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2)

9/27-10/3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7주차)
(9/27) 재우 행사참석차 Columbia 방문으로 인하여, 설계체크에는 불참. 데비비드가 혼자 진행.
(9/29) 데이비드가 회의를 마치고 돌아와서 거의 3시가 되어서야 설계 체크를 시작. Lindsey가 도면과 모델을 가지고 왔는데 형태적인 것은 많이 정리가 되었음. 도면을 보니 아직 코어, 공용공간, 주거단위 등이 미진. 개선방안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주거단위의 가로/세로 비율에 대한 문제도 지적. 폭을 넓게 하면 거주환경은 좋으나 복도 길이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으니, 적정한 비율을 찾아보라고 지적. 데이비드는 완만한 곡선형태를 갖는 주거단위의 처리문제를 제안. 즉 가능한 한 주거단위는 사각으로 처리하고 이어지는 공간을 구조, 서비스 샤프트, 또는 옷장 등으로 디자인하는 방안을 제시. 또 Alvar Aalto의 MIT 기숙사를 참조할 것을 권유.
테라스형 시설을 계획했던 학생의 설계안을 체크하는데, 학생 스스로가 문제점을 실토. 수평적으로도 단을 2개 둔 부분의 동선을 해결하기 위하여 램프를 설치하였는데 효용성이 떨어짐. 나는 이 건물을 3개의 동으로 보고 각각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 데이비드도 한참 생각하더니 그 방안 이외에는 없겠다고 정리. 결국 건물의 형태를 위하여 많은 댓가를 치르고 있음. 이 학생은 다방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시간만 지나갔다고 토로. 테라스 아래의 공간 처리에 대해서도, 도로에 면한 부분의 처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기타 여러 학생들의 설계안에 대하여 체크하고 방향을 제시. 즉 지루하거나 과도한 매스를 분절하는 방안, 형태에 있어서 분절된 부분을 대비시키는 방안, 조형적으로 어색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스케치를 동원하여 설명. 아직 모델이 안 된 학생들에게는 금요일까지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요구. 도면도 보다 상세하게 그려서 형태가 실현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요구. 생각보다는 건물의 형태를 잡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
7시30분이 되어서야 수업이 끝났고. 여전히 남은 학생들은 내일 오후에 보기로 약속. 데이비드와 함께 걸어 나오면서 현재 6주가 흘러가고 있고, 이제 6주 정도가 남았으니, 개념보다는 실현을 위한 도면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에 대한 의견을 제시.
(10/1) 1시반이 조금 넘어서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를 시작. 2명을 체크하였는데 주로 주거단위 단위평면을 검토. 한명(Mason)은 병원 병실 같은 개념으로 설계를 해 와서 입구+주방, 거실, 침실, 화장실 등의 순서를 고려할 것을 지적. 즉 현재의 설계안은 가정같은(homelike) 분위기가 전혀 없고 시설(institutional) 같기 때문. 공공공간에서 점차 사적인 공간으로 이행이 되도록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 또한 단위주거의 폭을 너무 좁게 잡은 느낌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도 제시하라고 요구. 예를 들면 접이식 가구 도입, 이동식 가구 사용 등등.
또 한명(Colleen)은 공간의 위계가 적절하게 단위평면을 계획해 옴. 약간은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 즉 주방에서 냉장고의 위치, 화장실(욕실) 내의 옷장 설치시 습기 문제, TV 설치 장소, 베란다의 가구 배치, 단위세대 간의 벽 두께, 기타 상세한 가구 배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 세탁기/건조기는 미국의 통상적인 보조주거에서는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어제 개별적으로 체크를 받은 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 정도로 마치기로 결정. 학생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 월요일 체크에 대하여 공지. 각종 도면과 모델을 준비하여 체크를 받으라고 요구. 회의실 벽에 핀보드로 붙이고 1인당 15분 할당하여 발표하도록 지시. 특히 데이비드는 월요일 설계체크 후에 출장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지연될 수 없음도 강조.
– 재우의 행사(SC Students Honoring Valor Tribute) 참석
일시 : 2010년 9월 27일(월) 오전 11시
장소 : Columbia’s First Baptist Church
행사 : 귀빈과 수상자등이 줄지어 입장하고, 군인이 국기와 SC주기를 앞세우고 입장. 국가와 국기에 대한 맹세, 묵념 등으로 식전의식 진행.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등의 마크가 화면에 비쳐질 때 참석자들이 개별적으로 기립함으로서 소속을 밝힘.
대장의 환영사가 있고, 군악대의 연주가 이어지고 2명의 대학(Furman 대학)생 1학년 여학생이 행사를 진행. 무공훈장에 대한 내력을 대화형식으로 설명. 저널리스트(Rita, Cosby)과 다른 언론인(Marco Cavazzoni)에 대한 시상.
과거의 무공훈장 수여자 4명에 대하여 각각 영상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이 나와서 보충 설명. 가수 한명이 나와서 My Tribute라는 곡을 불러주고, 나중에는 Climb Every Mountain이라는 곡도 불러줌. 무공훈장에 대한 에세이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 중학교와 고등학교부로 구분하여 시상. 형식에 있어서는 상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
에세이 심사위원장이 나와서 개요를 설명하고 인사말씀. 이 교회 목사님이 나와서 마무리 기도를 하고 모든 참석자들이 God Bless America를 부르고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됨.
행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학생들에게 애국, 용기, 정의, 희생, 시민의식, 통합, 실천 등을 강조.
재우 학교의 8학년 카운슬링 담당 Maria Thomas 선생님도 참석. 반갑게 인사하고 단상으로 가서 재우와 함께 기념촬영. 참가 증명서도 받아다 주도록 조치.1180358735.pdf– 대학 Football 경기 관람
일시 : 10월 2일 화요일 낮 12시
경기 : Clemson Tigers 대 Miami Hurricanes
내용 :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 관람을 원해서 이 경기를 선택. 인터넷으로 티켓($53/1인)을 구입. 오전 10시에 집을 나와서 학교 경기장으로 출발. 평소 한가한 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바람에 도로에서 20여분 지체. 후문 쪽 물탱크 아래 잔디밭에 주차.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학교의 모든 주차장을 회원 주차장으로 변경. 따라서 비회원들은 허락이 되는 도로변이나 공터에만 주차 가능. 비교적 좋은 곳에 주차하려면 아침 8-9시에는 도착해야 가능할 듯. 실제로 경기가 있는 날(game day)에는 아침 일찍부터 오렌지색 옷을 입고, 클렘슨 깃발을 펄럭이는 차량 행렬이 이어짐.
Tailgating이라는 용어를 이제야 이해. 주차장이고 잔디밭이고 클렘슨 마크인 오렌지색/보라색 텐트를 치고 테이블과 접의자를 펴고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구, 친지를 만나서 하루를 즐기는 행태로서, 나에게는 매우 독특한 문화로 인식됨.
경기장 좌석을 찾아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 12시가 거의 되어서 좌석에 접근. 다양한 식전행사가 마무리되고 선수들이 입장. 국기에 대한 맹세, 국가제창 등이 있고, 경기 시작. 87,000여석의 좌석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입장.
마이애미 선취 득점, 클렘슨의 동점/역전 득점, 다시 마이애미의 역전 득점 등으로 재미있는 경기. 2쿼터 후 휴식시간에는 학교밴드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전반적으로 클렘슨 선수들이 파워가 밀려서 패인이 됨.
미식축구 경기가 단순한 운동시합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어주고, 타지역의 친구나 친척들과 만나는 계기도 제공하고, 이번 게임은 홈커밍 행사까지 겹쳐서 학과나 학부의 행사로도 이어짐.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스크린에서는 여러 차례 쓰레기를 되가져가거나 쓰레기 통에 넣어줄 것을 당부했으나 퇴장하면서 보니 의자 밑에 플라스틱 병, 음식물 남은 것 등이 수북.






















2010 Clemson 대학생활(31)

9/20-9/26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6주차)
(9/20) board review : 1시반이 되면서 학생들이 회의실 벽에 그간 작업한 것을 붙임. 대부분 3가지 대안을 정리했고 이에 따른 모델도 3개를 제작. 지난 금요일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정리가 되고 모델도 완성도가 높은 학생도 보임.
제일 눈에 뜨이는 학생의 안은 테라스하우스로 개념을 잡고 진행한 것. 형태적으로는 호감이 가고 논리적으로도 강한 아이디어. 저층의 경우 코어로의 연결이 좀 길어질 수 있고, 수평적으로도 단을 두어서 복도부분 연결이 문제가 될 듯. 내가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니 복도는 좀 길어질 수 밖에 없고 단이 진 연결 부분은 ramp로 해결한다고 대답. 이후 설계과정에서 지켜볼 생각. 아무래도 노인주거시설이기 때문에 수평이동시 단차가 발생하는 것은 좋지 못할 것 같은 생각.
독일 학생은 지난 주에 비하여 별로 발전시켜온 것이 보이지 않음. 저층 타운하우스 개념(연립주택 같은 건물 타입)을 다시 가져왔는데 동간의 남북 거리가 너무 좁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 지적. 충분한 채광과 통풍을 위해서는 동간 거리를 체크해볼 것을 요구. 대지의 기존건물과의 관계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것을 지적.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건물은 중정 타입, 거주단위를 중복도/편복도로 나열하고, 차량 진입 및 주차문제, 보행자 출입 및 공간 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함. 거주단위의 거주실의 향에 대해서도 정립되지 못한 측면이 있음. 이 동네가 너무 덥다보니 북향도 좋은 향으로 간주되기도 하고, 또 학생에 따라서는 남향으로 거주실을 배치한 것도 보임. 거주단위는 편복도형을 선호하는데 심지어 서향 거주실도 보이는데, 중정을 돌면서 복도를 배치했기 그런 평면이 나온 듯. 몇 학생은 대지 내에 아케이드 상가를 제안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로 보임. 특히 주말에 인접의 교회 동선과 연결한다면 상당히 활기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듯.
오늘은 같은 학과 Stephen교수도 처음부터 리뷰에 참석했고, 중간에는 신임 학과장도 들러서 일부 학생의 리뷰에 동참. 학과장의 경우 오래전에 노인보조주거를 설계한 적도 있고 POE에서 노인들이 다양함을 요구했었다고 설명.
6시가 거의 되어서야 리뷰는 끝났는데, 다시 리뷰 방식에 대해서 논의가 길어짐. 한 학생당 15분씩 할당했었는데 모두 너무 짧다는 의견. 2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음. 데이비드는 하루에 모든 학생의 참여하에 진행해야 다른 학생의 아이디어도 보고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또 추후에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서로 배워야 한다는 점을 지적.(9/22) 1시30분 회의실에서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를 시작. 지난 월요일 보드 리뷰 이후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진행된 것을 체크. 생각보다는 스피디하게 진행되도록 몰아붙이는 분위기. 오는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의료시설관련 컨벤션에 전시에 내보낼 작품도 논의. 2학년 3명, 1학년 2명의 작품을 완성하여 그때 전시회에 내보낼 계획. 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데이비드와 함께 논의했는데 거의 의견이 일치.
학생에 따라서는 거의 진행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몇 명은 설계방향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여, 대안 3개를 진행하던 것에서 2개로 좁힘.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도면, 즉 배치도, 건물 평면도를 그리도록 요구.
오늘도 5시반까지 학생을 차례로 불러다가 개인별로 체크. 데이비드는 본인이 스케치하면서 안을 제시하기도 함. 디자인도 결국은 좋은 사례를 이해하여 적절하게 응용하고, 논리적인 접근이 받쳐줘야 함을 강조. 여전히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생이 많은데, 나도 차량/보행자 동선, 주차장 출입, 거주실의 향, 공용시설의 분산화 등을 지적.
\(9/24) 시간에 맞춰 설계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체크 받을 준비가 안됨.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거의 4시가 되어서야 체크를 시작.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학생은 여전히 추상적인 모형을 들고 왔으나, 이제 조금은 구체적인 형상이 되어가는 모습. 평면도와 배치도를 그려서 보여 달라고 주문.
Heather는 지난주 너무 경직된 2개의 중정형 형태를 발전시켜왔는데 여전히 문제가 많은데, 이상한 골목도 생기고 먹통지역도 많이 발생. 다시 사각의 중정형을 분절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라고 권유. 이 학생도 보다 구체적인 평면도와 배치도 작업을 요구.
저층부에 경사진 데크를 덮고 하부에 수영장을 계획한 학생도 헤매기는 마찬가지. 데이비드가 단면도 스케치를 통해서 경사를 완만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거주단위의 배치도 조정. 또한 모델을 만들어봐서 설계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함. 시간이 되어서 설계체크를 마무리하고 5시반경 학교를 나와서, TGF(Thank God Friday)하는 장소를 찾아가서 맥주를 한잔씩 마심. 지난주 동안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쓴 학생들과 교수가 대화도 나누고 피로를 품.
– 추석
한국에 동생들이 차례를 지낼 형편이 되지 못하여 우리가 미국에서 지내기로 함. 집사람이 여기에서 구입 가능한 재료로 성의껏 준비한 상에 재우와 함께 절하면서 차례를 지냄. 텍사스의 재상이와 광주의 재영이를 화상 메신저로 연결하여 모니터를 보면서 차례상에 절을 하게 함.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차례를 지내니 새로운 느낌. 군산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안부를 묻고 차례 지낸 이야기를 전달.– 클렘슨대학교 테니스코트 보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하여 테니스 코트를 개보수. 라인 정도만 새로 긋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크랙이나 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을 퍼티를 먹이고 그라인더로 갈고,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등의 공사를 시행.– Columbia에서 최규재 교수 가족과 만남
재우 Medal of Honor Convention 행사 참석차 Columbia를 방문했을 때, 현지에 방문교수로 체류중인 최규재교수 가족과 한국식당(Hero Korean Steak House & Sushi)에서 만나서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포를 품.– Charleston 방문
재우 행사를 위하여 Columbia를 방문하는 김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 Charleston을 하루전에 방문하여 답사.
Patriots Point Naval & Maritime MuseumCity Market
Old Slave Mart Museum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증축 설계 사례 연구
박성신, 문창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증축 설계 사례 연구,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지 16권3호(통권 40호), pp.27-37, 2010.81223012117.pdf
2010 Clemson 대학생활(30)

9/13-9/19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5주차)
(9/13) 지난주 금요일 체크하지 못한 학생들을 차례로 스튜디오 가운데 테이블로 호출. 첫 번째 학생은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제안. 남향으로 세트백하면서 정원도 조성하고 조망도 확보하는 안. 테라스가 앉는 부분에 조금씩 각도를 주니 재미있는 형태가 형성됨. 데이비드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도시의 맥락에 맞추면서도 형태적으로 특이함을 추구하도록 조언. 각종 보행자 및 차량 동선을 고려한 배치계획의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
독일에서 유학온 학생(Eva)는 유럽의 고밀도 저층 주거형태를 응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복도를 통해서 거주단위에 들어가기 보다는 도로변에서 각각의 주거단위로 직접 출입하게 하는 계획.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아서 다음에는 좀 더 진전된 평면도 제시하도록 요구. 어떻게 하더라도 공용시설로의 출입을 위해서는 복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됨.
또 한 학생은 주거시설이 육각형 형태를 가지고 왔는데, 주거시설 자체에서는 부적합한 측면을 많음을 지적. 주거시설은 직각으로 하면서 필요하면 공용시설 부분을 독특한 형태를 추구하면 될 것이라는 제안. 이후 나머지 학생들이 대부분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왔는데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하여 지적.
(9/15) 1시30분쯤 데이비드와 스튜디오에서 몇 학생의 설계 진행사항을 체크. 이제는 조금 진전된 구체적인 것으로 체크 내용이 변경. 지난 시간 체크했던 내용과 근본적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지난 안의 장점도 짚어주어 버리지 않도록 도와줌. 학생에 따라서는 종전의 설계안을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음. 3시30분부터 열리는 특강 관계로 설계리뷰 중단.
(9/17) Columbia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하고 조금 늦게 스튜디오 리뷰에 참석. 데이비드에게 회의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스튜디오에서 몇 학생의 작품을 체크.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은 스케일 감이 많이 떨어짐. 따라서 모델도 만들고 단면도도 제대로 작성해보기를 제안. 중국에서 막 건너온 학생은 이러한 환경에서 생활한 경험이 부족하여 현실감이 떨어짐. 즉 자동차 운행이나 주차장에 대한 개념이 부족. 이번 주까지도 대안을 2-3개를 병행하여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
– 특강 : Nobuaki Furuya(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Shuffled”
정기세미나 주관 교수가 간단히 소개하고, 여기 일본인 교수가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하고, 학과장이 그간 AIA 교육분과에서 함께 활동한 것을 포함하여 연사를 소개.
교수를 하면서도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한국의 승효상씨와도 중국에 프로젝트를 한 경험도 있음. 자기 집, 초등학교, 미술관, 시청사 등의 작품을 보여줌. 다용도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 즉 용도별로 공간을 나누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나중에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
또한 건축디자인에서 사용자들과 워크숍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음. 대학원생을 실무에 가급적 투입시키면서 교육하는 것도 좋아 보임. 일본인 치고는 영어강의를 잘하는데 영어강연의 경험이 많은 듯. 어려운 단어는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충분.
– 재우 학교 2010 Fall Open House
나는 혼자 갔는데 대부분 학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동행. 식당에 앉아서 기다리니 교장 선생님께서 간단하게 그간의 경과를 보고한다. 시설공사, 새로 오신 선생님, 떠난 선생님 등. 사투리가 심하고 공간이 커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알아듣기 힘듬.
교감선생님의 안내에 따라서 8학년 팀(우리나라 반 개념) 6 방으로 가서, 담당선생님 소개와 각자가 가르치는 것에 대한 개요를 청취. 교실은 멀티미디어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실제 강의시간에도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임. 팀6의 노래는 007 제임스본드인데, 본드같이 잘 뭉치라고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함. 또 같은 학년 다른 팀과 경쟁에서 이겨야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예를 들면 미식축구 경기나 배구경시 시에 응원에 많은 학생이 참석하는 것, 학교 또는 주 전체 시험에서 평균 성적을 잘 내는 것, 학교생활에서 벌칙을 덜 받는 것 등등. 공식적인 소개가 끝나고 개별적으로 선생님과 대화. 나도 재우의 과학 선생님인 Mr King과 잠시 이야기를 나눔. 재우가 smart하게 잘 하고 있다고 하면서 내년 2월에 떠나는 것도 알고 있으며 서운하다고 함. 나도 선생님에 대해서 매일 듣고 있다고 말하고 재우를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부탁.
– SCARN(South Carolina Aging Research Network) 및 SeniorSmart 회의 참석(2010.9.19)
Columbia(Clemson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의 Carolina Medical Plaza에서 열림. 여기 회의실에는 8명이 참석하고, 다른 4-5명은 Greenville의 사무실에서 전화회의(conference call)로 참여.SCARN 회의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
전 회의록을 검토하고 승인.
내년 2월4일 열릴 Aging Research Day 행사에 대한 논의. 주제는 Aging and Mobility, Keynote Speech 3개, Lecture 3개씩 2회로 계획되어 있는데, 시설쪽 보다는 주로 의료쪽 내용으로 구성.
뇌은행(Human Brain Bank) : 뇌를 기증받아서 Alzheimer’s Disease, Parkinson’s Disease and Stroke 등의 진단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 기관. 연구소 담당직원이 간단히 소개하고 브로셔를 배포.
SeniorSmart 진행사항 보고 : SmartHome 초빙연구원(Dr Sue Levkoff) 채용 완료 공지. SmartBrain 초빙연구원(Dr Arthur Kramer) 선정은 완료되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중단 상태.
햄버거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SeniorSmart 회의
SeniorSmart 연구단장이었던 Dr Eleazer가 퇴임한 것에 대하여 배경설명(예산 삭감으로 조기 사임).
Review Workplan : 별도 용지로 작업계획서를 엑셀파일로 작성. SmartHome 연구자 채용, 기금모금 현황 $15.11M, 각종 Grant 제안 현황 등등 추가될 내용이 있다는 내용, SmartHome Community 건설(2016년 목표)
미국의 의료개혁에 따라서 새로운 모델의 의료시설 등장을 예상. 현재 의과대학의 기금이 끊겨서 생존여부에 대한 걱정이 많음. Palmetto 의료가 돕는 방안 모색 등 의료시스템 구조조정-운영(의대, 노인학과 등)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함.
2010 Clemson 대학생활(29)

9/6-9/12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4주차)
(9/6) 노동절로 휴일
(9/8) 1시30분 회의실에 모여서 설계 스튜디오를 진행. 지난주 발표하지 못했던 사례조사 팀이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사례를 발표. 특히 flexible 측면에서의 사례 조사가 흥미를 끌었는데, 일본의 융통성을 고려한 노인시설이 있었고, 나머지는 건축적인 것 보다는 가구의 변신을 통한 공간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으로 동영상도 함께 보았음.
공동작업은 이것으로 끝나고, 이제 개인별로 배치계획, 평면계획, 단면계획을 진행하라고 지시. David가 금요일부터 개인별로 리뷰를 하겠다고 하니 학생들은 좀 촉박하다고 하면서 늦춰 달라고 요구. 수강인원이 15명이나 되어서 1인당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따라서 가능한 한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스케치와 도면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 또한 준비된 학생부터 리뷰를 하고 마칠 계획임을 통보.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정이 자꾸 지연되는 것을 걱정. 나에게 우리의 경우 1인당 리뷰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일본의 경우 1인당 10분 이내로 리뷰를 하고 있음을 지적.
수업이 끝나고 데이비드와 함께 앉아서 대지분석에서 자연조건(해, 바람, 비 등) 분석이 빠진 것을 지적. 그도 동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여 수업시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적해주기를 요청. 특히 자연통풍을 고려한다면 계절별로 풍향을 알아야 함을 이야기. 이것은 개인별 리뷰 때 지적해주기로 결정.
(9/10) 데이비드가 어떤 학생이 체크 받을 준비되었는지 점검. 많은 학생들이 오늘은 불가능하고 월요일에 가능하겠다고 반응. 스튜디오 가운데 책상에 앉아서 준비된 학생들을 불러다가 체크를 시작. 대부분 롤트레이싱 종이에 스케치한 것을 가지고 옴. 그래도 거의 절반 가량의 학생을 체크했는데, 오늘은 주로 동선(보행, 일반차량, 서비스차량), 대강의 건물배치(향, 도시의 맥락, 기능별 위치 등), 개략적인 주거단위 평면 등을 점검.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음. 보행/차량 동선을 분리하지 않는 점, 특히 서비스 차량에 대한 고려가 미흡함. 건물배치 시 도시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점, 많은 학생들이 제일 중요한 위치의 코너 땅에 대하여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나 그대로 오픈 스페이스로 둔 것, 또 건물에서 채광이나 통풍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
나는 주로 도심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보행동선의 중요성 및 확보방안, 코너 땅의 이용방안, 건물의 기능별 구분 및 연결 방안에 대한 문제를 주로 지적하고 토론. 데이비드는 서비스 차량동선 확보 방안, 도시의 매락을 살리는 방안 등에 대한 것을 지적.
학생들이 제안해온 아이디어는 상당히 다양하나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았음.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울 듯. 1년차 학생들은 준비가 많이 되었으나 2년차 이상 학생들은 좀 느긋하고 시동에 시간이 걸려서 고참병(?) 증세는 여기도 마찬가지.
– UGA(University of Georgia) 한인학생회와 테니스 교류전
지난봄에는 클렘슨 팀이 UGA 캠퍼스로 가서 교류전을 하였고, 이번 가을에는 클렘슨에서 치르기로 하여 UGA 팀이 네틀스 파크로 와서 교류전을 개최. 전체적으로 10:2로 클렘슨 팀이 승리.– 중학교 운동 경기
재우네 학교 Edwards Middle School의 상징 Panthers 팀의 배구, 미식축구 경기 개막. 매주 Home and Away로 리그를 진행.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원해서 Westside High School에 데려다 줌. 생각보다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입장. 경기 자체는 좀 엉성하나,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경기관람이 재미있다고 함.
2010 Clemson 대학생활(28)

8/30-9/5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3주차)
(8/30) 학생들 팀별/개인별 작업
(9/1) 대학원 스튜디오로 가서 데이비드교수와 함께 작업 내용을 체크. 우선 대지분석 팀을 체크하였는데 그린빌 시로부터 자료가 오지 않아서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음. 특히 인구자료 및 지역지구에 대한 것이 부족. 또한 자료의 표현에 있어서 그래픽으로 하며, 범례를 달 것을 요구하고, 최종적으로는 SWOT 분석과 같이 강점, 약점, 기회, 위협적 내용 등을 파악하여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
사례조사팀은 몇 가지 초점을 가지고 선택한 사례에 대하여 검토. 즉, 지속가능성, 융통성, 거주단위 측면 등 각각에 적합한 유럽, 미국, 일본의 사례를 정리. 사례조사 양식에 대해서도 항목별로 적절성 여부를 논의. 교수는 자기 의견을 강요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은 거의 그 내용을 수용. 또한 참고문헌도 이름과 주요내용을 정리.
프로그램 팀은 늦게야 정리가 되어서 각종 법규 및 규정을 가급적 요약하고 그래픽으로 정리할 것을 요구. 학생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프로그램도 필요한 부분은 실현 가능성을 체크하여 제시할 것을 요구.
(9/3) 과제 1의 최종발표 : 회의실에 모여서 진행. 팀별로 그간 작업한 결과물을 핀보드에 붙이고, 빔프로젝트를 가지고 파워포인트 파일을 벽쪽에 비칠 준비. 가설건물로 이전하고 공식적으로 수업을 처음 하는 것이라서 준비가 미비.
대지분석 팀이 먼저 발표를 시작. 그린빌의 광역권, 대지주변 등으로 구분하여, 대중교통, 식생, 건물용도, 대로변 건축현황, 용도지역에 따른 높이제한/셋백 완화를 정리하여 학생들이 분담하여 차례로 발표.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전 시간에 지적한 것을 반영하여 SWOT 분석을 한 것이 특징. 또한 대지모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대지부분은 들어낼 수 있도록 조치. 나중에 학생 개인별로 만든 건물 모형을 끼어 넣을 수 있게 하기 위함.
프로그램/법규 팀의 발표인데 좀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각종 규정을 요약 정리. 대지에 따른 최대 허용 건물면적, 주요실의 크기, 각종 피난 규정 등이 검토됨. 마지막으로 1개 층에 26명을 수용하는 보조주거시설이 들어가는 스페이스 프로그램이 제시됨. 1인 거주단위의 면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중간중간 많은 논의가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연.
결국 사례조사 팀의 발표는 다음주로 연기됨. 그러나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오늘까지 정리된 것들을 각자에게 파일로 보내주기로 조치. 오늘 발표한 팀들도 그사이에 업데이트하여 월요일은 휴일(노동절)이기 때문에 수요일에는 완성되도록 요구. 그래서 사례조사 팀의 발표가 끝나면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기로 통보. – 대학원 논문심사
David의 추천으로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대학원 학생 1명(Heather Bachman)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음. 논문 심사는 위원 4명(지도교수인 David, 건축과교수 Dina, 공중보건학과교수 Cheryl J Dye 그리고 나)으로 구성되어, 1달에 1회씩 1시간 예정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
8/30 첫 번째 심사가 있었는데, 노인주간보호센터(elderly day care)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고 있음. 자료를 회의실 핀 보드에 붙여놓고 과일과 음료수도 준비됨. 우선 기본적으로 본인이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 일반적인 노인 주간보호센터에 대한 내용이 있고, 본인이 제안하고자 하는 ideal한 시설을 발표. 초등학교나 중학교가 지역마다 있듯이 보편적이면서 이상적인 노인주간보호센터가 가능할 것이라는 개념을 설정.
심사시 나온 지적사항 : 일단 용어를 정의/정리할 것을 요청. 즉 조금은 institutional한 느낌이 나는 단어, 즉 meal을 dining으로 등등. 또 general/ideal한 개념이 가능할 것인가에 의문이 제기됨. 지역마다 규모가 다르고 접근 방식이 달라야 되지 않는가? 등등. 좀 구체적이고 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
Heather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여 심사위원들이 당황. 본인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으로 생각됨. 너무 다양한 노인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general한 답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제기됨.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흐르자 이런 정도로 심사가 마무리되었고, 다음 심사 때는 사례 조사한 것을 발표할 것을 요청.
– 재우 행사 참여 통보
9월 27일(월) 컬럼비아에서 열리는 명예훈장 전수식에 참석자로 선발됨을 통보 받음.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각 학교에서 2명씩 선발하여 행사에 부모와 함께 참석. 사우스캐롤라이나 국방부에서 주관하여 명예훈장 전수자와 만남, 관련 에세이 당선작 발표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며, 참석자에게는 기념 프로그램에 이름을 넣고 참석 확인증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음. 담당 선생님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학기 성적이 우수한 2명에게 기회를 주기 위하여 선발했다고 함. 우리에게는 낯선 행사이나 우리나라 현충일 같은 행사가 아닐까 생각됨.
1202831644.pdf– 대학 미식축구 개막
9월 4일 대학 미식축구가 개막하는 날인데, 자동차에 클렘슨대학 기를 휘날리면서 운동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음. 자동차에 기를 달지 않았어도 오렌지/보라색 색 옷을 입은 사람이 대부분. 경기장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오는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하여 기와 복장을 그렇게 한 사람도 있는 것 같음. 클렘슨 대학이 오늘 개막전에서 상당한 스코어 차이로 승리. 아틀란타 쪽으로 가면서보니 UGA의 불독표시와 붉은 G마크가 많이 보임.
2010 Clemson 대학생활(27)

8/23-/29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2주차)
설계 스튜디오를 진행하는 서류에 내 이름도 병기하여 학생들에게 내가 이 과목 담당교수의 일원임을 공지.
(8/23)학과목 개요 및 과제 1 : 설계 주제는 “Assisted Living and Adult Day Center, Greenville, SC”이고, 설계주안점은 “A Healthy and Environmentally Responsible Living Environment”, “An Adaptable and Flexible Living Environment”, “An Age and Community Integrated Living Environment”임을 설명. 다시한번 팀별로 부여된 과제를 설명. 과제 1의 마감일은 9월6일이나, 그 이전에 반드시 검토를 받아야함. 참고로, 과제 2는 과제 1을 통하여 만들어진 자료를 이용하여 학생들 각자는 디자인 제안(Design Proposal)을 작성하는데 마감일은 11월10일. 과제 3은 학생들 각자는 교수나 크리틱의 검토 사항을 반영하여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보다 상세한 거주단위 모듈을 개발하는데 마감일은 12월6일. 이어서 내가 “Examples of Elderly Housing in Japan”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노인주거시설 5개를 소개했는데, 대상은 가급적 복합적 시설, 최신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 5개의 시설을 선정. 담당교수인 David도 일본에 단기 방문교수로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 발표시 중간중간에 설명을 보충. 최종적으로 David가 일본 사례, 미국의 사례를 그림 파일로 보여주면서 설명.
1085069331.pdf1283655766.pdf(8/25) 대지 답사 : 학교에서 40여분 떨어진 Greenville로 카풀하여 출발. 그린빌의 오래된 지역으로 보이는데 옛날에 지은 벽돌건물이 주변에 많이 보임. 대지는 비교적 넓은 땅을 잡았으며, 지형에는 경사가 있는 점, 대지 내에 기존건물이 있는데 보존/리모델링할 것과 걷어낼 것의 구분, 길 건너에 오래된 좋은 교회가 있는 점, 그린빌 중심가로인 Main St.의 분위기를 유지할 것, 대지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기차가 지나가는 것, 근처에 있는 야구장, 식품점이 조금 멀리 있는 점 등이 이슈. 그린빌 분위기를 보기 위하여 도심의 여러 곳을 함께 걸어다니며 살펴보고, 학생들에게 좀더 관심있게 느끼도록 하기 위하여 1장 짜리 과제 “ 그린빌 도시/건축계획에서 잘 작동되고 있는 것(장점)과 그렇지 못한 것(단점)”를 부여. 맥주 양조장 겸 주점에서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많은 대화, 맥주 값은 각자 부담하고 안주 값은 교수가 부담. 이후 기호별로 일식(스시)팀과 멕시칸팀으로 나누어서 저녁식사. 우연하게도 1년차는 멕시칸 팀으로, 2년차는 일식 팀으로 구분됨. 각자 부담으로 저녁식사하고 다시 카풀하여 학교로 돌아와서 귀가.(8/27) 과제 1 1차 점검 : 스튜디오에 모여서 첫 번째 팀부터 체크를 시작. 프로그램/법규 등을 담당하는 팀으로 관련 법을 거의 출력해왔고, 여전히 파악중인 것도 있음. 이것들 중에서 설계시 필요한 부분만 요약하고 다이어그램 등으로 표시하도록 지적. 그린빌 도시계획 지역지구에 관한 내용이 파악되면 건축가능면적이 나오고, 이에 따라서 입소정원도 결정 예정. 두 번째는 대지분석/컨텍스트 파악을 담당하는 팀으로, 대지분석의 범위를 작은 것과 큰 것으로 설정, 제대로 된 대지모형도 만들 계획이고, 사이트 맵도 이 팀에서 작성할 계획. 대중교통에 대한 것, 특히 버스 노선과 운행 빈도 등을 파악하고, 기차 운행에 대한 것도 조사할 것을 지적. 세 번째는 사례조사 팀으로 독일학생 Eva가 주도하여 독일, 스위스 등의 사례가 조사되었고, 미국의 사례로는 Victor Regnier교수의 책을 참조하여 조사했고, 중국학생 Alex는 중국, 일본, 한국 등의 사례를 조사할 예정. Mixed Use 위주로, 또 전원형보다는 도시형으로 조사할 것을 지적. 다시 전원이 회의실에 모여서 지난 그린빌에 갔을 때 과제로 내주었던 것을 체크. 즉 그린빌 도시나 건축 설계/계획에 대한 소감 1page.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시설계의 잘된 부분으로 보행공간, 큰 나무 식재, 큰 열린 공간 보다는 조그만 닫힌 공간, 개천을 따라서 계획된 보행로 및 건축, 잘 보전되고 활용되는 오래된 건물 등을 발표. 단 한 학생만이 일부 건물에서 무미건조한 넓은 주차공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표.
2010 Clemson 대학생활(26)

8/16-/22
– 각종 학교 개강
막둥이네 중학교는 8월17일(화) 개강하여 학교에 나가기 시작. 수강하는 과목마다 강의계획, 평가방법, 주의사항 등을 공지하고 학생과 부모로부터 확인을 받음. 아파트 한국인 방문교수 가족과 카풀 시작. 아침에는 내가 데려다주고 오후에는 다른 가족이 데려오기로. 클렘슨대학은 8월18일(수) 개강. 그러나 교수회의 및 대학원 오리엔테이션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8월16일-17일에 실행. 건축과 대학원의 경우 8월17일 오리엔테이션 실시하고 간단한 뷔페식으로 점심 제공. 학생들과 교수가 그 시간을 이용하여 많은 대화.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 시작
수강학생 전원이 모여서 설계 스튜디오 진행에 대한 공지. 15명의 학생을 3팀으로 나누어서 1팀은 사례조사/문헌조사, 다른 팀은 프로그램/법규/기준 등 검토, 나머지 한 팀은 대지 및 주변 현황 분석을 담당하는 과제를 부여.
– 조립식 가설건물로 이사
건축과 건물의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로 인하여, 일부 연구실, 설계실, 강의실, 회의실 등이 조립식 가설건물로 이사. 가설건물은 모듈화된 조립식이나 각종 기계설비, 전기설비, 인터넷 등이 완비되어 영구건물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 주차장 구석에 가설건물을 설치했기 때문에 출입이 불편한 점 이외에는 별 문제가 없음. 그러나 짐을 옮기고 제대로 세팅을 하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됨. 정상적인 수업은 다음 주부터 가능.– 건축과 리델링 및 증축공사 시작
주차장의 철거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을 짧은 시간에 처리. 전기톱으로 큰 나무 밑둥을 잘라서 넘어뜨리고, 가지를 잘라내고, 나무를 분쇄하는 기계에 통과시켜서 가루로 만들어서 통행로에 뿌리거나 반출. 1-2일 사이에 완벽하게 처리. 큰 나무를 잘라서 없애는 것이 아쉬웠지만, 나무가 워낙 흔해서 인지 가볍게 처리. 학생들과 교수들이 이 방식을 비난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는 듯.– 한인학생회 체육대회
1년에 한번 하는 행사로 대강 신입생을 환영하고 친목을 다지는 것이 주요 내용. 장소(네틀스 파크) 사정상 오후 4시에 시작하여 8시에 종료. 주최 측에서 저녁식사를 주문하여 준비하나 One Dish를 가져오는 것을 권장. 우리는 집사람이 녹두전을 준비해감. 행사는 등록(우리는 연회비 $100 납부) 및 접수. 회장 인사, 지도교수 인사, 신입회원 자기소개, 각종 행사나 신입생 도와준 사람에 대한 기념품 전달, 뷔페식 저녁식사, 빙고게임, 족구 등으로 진행.빙고게임에서 재우가 2번이나 당첨되어서 마트 상품권, 야외용 접의자를 받음. 생각보다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 앞으로 우리나라 행사에서도 한번 쯤 시도해 봐도 좋을 듯. 식사 후 음식이 많이 남았는데, 미리 준비된 비닐봉투에 담아가도록 공지.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먹는 좋은 처리방식. 3그룹으로 나누어서 족구를 즐김. 처음 만난 어색함이 쉽게 없어지고 서로를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됨. 여기 학생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인지 모두 친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진행.
– Marquis Who‘sWho 등재 통보
Marquis 사로부터 Who’sWho에 등재하게 됨을 축하한다는 통보를 받음.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연락하고, 책자를 구입하는 것에 대한 안내를 받음. 특히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고, 앞장에 본인 이름을 무료로 인쇄해줄 수 있다는 안내도 있음. 상업적인 내용에 조금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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