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신현섭 특강
현섭이는 군산대 우리학과를 졸업하고 15년정도 미국 애틀랜타의 건축사무소(Ruke Joy Trammell Rubio)에 다니고 있는 제자인데, 모처럼 나를 찾아오겠다는 귀국 소식을 접하고 재학생들에게 취업특강을 부탁하였다.
학생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자신이 경험한 프로젝트와 미국생활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는데, 새로운 상황에 겁먹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보라는 내용이 키포인트이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상당수 한국학생들이 자신감이 없어서 취업에 도전해보지도 않고 귀국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추후 건축사 면허도 취득하고 자신의 사무소도 운영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그의 무궁한 발전과 성공을 빌어본다.
현섭이가 다니는 건축사무소는 원래 70여명이었는데 2000년대 후반 경제위기 때 20여명까지 직원을 줄였다가, 요즘 경기가 좋아지면서 다시 90여명으로 직원이 늘었다고 한다. 경제위기 때 감원사태가 지속되었는데도 우리대학 출신이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이 대단하다. 당시 미국 건축사무소에서 감원된 인원이 대량 서울로 돌아오는 바람에 우리 졸업생들의 취업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현섭이는 사실 나의 고교 스승의 아들이면서 군산대 제자이기 때문에 관계가 좀 각별한 편이다. 미국의 대학원에 진학할 때 추천서를 써 주었었고, 또 내가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방문교수 갈 때 중간 기착지인 애틀랜타에서 도움을 받았었다. 자동차 구입도 미리 예약해주었고 그의 집에서 하루 체류하기도 했었다.
테니스화 창갈이
1974년 대학에 입학하여 테니스를 시작했다.
당시 학생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비용을 마련하여 청계천 체육사에서 윌슨 스틸 라켓을 손에 넣었을 때 그 기쁨은 지금도 생생하다.
이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요즘 테니스화가 좋은 것이 많이 나온다.
조금 사용하다보면 다른 부분은 말짱한데 바닥만 닳아서 새로운 것을 구입한다.
최근 비교적 고가인 테니스화가 수명을 다했는데, 문득 창갈이만 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제조사에 문의하니 창갈이는 불가하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개인에게 부탁하여 창갈이를 했는데 완성도가 높다.
재생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비용측면도 있지만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플로팅 건축,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
문창호. 플로팅 건축,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 이음스토리, 2015.8
플로팅 건축 연구단 5년간 활동하면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판했다.
친구 P교장집 신축공사_18주차(21, 마지막)
2015년 8월17일-8월22일
주요작업
– 걸레받이, 몰딩 등 내부공사 마무리
– 석축 조정
– 잔디식재
– 입주
20일 잔디식재를 마지막으로 신축공사가 실질적으로 완료되었고 이삿짐을 옮기고 입주하였다. 약간의 행정처리만 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번 주택신축 시마다 최선을 다해주시는 신영호도목수님을 비롯한 작업자들에게 감사하고, 그간 집 짓는 데 온 힘을 다한 P교장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아무쪼록 좋아하는 나무도 더 심고 주변 환경도 잘 조성하여 주택의 완성도를 높이기 바라고, 과수와 소채도 가꾸며 가족과 더불어 건강하게 전원생활을 만끽하길 기원한다. 나도 설계자로서 좋은 집을 완성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것도 많은 좋은 경험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