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재루 정원의 봄맞이 나무심기
2015.3.9
손바닥만한 정원이지만 봄이 오니 나무를 심고 싶었다. 지난주는 대야장에 가서 천리향 한그루를 사다가 심었다. 작년에 심은 천리향이 겨울을 잘 이기지 못한 것 같아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소생하여 올해 새로 심은 나무와 함께 정원에 향기를 뿌려주기를 기대한다.
어제는 군산 원예협동 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 가서, 태산목, 황철죽, 연분홍철죽을 사다가 정원에 심었다. 태산목은 크게 자라면서 자태가 아름다워서 정적인 정원에 역동성을 주기 위하여 심었고, 현재 우리 정원에는 붉은 색의 철죽만 있는데, 노랑색과 연분홍색으로 철죽의 색깔을 보완하기 위하여 심었다.
의도대로 자라줄지는 의문이다.
통원목 침대
2015.2.28
25년여를 사용한 침대가 수명을 다해가는 것 같아서, 일생의 마지막까지 사용할 침대를 사기로 했다. 인터넷을 여러가지로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을 찾기가 힘들었다. 마침 논산에서 “대전탁자”라는 상호로 통원목 침대를 제작해서 파는 곳을 찾았다.
하루 시간을 내어서 사무실/공장을 방문하였다. 사장님 노부부와 아들이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을 직접하고 있다. 전시된 물건도 보고, 공장도 둘러보니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노부부와 대화해보고 가족이 직접 제작한다고 하니 더욱 신뢰감이 생겼다. 슈퍼싱글 침대 2개를 주문하였다. 침대의 최대 폭은 원목 나무의 직경에 따라서 결정되므로 1,100m가 어렵다고 하여 최대한 넓게, 길이는 2,300mm(보통 2,100mm이나 20cm정도 더 크게)가 가능하다 하여 그렇게 부탁하였다. 원목 두께는 70mm를 사용한다고 한다.
1주일 정도 제작기간을 거쳐서, 사장님께서 직접 가지고 오셔서 난재루 안방에 설치해주셨다. 침대 칫수를 재보니, 폭은 약 1,050mm, 길이는 약 2,320mm, 사용된 원목의 두께는 약 70mm(받침대와 상판, 머리판 등 모두)이었다. 납품된 물건은 아주 품위있고 튼튼한 통원목 명품 침대로 집사람이 매우 만족해한다.
사장님 부부의 정성어린 제작에 감사드린다. 아들이 가업에 합류하여 오래동안 지속되며 더욱 발전하기를 축원해주었다. 아들에게 “아버지와 함께 하길 정말 잘 했다”는 덕담도 건냈고, ” 앞으로 이러한 좋은 물건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격려해주었다.
침대 위에 매트리를 올려놓고 사용하려고 고심끝에 주문을 하였다. 매트리스가 들어오면 설치하고 상세한 이야기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