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P교장집 신축공사_1주차(4)
2015년 4월20일 – 4월25일
주요작업
– 매트 거푸집 작업 및 철근 조립
– 매트 콘크리트 타설
지난 주말 버림콘크리트 타설 이후, 비가 내려서 양생이 잘 되었고, 4월21일 현장에 들렀을 때 매트 거푸집이 좀 이상하게 조립된 것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도면을 보니 외벽쪽 치수가 잘 못된 것을 발견하였다. 어제 아침에 도목수에게 전화하니 잘 이해한다. P교장에 의하면 외벽 부분을 전체적으로 거푸집과 철근 배근을 수정하였다고 한다.
아침에 9시경 현장에 나갔는데 이미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되었다. 전기배관을 위한 파이프와 지열 라인 연결을 위한 파이프도 설치되어 있다. 지열 파이프가 보일러실로 나오는 위치를 코너 쪽으로 조정하도록 조치하였다. 콘크리트 약 50㎥를 2시간여에 걸려서 타설을 완료하였다. 이후 레미콘 트럭과 펌프카를 서로 세차하는 모습이 다정해보인다.
집에 돌아오면서 다음 공정을 생각해보았다. 매트와 1층 바닥 사이에 흙을 채우기로 하였는데, 흙의 상태가 건조한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1층 바닥을 뚫고 습기가 올라올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장소장과 통화하여, 흙과 상부에 덮을 비닐 사이에 여러 개의 파이프를 묻고 이를 외벽의 단열재와 치장벽돌 사이로 빼내면 습기가 차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목수에게 전화하여 설명해주고 자재를 준비하도록 부탁하였다.
그 사이 지열보일러 시공자와 계약하고 공사중 배관 등을 맡아주기로 결정.
고3 반창회
2015.4.25
엊그제 고3때 담임 양태후 선생님께서 전화를 걸어오셨다. 선생님께서 제자의 안부를 묻는 전화에 몸둘바를 몰랐다. 가끔 전화를 통하긴 했지만 요즘 뜸했었다. 친구들 안부도 물을 겸 다른 일도 있어서 해서 전화를 주신 것이다.
토요일인 오늘 무창포에서 39회(3학년 9반 반창회) 모임이 있는 날이라서, 다시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오늘 모임에 참석하시도로 권했다. 다행스럽게도 선생님도 시간이 되시고, 반창회 임원들도 환영의 뜻을 보여서 모임이 성사되었다.
내가 익산 댁으로 가서 모시고 무창포 모임에 참석했다가 다시 댁으로 모셔다 드렸다. 70대 후반이신데도 여전히 건강하시고 유머와 총기가 예전과 똑 같다. 학교 때 분필 하나와 출석부만 들고 오셔서 명강의를 하셨던 것이 엊그제 같다. 남을 돕고 살라는 덕담도 해주셨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한다.
2015 APNHR Gwangju
2015.4.10
2015 APNHR(The Asia-Pacific Network for Housing Research) Gwangju에 다녀왔다. 구 도청이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는데 신축건축물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라서 좀 어수선했다. “Floating House for New Resilient Living”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생각보다는 여러사람이 흥미를 표하고 질문도 있었다. 이어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Gala 파티에 참석했다가 귀가했다. 이 호텔은 결혼 후 신혼여행 시 첫날밤을 보냈던 인연이 있는 곳이다. 오랫만에 경희대 주서령교수님을 만났고, 호남대 이세준교수님, 동신대 손승광교수님(주거학회 회장), 단국대 이재훈교수님, 동신대 이상준교수님, 군산대 이지숙교수님, 한경대 조용훈교수님, 전남대 오세규교수님, 조용준 광주도시공사사장님(전 조선대 교수) 등 많은 지인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주거관련 학회는 여성회원이 절반이 넘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