다는 의례적인 말에 이어서 건축을 좀 부드럽게 해 줄 것을 요청. 즉 아기자기한 공간, 조화로운 색채 사용 등등. 자기가 주관하는 세미나에 대한 홍보도 빠뜨리지 않고 장황하게 설명. 나에게도 종합 코멘트를 요청하여, 한가지만 지적하겠다고 하면서 배치도의 중요성(보행동선, 일반차량, 서비스 차량 등의 적절한 구분)에 대하여 설명하고 한국에서 현상설계 심사에 가면 주로 배치도를 본다고 설명. 여기 학생들이 배치도에 대하여 개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 데이비드 설명으로는 여기서는 주로 조경에서 배치도를 다룬다고 함. 좀 이해는 할 수 있으나 건축에서 각종 동선을 고려하여 보행/차량 주출입구 등을 잡아 준 후에 조경으로 넘기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 데이비드도 인정하면서 여기 교육에서 보완해야할 내용이라고 대답.
최종 발표(11월19일 예정)에 대하여 한 나절에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제기됨. 또한 당일 아만도교수가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문제도 논의. 결론적으로는 좀더 생각해보되 당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하루 종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 데이비드는 외부 평가위원이 하루 종일 가능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오전이나 오후에라도 가능한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대답. 오늘 리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벌써 7시30분. 대충 6시간 정도를 진행한 셈.

(10/22) 특강도 있고 학생들이 지난 수요일 지적받은 사항에 대하여 수정할 시간을 주기 위하여 설계 체크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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