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삼구회 가을 나들이. Day 2





삼구회 친구들께!
이 카톡방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대강의 모임을 짐작했을 것으로 봅니다만, 이번 9월 가을 모임에 대한 결과를 보고합니다.
최종 참가 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부동반 : 손남국, 신용배, 윤우중, 문용관, 문창호(5명)
- 싱글 : 강춘형, 류석양, 민창기, 송길용, 이상철 조진오, 최종진(7명)
- 금요일만 참석 : 문용관 부부
- 전일정 참석 : 11명(가족 포함 15명)
1일차 : 오전 11:00 ~ 오후 6:00
고창읍성주차장 -> 점심식사 : 모양성순두부(063-564-0337) -> 고창읍성 탐방(약 1시간) -> 승용차 이동 17분(14.2km) -> 운곡람사르습지탐방안내소(063-560-2720) -> 탐방열차(노인 무료) 이용 30분(6.6km)+ 약간의 도보 탐방 -> 승용차 이동 21분(17km) -> 고창읍성주차장 -> 웰파크호텔(063-560-7571) 체크인 -> 저녁식사 : 석정풍천장어(숙소 건너편으로 도보이동, 063-564-0592) -> 호텔 스카이라운지 -> 취침
2일차 : 오전 09:00 ~ 오후 2:00
웰파크호텔 -> 호텔 조식 -> 승용차 이동 25분(22.5km) -> 선운산공용주차장 -> 도보 이동 선운사 15분(1.3km) -> 산책/트레킹(도솔암 1.7km) -> 점심식사 : 인천가든(새우탕, 063-564-8643)-> 종료 후 해산(필요한 친구들 차량으로 라이드)
비용 지출
- 9/26
점심식사 194,000원
커피숍 52,500원
저녁식사 872,000원
호텔 스카이바 미팅 207,000원 - 9/27
호텔비 및 조식비 1,545,000원
점심식사 222,000원
합계 3,092,500원
삼구회 잔액(2025.9.27. 현재) 3,716,266원
스카이바 논의 사항
- 회원들의 추후 행사 참여 독려
- 내년 봄 모임(인천, 5/29-30 또는 6/5-6, 추후 투표로 결정예정, 달력에 표시 요망)
감사의 글
- 무엇보다도 모든 일정 물리치고 삼구회 가을 나들이에 참가한 모든 친구들 고맙습니다. 건강해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최소 80세까지는 우리가 모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이번 모임의 숙소, 음식점, 진행 등에 대한 신용배친구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모임의 진행에 대하여 기획해준 류석양친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어려운 사정에도 고구마, 밤, 떡 등을 가지고 참가한 문용관친구 부부 고맙습니다.
삼구회 친구들!
건강에 유의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도 가족과 함께 풍성하게 보내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문창호)
길따라마음따라
삼구회 가을 모임이 끝난 지 하루가 지났다.
평소 같으면 일상의 무심한 흐름 속에 다시 휩쓸려 들어갔을 텐데, 이번에는 달랐다.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아쉬움이라는 감정이 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나이 들어 이렇게 긴 여운을 붙잡아 본 것이 언제였던가. 세월이 쌓이면서 감정의 결은 무뎌지고, 삶의 파도는 차츰 잔잔해졌다. 그래서일까, 감성이 메말랐다는 핑계 뒤에 마음을 감추며 살아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고창에서의 이틀은 달랐다. 흘러간 이야기와 웃음, 서로의 얼굴에 남은 세월의 흔적이 한껏 빛나던 시간이었다. 마치 청춘의 빛바랜 사진첩을 다시 펼쳐보는 듯, 나는 그 만남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다시 찾았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사소했으나, 그 사소함이 곧 삶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인문학자들은 흔히 ‘추억은 시간의 예술’이라 말한다. 추억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서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또 다른 현재다. 젊은 날에는 내일의 설렘에 기대어 살았지만, 이제는 어제의 기억이 오늘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나이 들어 추억에 자꾸만 발이 머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과거를 향한 향수는 도피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내기 위한 또 하나의 자원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알았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통째로 이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잠시의 만남만으로도 서로의 존재가 여전히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인생의 후반부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위안은, 함께 걸어온 길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여전히 곁에 있다는 사실 아닐까.
밤이 깊도록 깨어 있었던 것은 단지 감정의 여운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세월 속에 흩어진 나를 다시 한 조각으로 모아 주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가을 모임은 끝났지만, 그 따뜻한 기억은 내 안에서 오래도록 잎사귀처럼 남아 흔들릴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금 안다. 추억은 나이의 무게가 아니라, 삶을 붙드는 또 다른 날개임을.(류석양)
너무 즐거운 반창회 가을 모임이었습니다
고창읍성, 람다르습지,선운사 산책 맛있는 별미 청풍장어, 새우탕,먹는것이저에겐 큰 감동이었습니다
남성고 졸업후 1974년1월11일 해사 합격자 발표후 14일후 1월24일 설날 떡국 한그릇 먹고 부모님께 큰절 올리고 고향을 떠나 진해 해군사관학교 입학하여32년 동안 해군 장교생활 하면서 조국 바다를 지키다가 고창이라는 곳을 70세에 처음 방문하는데 더할 나위없이 삼구회 반창회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문창호 회장님, 신용배원장님, 류석양 친구 감사합니다
삼구회친구들!
우리 만남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반기1회 만나서 회포를 풀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합니다(하트)(깜찍)(민창기)
4시간 걸려 집에 무사 귀환했습니다. ㅋㅋㅋ 여러모로 즐겁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가을 모임이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친구들과 싸모님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모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이끌어 주신 문회장님! 여행 코스를 빈틈없이 setting하신 류대장님, 바쁘신 중에도 고창에서 근무한다는 죄(?)로 열과 성을 다하여 안내하고 예약하고 가드하심으로 섬겨주신 신원장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습니다. 추신 : 문용관 친구! 고구마 정말 맛있네. 하나 남겨 집사람 주니, 맛있다고 많이 좋아하네! 건강하시게나 용관 친구^•^(조진오)
드디어 나도 산소와 이곳저곳 들렸다 청주에 지금 도착하였습니다.
어제 오늘 너무나 멋진 모임이었습니다.
이렇게 빈틈없이 준비해준 문회장과 신원장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앞으로 계속 이어가갈수 건강 잘챙깁시다.(손남국)
친구들과 헤어져 산소에 들러 성묘하고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모임 준비와 진행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창호와 용배에게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고 진오, 석양, 창기, 남국, 우중, 상철, 종진, 용관, 길용 모두 만나서 반가웠고 모임 내내 보여준 따뜻한 우정과 배려에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엔 더많은 친구들과 더불어 반갑게 만나기를 기원합니다.(강춘형)
글이 다소 길어져 별지 작성함을 양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에도 역시 우리 삼구회 친구님들의 뛰어난 면모와 사뭇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참 뜻깊은 모임이었습니다.
늘 조용하지만 영특하고 예리하면서도 묵직한리더십을 발휘하여 삼구회를 조화롭게 이끌어주는 우리 문회장님!
“오빠 아직 살아있다”는 화려한 유행어의 진정한 심볼로 군림하며,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하여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성취시켜 주는 류대장님!
K-닥터의 치밀하면서도 자상한 돌봄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우리들을 처처소소마다 최고급만으로 섭렵하게끔 이끌어 주신 신원장님!
그리고 또 한 사람~
4시간이 넘는 강원도 원주 멀고 먼 거리도 마다않고 오히려 온 몸에 기쁨과 한껏 선량한 인품의 빛을 드러내는 듯 환한 미소로 달려와 준 친구여~
그대는 우리의 호프, 진호 바로 당신이라오~(문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