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예술광장 국제건축공모전 현장 답사
이번학기 3학년 설계시간에 과제로 순천예술광장 국제건축공모전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2016년 3월19일(토) 학생들과 현장을 답사하기 위하여 25인승 버스로 순천에 다녀왔다. 죽도봉에 올라가서 순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유명한 한정식 전문인 대원식당에서 점심식사하고, 현장을 한바퀴돌면서 살펴보았다. 도심에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는 대지가 작고 주변도 복잡한 편이다. 인접한 하천과 지하상가도 하나의 디자인 고려 요소가 될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송광사에 들러서 고건축을 둘러보면서 여유로운 시간도 가졌다. 이번 답사에 도움을 주신 (주)대들보구조사무소에 깊이 감사드린다.
2016년도 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 학술발표 및 정기총회
대한건축학회 김광우회장님을 대신하여 광주전남지회에 참석하였다. 새벽에 합류하여 오전에는 우중임에 불구하고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광주대학교에서 열린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하였다. 개막식에서 학회에서 보내준 내용을 바탕으로 축사를 하였다. 1989년부터 6년간 이 지회에 있었기 때문에 익숙한 분들이 많다. 조용준 광주도시개발공사사장님, 천득염교수님, 박익수교수님 등은 오랜만에 만났다. 모처럼 순천대 재직시절 함께 지냈던 GEOCITY 류영국사장님을 만나서 옛날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라운딩을 하였다. 학회를 마치고는 남도보신탕에서 맛있는 개고기를 먹고 해산하였다.
월명산의 새로운 조림계획
우리집 뒷산인 월명산은 자태가 아름다운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으로 우거져서 군산시민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군산의 도시구역은 거의 회색의 아파트로 가득차서 답답하기 때문에 월명산과 은파 호수공원은 시민들의 허파로서 더욱 중요하다. 재선충 문제로 지난 가을부터 가득 찼던 소나무를 베어내니 거의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새로 태어날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멋진 월명산을 기대하고 있다.
전면적으로 소나무를 벌목하면서 진행하는 월명산 새로운 조림사업에 대하여 의혹을 갖고 보는 시민도 있다. 아무래도 산의 녹화나 조림의 패러다임도 시대의 변화나 사회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고 본다. 월명산 곳곳에 간단한 설명자료가 포스팅 되어 있긴 하나, 이 사업을 담당하는 군산시나 산림조합은 좀더 구체적인 자료(재선충 관련)를 공개하는 등 시민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군산시 주택-건축 행정 선진화를 위한 워크숍
2016.3.4(금) 군산시 건축관련 공무원, 지역 건축사, 군산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건축 행정 선진화를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군산시가 건축과를 주택행정과와 건축경관과로 확대개편하였는데 결속을 다지고 행정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나는 ‘도시-건축디자인의 선진사례’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간 답사했던 해외사례를 보여주면서 군산시 도시-건축의 발전을 위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무원의 안목과 수준이 군산시 도시-건축을 결정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했다.
군산대 L교수댁 신축(1)
작년 겨울 우리대학 전자공학과를 정년퇴임하신 L교수님이 찾아오셨다. 평소에도 심정적으로 가까이 지내지만 조용하신 분이다. 주택을 하나 지으려는데 도와달라고 요청하였다. 이후 택지를 구입할 때도 함께 가서 현장도 보고 계약하는 등 진행을 도왔다.
겨울동안 주택에 대한 생각을 듣고 여러번의 의견교환을 거쳐서 주택계획안을 결정하였다. 대지는 풍광은 대단히 좋은 위치이나 대지 형태가 복잡하여 배치 및 평면계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대지의 형상에 적응하고 남동측의 수려한 조망을 살리는 방향으로 평면을 디자인하였다. 건물의 형태는 벽체는 붉은 벽돌을 쌓고 지붕은 경사지붕에 기와를 얹는 편안한 분위기를 갖도록 의도하였다.
실시설계는 군산시내의 동인건축에 의뢰하여 진행하였다. 건축허가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대지 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서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공인중계사를 통해야 이러한 문제 소지를 없앨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