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플로팅 정원
파리 세느강에 2013년 조성된 이 플로팅 정원은 1,800㎡ 규모이고 5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식생을 통하여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여름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독특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5개의 작은 섬은 보행로로 연결되고 강변 보도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적절한 수목과 가구가 배치되어 있는데, 어린이 놀이터, 데크 의자, 새를 위한 정글 온실 등이 각 섬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아프리카 카메룬 출장 시 연결 비행기 일정상 파리에 하루 머물 기회가 있어서 들러보았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작은 파티를 즐기고, 편안하게 독서를 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 플로팅 정원이 물을 가까이하면서 다양한 자연환경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심리적인 지속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2016 군산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
2016.9.25. 오후 월명테니스코트에서 제31회 군산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에 군산대교수팀으로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우리 팀은 송병호(회장), 김재선, 차덕준, 최상훈, 김형주, 김명준, 나 이렇게 7명으로 구성되었다.
4팀이 벌인 예선리그에서 2승1패가 되었는데 한 팀만 3패를 하고 3팀이 동률이었다. 재미있는 규정은 동률일 때 나이가 많은 팀 순서로 결승토너멘트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환갑장이가 3명인 우리 팀이 1위로 다음 단계로 진출하였다. 이런 규정은 나도 처음인데 다른 팀도 모두들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최종적으로 4팀이 겨룬 결승 토너멘트 4강전에서 신승하고 결선에 진출해서 모두 열심히 싸웠는데 석패하고 말았다.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한 자리였다. 시상식에서 거액의 상금과 함께 상장을 받았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무용담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자리를 갖고 해산하였다.
카메룬 국립응급센터 종료평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도상국에 원조를 주는 기관인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요청으로 카메룬 수도 야운데 소재 국립응급센터 종료평가에 다녀왔다. 2016년 8월 28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주일의 평가업무를 마치고 9월5일 돌아왔다.
2009년부터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작하여 2011년 건립과정 시작 2014년 12월 준공 및 개원하였다. 총예산(응급센터 신축, 의료장비, 의료인력 역량강화 등) 393만불, 건물연면적은 2,097m2, 40여병상 규모이다.
코이카 국제협력의사(정중식 박사, 응급의학전문의) 한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영의 틀이 잡혀가는 상태이다. 특이한 것은 카메룬(필자의 경험으로는 중남미도 마찬가지)의 모든 병원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나오면 환자(또는 가족)가 모든 재료를 구입해 와야 한다. 여기 응급센터도 그런 제도를 갖고 있었는데, 정박사의 노력으로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후불제를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카메룬 최초의 후불제 시행으로 혁신적인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후불제는 상당수 미수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별도 자금이 필요하다.
이 응급센터에서 시도하여 성공한 카메룬 최초의 시술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렵지 않은 치료도 여기서는 장비도 인력도 미비하여 어려움이 많다. 코이카의 사업은 일반적으로 건물 짓고 장비 채워주고 수원국에 넘겨주고 끝난다. 이렇게 되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여 원조로 지어준 건물이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정박사의 주도로 많은 계획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아 이 응급센터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이 응급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독지가들의 재정적 협조도 더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이 사업이 아프리카의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