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4)

10월 - 18 2010 | By

미국체류 예정기간의 2/3 경과

10/11-10/17

– 대학원생 Derrick이 만든 그늘 공간
가설건물 부출입구에 목재와 대나무를 이용하여 그늘 공간 조성. 학생들이 둘러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플라스틱 의자도 배치. 데이비드와 보면서 의자를 목재나 대나무로 만든 것을 놓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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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stodia Dengo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온 연구실 동료인 Custodia가 우리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고 연락. Dina 시간의 연구조사인데 나중에 논문으로도 쓸 예정. 아파트에서 자연환기와 자연채광에 관련하여 창문에 대한 조사.
우선 개요와 평면도가 포함된 우리아파트 브로셔를 출력하여 제공. 환기에 대한 질문을 하여 부엌 쪽 창문이 없기 때문에 자연환기가 잘 안되어 아파트 기계 환기 시스템을 이용하고 선풍기도 한 대 사서 이용하고 있음을 설명. 또한 화장실의 경우도 기계 환기를 하고 있음을 설명. 자연채광도 마찬가지로 부엌이나 화장실에 창문이 없어서 불가능하고, 전반적으로 창문 크기도 작은 편이라고 대답.
창문에 대하여 각각 사이즈와 열리는 부분의 크기도 측정. 집사람과 내가 협조하여 짧은 시간에 측정을 마침. 또한 창문의 재료도 표기하고 블라인드, 모기장 등도 언급. 추후 보고서가 완성되면 나에게 보내달라고 부탁.

– Spirit of Place, Places of Spirit: Creating a Healing Environment
데이비드가 나에게 건네준 이번 토요일(10/16) Asheville에서 열리는 Conference 안내장을 검토. 대강 오전 세션에 건축관련 내용이 보여서 참석하고, 오후에는 가족과 지역을 구경하다고 돌아오려고 작정. 그러나 관련 기관의 홈피에 들어가 보니 그 행사가 취소됨. 나중에 알았는데 등록자 수가 너무 적어서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함. 원래 데이비드는 당일 keynote speaker로 발표할 예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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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9주차)
(10/11) 오후 1시반경 데이비드가 나와서 설계체크를 진행하자고 하는데, 4시30분경 논문지도가 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끝내기로 함. 체크 받을 사람을 불러대는데 한동안 아무도 나타나지 않음. 우리와 마찬가지로 먼저 체크를 받으려고 하지 않는 분위기.
Lindsey가 단위평면을 가지고 와서 논의. 많이 정리가 되었는데, 입구의 주방과 창고 부분을 위치를 바꾸고 치수를 조정하는 등 수정할 것을 요청.
Colleen도 단위평면을 가지고 왔는데 복도에서 전실공간을 통해서 유닛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아 보이나, 화장실에서 변기와 세면기 위치 조정(입구부터 세면기, 변기, 샤워 순), 침실의 옷장 방향 조정할 것 등을 논의.
Amy는 1유닛을 2구역(private, public)으로 나누고 앞 뒤로 엇갈리게 내어서 한쪽(public)은 복도쪽을 들여서 전실공간으로, 다른 한쪽은 외부쪽을 들여서 발코니로 이용하는 디자인으로 좋아 보임. 특히 전실공간을 통해서 유닛으로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 나나 데이비드 모두 칭찬. 내부공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도 지적.
Mason은 평면도와 입면도를 들고 왔는데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음. 자동차 주차장 진출입, 진입부분 등이 확실하지 못하고, 기둥을 조정할 부분도 지적하고 동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Derrick은 이제 자기는 통일된 디자인을 가지고 왔다고 하면서 웃음. 주로 외관에 대한 내용인데, 콘크리트와 목재를 사용한 디자인. 어색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특히 목재로 콘크리트를 받친 부분이라던가 조금은 억지스러운 장식 모양 등. 교회와 만나는 도로 코너에 물공간을 만들었는데 좋은 아이디어로 보임.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서 물을 체험하는 것을 제안.
Katie도 단위평면을 가져왔는데 전실을 고려한 디자인. 2개를 묶어서 입구 전실을 사용하고, 발코니도 2유닛이 공유.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미국인의 정서에서 가능할까 의문이 됨. 2유닛 중 하나는 복도에서 직접 들어가는 형식인데 데이비드가 한참 스케치하더니 전실 공간을 조성하니, 휠씬 좋아진 유닛 평면이 됨. 주방 및 식당 공간이 협소하여 그 부분의 치수를 조정할 것을 요구.

(10/13) 모잠비크에서 온 동료 연구원인 Custodia가 우리 아파트를 방문하여 조사연구에 응해주다보니 조금 늦게 설계실에 도착. 1시반쯤 데이비드에게 미리 전화하여 아파트 답사 문제로 늦어질 것이라고 통보. 데이비드는 이미 설계체크 중.
Patrick의 단위평면을 보면서 화장실과 주방 부분을 좀더 짜임새 있게 조정하고, 거실과 침실 부분은 이동이 가능한 가구 정도로 구획하여 하나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제시. 주거단위 동 뒷면 부분의 높은 공간의 처리 문제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시간 논의. 즉 입면을 처리하는 문제와 내부 공간을 구분하는 문제, 경사진 도로 부분에서 건물로 진입하는 문제 등을 상의. 입면에서 붉은벽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 역시 구조체로 보다는 간막이 벽으로 사용하되, Lee Hall(건축관)의 디테일을 참조하도록 요청. 몇 가지 비슷한 규모의 건물에 벽돌을 사용한 예를 출력해와서 그것을 보면서 논의하니 상당히 효율적.
Lindsey도 곡선모양으로 단위평면을 조합 방식에 대하여 의견 교환. 즉 단위평면을 직각으로 처리하고 연결 부분을 쐐기 모양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단위평면에 각을 주어서 연결 부분이 자연스럽게 할 것인가? 내 생각은 전자가 좋을 것이라고 의견 제시. 결국 단위평면에 각이 생기면 표준화된 가구(특히 주방싱크)를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 입면에서 마구리 부분의 처리에 대해서 피난계단을 배치하여 단조로움을 없앨 계획임을 확인. 데이비드는 단부의 복도 끝에 라운지 같은 공간을 두는 것을 제안.
Sarah는 지난번 입원한 결과인지 진도가 상당히 늦어짐. 아직 단위평면도 미완성이고 개념도 정리되지 이전. 데이비드가 개념을 다시 정리해 줌. 핑거 플랜으로 주거단위를 배치해서 단조로운 복도 처리가 문제. 복도에 알코브를 넣어서 해결할 것을 요청. 대지내 기존건물과 조화를 고려하여 신축건물의 층수/층고를 조정할 것도 요구.
출력할 시간이 없어서 Mason과 Annette는 그들이 노트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눔. 메이슨은 자동차 진입문제, 오픈 마켓 부분을 더 정리할 것을 요구하고, 아네트는 단위평면의 호환성(1-2인)을 살리면서 정리하는 방안을 논의. 주출입구와 부출입구의 공간 위계에 따른 구분과 분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수정하도록 요구.

(10/15) 연구실에서 데이비드와 한담을 나누다가 1시30분이 되어 스튜디오로 가서 학생들 설계 체크를 시작.
Greg이 단위평면을 가지고 와서 의견을 구함. 미술과 출신이라서 평면 작성이 쉽지 않아서, 지난 시간에 유닛평면의 화장실을 아일랜드 형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었는데 진전이 없음. 데이비드가 잠시 스케치를 하면서 방향을 잡아 줌. 전반적인 구조(센다이 미디어텍 개념?)와 지붕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는지 의견을 구함. 데이비드는 너무 다양한 방향이 있을 수 있으며 본인이 선택하라고 지시하면서 모델을 만들어 볼 것을 요구.
Heather가 건물 입면을 가지고 왔는데 2동이 개념을 조금 달리하면서 기하학적. 데이비드는 저층부와 상층 주거부를 달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이 과정에서 준비를 많이 해온 자신의 의도에 데이비드가 잘 동의하지 않으니 이 학생은 눈물을 글썽. 주차장 단면 처리문제, 아트리움 처리문제, 동선 처리 문제를 논의. 특히 주로 자동차 출입만 논의하여 나는 보행자 도로를 어떻게 넣을 것인가를 도면에 표시하라고 요구.
Lindsey는 주거동 블록 플랜 가져와서 검토. 기능단위의 위치를 몇 가지 변경. 역시 자동차 drop-off를 위주로 설명하여, 보행자 도로도 포함시켜서 도면을 그리도록 요구. 데이비드는 월요일까지 좀 더 자세한 도면과 모델을 완성해올 것을 요구.
Derrick은 출력할 시간이 없다면서 모니터를 봐줄 것을 요청. 3차원으로 건물 모델링한 것을 보면서 의견 교환. 아트리움 내부와 건물 주출입구 부분의 과장된 목재 부재 구성과 스케일을 축소해줄 것을 지적. 내 생각으로는 사람, 나무, 가구 등이 들어가면 훨씬 부드러운 렌더링이 될 것 같은 느낌.
Amy는 지붕모양을 위주로 체크. 건물에서 조금 띄운 넓은 판으로 하고 싶은 모양. 재료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묻는데 데이비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설명. 콘크리트, 철판, 기타 등등. 이와 더불어 외벽 재료도 붉은 벽돌의 가능성에 대하여 간단히 논의. 월요일 단면 도면을 그리고 모델을 만들어 와서 보자고 요구.
Clay는 정리된 도면을 가지고 왔는데, 기능적으로는 거의 해결이 되어 보이는데 건축적으로는 발전시켜야할 부분이 많음. 특히 아트리움에서 연결다리 부분의 디자인이 현재는 좀 무미건조. 데이비드는 그 부분의 단면도를 그리고 모델을 만들어서 보자고 요구.
Annette는 평면도를 가지고 와서 함께 보았는데 이제 좀 짜임새가 보임. 데이비드는 주출입구 부분의 디자인, 로비의 디자인, 특히 장식계단의 위치와 모양 등을 함께 생각해봄. 주거단위 블록의 가운데 void 공간이 있는데, 이를 유리벽으로 둘러싸서 중정으로 할 것인지, 개방형으로 하는 것이 나은지 의견을 구함. 데이비드는 자신이 발전시켜볼 것을 요구. 역시 단면도를 그리고 모델을 만들어서 보자고 요청.
마지막으로 Alex가 왔는데 여전히 진도가 뒤져있음. 이제야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 같음. 기존건물과의 조화를 위하여 건물의 스케일도 줄이고 외벽 색채도 맞추었다고 격려. 주차 처리가 미숙하고 상업기능도 개념이 부족. 데이비드는 알렉스에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월요일에는 주거단위 평면, 주요 단면도를 그리고 발전된 모델도 만들어 올 것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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