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33)

10월 - 10 2010 | no comments | By

10/4-10/10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8주차)
(10/4) 오후 1시반이 조금 지나자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 시작. 오늘도 회의실 벽에 pin-up하고 개인별로 리뷰하는 일정(소위 board review). 원래는 Stephen교수도 리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주에 병가를 낸 교수가 2명이나 있어서 다른 스튜디오에 참석하는 바람에 데이비드와 나만 리뷰. 지난번과 마찬가지고 1인당 총 15분을 배정, 즉 7분 발표, 7분 질의응답, 1분 교대 등.
11명이 벽면에 자료를 붙이고 차례로 발표와 리뷰를 진행. 오늘 따라서 학생발표가 끝나면 데이비드는 나보고 먼저 지적하라고 요청. 그간 죽 보아온 작품들이라서 별다른 지적이 없어서, 여전히 개념에서 그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건축도면을 작성하라고 지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앞뒤로 세트백을 해서 테라스하우스 모양으로 설계한 학생(Patrick)의 경우, 복도가 계속 세트백 되기 때문에 코어의 위치 정하기가 곤란. 1층의 평면에 맞춰서 엘리베이터 입구를 잡다보니 3층의 엘리베이터 출구는 상당히 불편. 나는 경사진 엘리베이터(inclined elevator) 가능성을 검토해보라고 권유. 독일 학생(Eva)은 유럽의 경사 케이블카를 연상하고, 데이비드도 경사진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을 예로 들어주면서 검토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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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학생(Derrick)은 외부 디자인에서 요소가 너무 많다고 하면서 1-2가지로 줄이는 것을 권유. 즉 4명의 건축가 각 부분을 설계한 것 같다고 지적. 그 학생은 자기가 건축가 4명에게 일을 시켜서 해 온 것이라고 농담으로 응답. 나는 이 학생의 경우 주거층의 평면에서 복도가 너무 넓어서 성격이 모호한 부분을 지적. 이 층에 공용공간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도같은 홀이 너무 크게 계획되어 있기 때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른 학생들의 경우도 대부분 비슷한 지적이 이루어졌다. 나는 주로 배치, 평면 및 단면 등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을 위주로 하고, 데이비드는 주로 형태적인 측면에서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의 분절, 조형적으로 어색한 부분의 수정, 지붕의 형태, 입면의 형태(수평적으로 길게 보이는 것의 금지) 등을 지적.
중국 학생(Alex) 1명만 제외하고 체크가 종료. 데이비드가 오늘의 리뷰를 정리. 현재까지 개념과 방향은 좋으나. 앞으로 이를 실현하는 건축도면 작성이 중요함을 강조. 나에게도 의견을 물어봐서 같은 생각이고 갈 길이 멀다고 지적.
이번 주 수요일은 워싱턴에 출장이기 때문에 자기는 건너뛰는데, 내가 학교에 있을 것이므로 문의할 것이 있으면 나를 찾으라고 요청. 최종 리뷰까지 2주정도 남았는데 자기 개념을 구체화할 것을 요구. 평면, 단면, 단위평면, 가구배치 등에 대하여 스케일을 지정하면서 제시하라고 요구. 내가 배치도를 추가하니 그때서야 데이비드가 언급.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나는 배치도를 매우 중요시하는데 여기는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

(10/6) 데이비드의 출장으로 실질적인 설계 체크는 이루어지지 않음. 내가 스튜디오를 둘러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작업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질문할 틈이 없음. Alex만이 시간이 되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눔.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적응도 어렵고 특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서툴어서 진도가 많이 늦어 있음. 조속한 시일내에 따라 잡도록 요청.

(10/8) 1시 반쯤 데이비드를 만났는데 잠시 후에 학생들 설계체크를 시작하기로 약속. 먼저 Greg가 왔는데 미술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여전히 개념적인 도면만 보임. 실질적으로 건물의 평면, 단면, 배치도 등이 별로 없음. 거주유닛 단위평면을 검토했는데 여전히 짜임새가 없고, 차량동선을 체크했는데 구체적이지 못하고 주차장 기둥간격과 지상층 간격도 극대화되지 못해서 문제로 지적.
테라스하우스 개념을 진행중인 Patrick이 왔는데 지난번 지적한 것처럼 inclined elevator를 도입. 폭이 좁고 깊은 유닛평면을 가져왔는데 정상적인 처리가 거의 불가. 데이비드가 여러모로 함께 스케치해보는데 쉽지 않음. 접이식 침대, 이동색 식탁 등 뭔가 공간을 절약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야 가능할 듯. 여타 구체적인 도면은 월요일 보기로 약속. 나는 꼬르뷔지에의 깊은 주거평면을 참조할 것을 권유.
Lindsey는 주거블록 1층을 띄우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 2층 바닥을 트랜스 거더로 처리하고 아래 층에 기둥을 하나만 세우는 것,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몇 개 세우는 것, 기둥이 없고 건물 외벽을 트러스로 하는 방법에 대하여 각각의 장단점을 토론. 단위평면은 그런대로 정리가 되었으나, 기준층에서 일정하게 곡면을 줄 경우 주거단위끼리 만나는 부분의 웨지(쐐기) 모양의 처리(구조체, 설비공간, 옷장 등 공간)에 대해서도 스케치를 나누면서 많은 의견을 교환.
Sara는 지난주 병원에 입원해서 일정이 조금 늦어져있음. 실무경험이 몇 년 있다고 하더니 도면이 짜임새가 있음. 단위평면이 아직 미완이고, 1층의 주출입구 부분의 디자인이 아직 개념단계. 주차장 모듈 맞추는 것도 아직 시도 이전. 전체적인 모양과 개념은 정리가 된 것 같아서, 월요일 좀 더 구체적인 도면을 보기로 약속.
데이비드는 ‘Who’s next?’를 연발하면서 학생들을 계속 몰아침.
Clay를 불러 왔는데 상당히 진전이 되어 있음. 평소 조용한 학생인데 혁신적인 개념을 아니지만 무난한 디자인으로 작성된 건축적인 도면이 많음. 간단하게 단위평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주차장 모듈 맞추는 문제도 조금 논의. 형태적으로 직각과 사각을 조금씩 사용했는데 아트리움을 지나가는 복도에 반원 모양을 시도. 데이비드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형이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면서 직각/사각으로 디자인을 조정.
John은 유일하게 시설 내부에 수영장을 넣은 학생인데, 단면으로 많은 상황을 보여줌. 단위평면에서 변형 가능성을 제시하였는데, 즉 1인실->2인실 등. 구조적으로 많은 토론을 하였는데, 데이비드는 내가 공학교육을 받았으니 구조나 엔지니어링에 강점이 있다고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하여 내 의견을 요청. 역시 주차장의 진출입, 주차모듈 등도 다음 주 월요일 보여주기로 약속.
마지막으로 결혼한 학생인 Annette가 나에게 평면을 가져와서 의견을 요구. 미국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거주단위가 전부 외벽에 면하는 바람에 공용공간이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을 지적하여 기준층에서 가운데 부분의 공용공간에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 수정을 요구.
더 이상의 체크할 학생이 없어서 이것으로 오늘의 설계수업을종료. Derrick이 나를 스튜디오 밖으로 유도하여 대나무로 해가림을 만든 것을 보여줌. 아마도 데이비드가 만들어보라고 요청했던 모양.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생산된 대나무라고 함. 모델 제작실이 잘 되어 있어서 재료만 구입하고 학생들이 쉽게 작업.

생애 첫 홀인원!

10월 - 07 2010 | no comments | By

생애 첫 홀인원!

199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 방문교수 시절
밀워키에서 골프 시작한 이후
한국에서 이글은 한번 해보았으나,
그간 홀인원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클렘슨대학에 방문교수로 와서 생활하던중
추석 다음날인 9월23일 홀인원을 기록하였다.

– 일시 : 2010.9.23. 오후 1시 티오프
– 장소 : The Trails at Chickasaw Point, Westminster, South Caroina
– 홀인원 홀 : 4번 파3 홀, 150야드, 6번 아연
– 동반자 : 박현*(고려대 교수), 김영*(버지니아텍 교수), 변영*(클렘슨대학 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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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lemson 대학생활(32)

10월 - 03 2010 | no comments | By

9/27-10/3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7주차)
(9/27) 재우 행사참석차 Columbia 방문으로 인하여, 설계체크에는 불참. 데비비드가 혼자 진행.
(9/29) 데이비드가 회의를 마치고 돌아와서 거의 3시가 되어서야 설계 체크를 시작. Lindsey가 도면과 모델을 가지고 왔는데 형태적인 것은 많이 정리가 되었음. 도면을 보니 아직 코어, 공용공간, 주거단위 등이 미진. 개선방안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주거단위의 가로/세로 비율에 대한 문제도 지적. 폭을 넓게 하면 거주환경은 좋으나 복도 길이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으니, 적정한 비율을 찾아보라고 지적. 데이비드는 완만한 곡선형태를 갖는 주거단위의 처리문제를 제안. 즉 가능한 한 주거단위는 사각으로 처리하고 이어지는 공간을 구조, 서비스 샤프트, 또는 옷장 등으로 디자인하는 방안을 제시. 또 Alvar Aalto의 MIT 기숙사를 참조할 것을 권유.
테라스형 시설을 계획했던 학생의 설계안을 체크하는데, 학생 스스로가 문제점을 실토. 수평적으로도 단을 2개 둔 부분의 동선을 해결하기 위하여 램프를 설치하였는데 효용성이 떨어짐. 나는 이 건물을 3개의 동으로 보고 각각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 데이비드도 한참 생각하더니 그 방안 이외에는 없겠다고 정리. 결국 건물의 형태를 위하여 많은 댓가를 치르고 있음. 이 학생은 다방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시간만 지나갔다고 토로. 테라스 아래의 공간 처리에 대해서도, 도로에 면한 부분의 처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기타 여러 학생들의 설계안에 대하여 체크하고 방향을 제시. 즉 지루하거나 과도한 매스를 분절하는 방안, 형태에 있어서 분절된 부분을 대비시키는 방안, 조형적으로 어색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스케치를 동원하여 설명. 아직 모델이 안 된 학생들에게는 금요일까지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요구. 도면도 보다 상세하게 그려서 형태가 실현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요구. 생각보다는 건물의 형태를 잡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
7시30분이 되어서야 수업이 끝났고. 여전히 남은 학생들은 내일 오후에 보기로 약속. 데이비드와 함께 걸어 나오면서 현재 6주가 흘러가고 있고, 이제 6주 정도가 남았으니, 개념보다는 실현을 위한 도면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에 대한 의견을 제시.
(10/1) 1시반이 조금 넘어서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를 시작. 2명을 체크하였는데 주로 주거단위 단위평면을 검토. 한명(Mason)은 병원 병실 같은 개념으로 설계를 해 와서 입구+주방, 거실, 침실, 화장실 등의 순서를 고려할 것을 지적. 즉 현재의 설계안은 가정같은(homelike) 분위기가 전혀 없고 시설(institutional) 같기 때문. 공공공간에서 점차 사적인 공간으로 이행이 되도록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 또한 단위주거의 폭을 너무 좁게 잡은 느낌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도 제시하라고 요구. 예를 들면 접이식 가구 도입, 이동식 가구 사용 등등.
또 한명(Colleen)은 공간의 위계가 적절하게 단위평면을 계획해 옴. 약간은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 즉 주방에서 냉장고의 위치, 화장실(욕실) 내의 옷장 설치시 습기 문제, TV 설치 장소, 베란다의 가구 배치, 단위세대 간의 벽 두께, 기타 상세한 가구 배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 세탁기/건조기는 미국의 통상적인 보조주거에서는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어제 개별적으로 체크를 받은 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 정도로 마치기로 결정. 학생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 월요일 체크에 대하여 공지. 각종 도면과 모델을 준비하여 체크를 받으라고 요구. 회의실 벽에 핀보드로 붙이고 1인당 15분 할당하여 발표하도록 지시. 특히 데이비드는 월요일 설계체크 후에 출장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지연될 수 없음도 강조.

– 재우의 행사(SC Students Honoring Valor Tribute) 참석
일시 : 2010년 9월 27일(월) 오전 11시
장소 : Columbia’s First Baptist Church
행사 : 귀빈과 수상자등이 줄지어 입장하고, 군인이 국기와 SC주기를 앞세우고 입장. 국가와 국기에 대한 맹세, 묵념 등으로 식전의식 진행.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등의 마크가 화면에 비쳐질 때 참석자들이 개별적으로 기립함으로서 소속을 밝힘.
대장의 환영사가 있고, 군악대의 연주가 이어지고 2명의 대학(Furman 대학)생 1학년 여학생이 행사를 진행. 무공훈장에 대한 내력을 대화형식으로 설명. 저널리스트(Rita, Cosby)과 다른 언론인(Marco Cavazzoni)에 대한 시상.
과거의 무공훈장 수여자 4명에 대하여 각각 영상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이 나와서 보충 설명. 가수 한명이 나와서 My Tribute라는 곡을 불러주고, 나중에는 Climb Every Mountain이라는 곡도 불러줌. 무공훈장에 대한 에세이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 중학교와 고등학교부로 구분하여 시상. 형식에 있어서는 상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
에세이 심사위원장이 나와서 개요를 설명하고 인사말씀. 이 교회 목사님이 나와서 마무리 기도를 하고 모든 참석자들이 God Bless America를 부르고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됨.
행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학생들에게 애국, 용기, 정의, 희생, 시민의식, 통합, 실천 등을 강조.
재우 학교의 8학년 카운슬링 담당 Maria Thomas 선생님도 참석. 반갑게 인사하고 단상으로 가서 재우와 함께 기념촬영. 참가 증명서도 받아다 주도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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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Football 경기 관람
일시 : 10월 2일 화요일 낮 12시
경기 : Clemson Tigers 대 Miami Hurricanes
내용 :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 관람을 원해서 이 경기를 선택. 인터넷으로 티켓($53/1인)을 구입. 오전 10시에 집을 나와서 학교 경기장으로 출발. 평소 한가한 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바람에 도로에서 20여분 지체. 후문 쪽 물탱크 아래 잔디밭에 주차.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학교의 모든 주차장을 회원 주차장으로 변경. 따라서 비회원들은 허락이 되는 도로변이나 공터에만 주차 가능. 비교적 좋은 곳에 주차하려면 아침 8-9시에는 도착해야 가능할 듯. 실제로 경기가 있는 날(game day)에는 아침 일찍부터 오렌지색 옷을 입고, 클렘슨 깃발을 펄럭이는 차량 행렬이 이어짐.
Tailgating이라는 용어를 이제야 이해. 주차장이고 잔디밭이고 클렘슨 마크인 오렌지색/보라색 텐트를 치고 테이블과 접의자를 펴고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구, 친지를 만나서 하루를 즐기는 행태로서, 나에게는 매우 독특한 문화로 인식됨.
경기장 좌석을 찾아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 12시가 거의 되어서 좌석에 접근. 다양한 식전행사가 마무리되고 선수들이 입장. 국기에 대한 맹세, 국가제창 등이 있고, 경기 시작. 87,000여석의 좌석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입장.
마이애미 선취 득점, 클렘슨의 동점/역전 득점, 다시 마이애미의 역전 득점 등으로 재미있는 경기. 2쿼터 후 휴식시간에는 학교밴드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전반적으로 클렘슨 선수들이 파워가 밀려서 패인이 됨.
미식축구 경기가 단순한 운동시합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어주고, 타지역의 친구나 친척들과 만나는 계기도 제공하고, 이번 게임은 홈커밍 행사까지 겹쳐서 학과나 학부의 행사로도 이어짐.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스크린에서는 여러 차례 쓰레기를 되가져가거나 쓰레기 통에 넣어줄 것을 당부했으나 퇴장하면서 보니 의자 밑에 플라스틱 병, 음식물 남은 것 등이 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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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lemson 대학생활(31)

9월 - 27 2010 | no comments | By

9/20-9/26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6주차)
(9/20) board review : 1시반이 되면서 학생들이 회의실 벽에 그간 작업한 것을 붙임. 대부분 3가지 대안을 정리했고 이에 따른 모델도 3개를 제작. 지난 금요일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정리가 되고 모델도 완성도가 높은 학생도 보임.
제일 눈에 뜨이는 학생의 안은 테라스하우스로 개념을 잡고 진행한 것. 형태적으로는 호감이 가고 논리적으로도 강한 아이디어. 저층의 경우 코어로의 연결이 좀 길어질 수 있고, 수평적으로도 단을 두어서 복도부분 연결이 문제가 될 듯. 내가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니 복도는 좀 길어질 수 밖에 없고 단이 진 연결 부분은 ramp로 해결한다고 대답. 이후 설계과정에서 지켜볼 생각. 아무래도 노인주거시설이기 때문에 수평이동시 단차가 발생하는 것은 좋지 못할 것 같은 생각.
독일 학생은 지난 주에 비하여 별로 발전시켜온 것이 보이지 않음. 저층 타운하우스 개념(연립주택 같은 건물 타입)을 다시 가져왔는데 동간의 남북 거리가 너무 좁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 지적. 충분한 채광과 통풍을 위해서는 동간 거리를 체크해볼 것을 요구. 대지의 기존건물과의 관계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것을 지적.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건물은 중정 타입, 거주단위를 중복도/편복도로 나열하고, 차량 진입 및 주차문제, 보행자 출입 및 공간 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함. 거주단위의 거주실의 향에 대해서도 정립되지 못한 측면이 있음. 이 동네가 너무 덥다보니 북향도 좋은 향으로 간주되기도 하고, 또 학생에 따라서는 남향으로 거주실을 배치한 것도 보임. 거주단위는 편복도형을 선호하는데 심지어 서향 거주실도 보이는데, 중정을 돌면서 복도를 배치했기 그런 평면이 나온 듯. 몇 학생은 대지 내에 아케이드 상가를 제안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로 보임. 특히 주말에 인접의 교회 동선과 연결한다면 상당히 활기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듯.
오늘은 같은 학과 Stephen교수도 처음부터 리뷰에 참석했고, 중간에는 신임 학과장도 들러서 일부 학생의 리뷰에 동참. 학과장의 경우 오래전에 노인보조주거를 설계한 적도 있고 POE에서 노인들이 다양함을 요구했었다고 설명.
6시가 거의 되어서야 리뷰는 끝났는데, 다시 리뷰 방식에 대해서 논의가 길어짐. 한 학생당 15분씩 할당했었는데 모두 너무 짧다는 의견. 2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음. 데이비드는 하루에 모든 학생의 참여하에 진행해야 다른 학생의 아이디어도 보고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또 추후에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서로 배워야 한다는 점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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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1시30분 회의실에서 데이비드와 함께 설계 체크를 시작. 지난 월요일 보드 리뷰 이후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진행된 것을 체크. 생각보다는 스피디하게 진행되도록 몰아붙이는 분위기. 오는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의료시설관련 컨벤션에 전시에 내보낼 작품도 논의. 2학년 3명, 1학년 2명의 작품을 완성하여 그때 전시회에 내보낼 계획. 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데이비드와 함께 논의했는데 거의 의견이 일치.
학생에 따라서는 거의 진행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몇 명은 설계방향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여, 대안 3개를 진행하던 것에서 2개로 좁힘.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도면, 즉 배치도, 건물 평면도를 그리도록 요구.
오늘도 5시반까지 학생을 차례로 불러다가 개인별로 체크. 데이비드는 본인이 스케치하면서 안을 제시하기도 함. 디자인도 결국은 좋은 사례를 이해하여 적절하게 응용하고, 논리적인 접근이 받쳐줘야 함을 강조. 여전히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생이 많은데, 나도 차량/보행자 동선, 주차장 출입, 거주실의 향, 공용시설의 분산화 등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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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시간에 맞춰 설계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체크 받을 준비가 안됨.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거의 4시가 되어서야 체크를 시작.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학생은 여전히 추상적인 모형을 들고 왔으나, 이제 조금은 구체적인 형상이 되어가는 모습. 평면도와 배치도를 그려서 보여 달라고 주문.
Heather는 지난주 너무 경직된 2개의 중정형 형태를 발전시켜왔는데 여전히 문제가 많은데, 이상한 골목도 생기고 먹통지역도 많이 발생. 다시 사각의 중정형을 분절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라고 권유. 이 학생도 보다 구체적인 평면도와 배치도 작업을 요구.
저층부에 경사진 데크를 덮고 하부에 수영장을 계획한 학생도 헤매기는 마찬가지. 데이비드가 단면도 스케치를 통해서 경사를 완만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거주단위의 배치도 조정. 또한 모델을 만들어봐서 설계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함. 시간이 되어서 설계체크를 마무리하고 5시반경 학교를 나와서, TGF(Thank God Friday)하는 장소를 찾아가서 맥주를 한잔씩 마심. 지난주 동안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쓴 학생들과 교수가 대화도 나누고 피로를 품.

– 추석
한국에 동생들이 차례를 지낼 형편이 되지 못하여 우리가 미국에서 지내기로 함. 집사람이 여기에서 구입 가능한 재료로 성의껏 준비한 상에 재우와 함께 절하면서 차례를 지냄. 텍사스의 재상이와 광주의 재영이를 화상 메신저로 연결하여 모니터를 보면서 차례상에 절을 하게 함.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차례를 지내니 새로운 느낌. 군산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안부를 묻고 차례 지낸 이야기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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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렘슨대학교 테니스코트 보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하여 테니스 코트를 개보수. 라인 정도만 새로 긋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크랙이나 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을 퍼티를 먹이고 그라인더로 갈고,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등의 공사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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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umbia에서 최규재 교수 가족과 만남
재우 Medal of Honor Convention 행사 참석차 Columbia를 방문했을 때, 현지에 방문교수로 체류중인 최규재교수 가족과 한국식당(Hero Korean Steak House & Sushi)에서 만나서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포를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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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eston 방문
재우 행사를 위하여 Columbia를 방문하는 김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 Charleston을 하루전에 방문하여 답사.
Patriots Point Naval & Maritim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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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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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Slave M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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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증축 설계 사례 연구

9월 - 23 2010 | no comments | By

박성신, 문창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증축 설계 사례 연구,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지 16권3호(통권 40호), pp.27-37, 2010.81223012117.pdf

2010 Clemson 대학생활(30)

9월 - 19 2010 | no comments | By

9/13-9/19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5주차)
(9/13) 지난주 금요일 체크하지 못한 학생들을 차례로 스튜디오 가운데 테이블로 호출. 첫 번째 학생은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제안. 남향으로 세트백하면서 정원도 조성하고 조망도 확보하는 안. 테라스가 앉는 부분에 조금씩 각도를 주니 재미있는 형태가 형성됨. 데이비드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도시의 맥락에 맞추면서도 형태적으로 특이함을 추구하도록 조언. 각종 보행자 및 차량 동선을 고려한 배치계획의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
독일에서 유학온 학생(Eva)는 유럽의 고밀도 저층 주거형태를 응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복도를 통해서 거주단위에 들어가기 보다는 도로변에서 각각의 주거단위로 직접 출입하게 하는 계획.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아서 다음에는 좀 더 진전된 평면도 제시하도록 요구. 어떻게 하더라도 공용시설로의 출입을 위해서는 복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됨.
또 한 학생은 주거시설이 육각형 형태를 가지고 왔는데, 주거시설 자체에서는 부적합한 측면을 많음을 지적. 주거시설은 직각으로 하면서 필요하면 공용시설 부분을 독특한 형태를 추구하면 될 것이라는 제안. 이후 나머지 학생들이 대부분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왔는데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하여 지적.
(9/15) 1시30분쯤 데이비드와 스튜디오에서 몇 학생의 설계 진행사항을 체크. 이제는 조금 진전된 구체적인 것으로 체크 내용이 변경. 지난 시간 체크했던 내용과 근본적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지난 안의 장점도 짚어주어 버리지 않도록 도와줌. 학생에 따라서는 종전의 설계안을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음. 3시30분부터 열리는 특강 관계로 설계리뷰 중단.
(9/17) Columbia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하고 조금 늦게 스튜디오 리뷰에 참석. 데이비드에게 회의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스튜디오에서 몇 학생의 작품을 체크.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은 스케일 감이 많이 떨어짐. 따라서 모델도 만들고 단면도도 제대로 작성해보기를 제안. 중국에서 막 건너온 학생은 이러한 환경에서 생활한 경험이 부족하여 현실감이 떨어짐. 즉 자동차 운행이나 주차장에 대한 개념이 부족. 이번 주까지도 대안을 2-3개를 병행하여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

– 특강 : Nobuaki Furuya(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Shuffled”
정기세미나 주관 교수가 간단히 소개하고, 여기 일본인 교수가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하고, 학과장이 그간 AIA 교육분과에서 함께 활동한 것을 포함하여 연사를 소개.
교수를 하면서도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한국의 승효상씨와도 중국에 프로젝트를 한 경험도 있음. 자기 집, 초등학교, 미술관, 시청사 등의 작품을 보여줌. 다용도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 즉 용도별로 공간을 나누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나중에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
또한 건축디자인에서 사용자들과 워크숍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음. 대학원생을 실무에 가급적 투입시키면서 교육하는 것도 좋아 보임. 일본인 치고는 영어강의를 잘하는데 영어강연의 경험이 많은 듯. 어려운 단어는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충분.

– 재우 학교 2010 Fall Open House
나는 혼자 갔는데 대부분 학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동행. 식당에 앉아서 기다리니 교장 선생님께서 간단하게 그간의 경과를 보고한다. 시설공사, 새로 오신 선생님, 떠난 선생님 등. 사투리가 심하고 공간이 커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알아듣기 힘듬.
교감선생님의 안내에 따라서 8학년 팀(우리나라 반 개념) 6 방으로 가서, 담당선생님 소개와 각자가 가르치는 것에 대한 개요를 청취. 교실은 멀티미디어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실제 강의시간에도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임. 팀6의 노래는 007 제임스본드인데, 본드같이 잘 뭉치라고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함. 또 같은 학년 다른 팀과 경쟁에서 이겨야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예를 들면 미식축구 경기나 배구경시 시에 응원에 많은 학생이 참석하는 것, 학교 또는 주 전체 시험에서 평균 성적을 잘 내는 것, 학교생활에서 벌칙을 덜 받는 것 등등. 공식적인 소개가 끝나고 개별적으로 선생님과 대화. 나도 재우의 과학 선생님인 Mr King과 잠시 이야기를 나눔. 재우가 smart하게 잘 하고 있다고 하면서 내년 2월에 떠나는 것도 알고 있으며 서운하다고 함. 나도 선생님에 대해서 매일 듣고 있다고 말하고 재우를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부탁.

– SCARN(South Carolina Aging Research Network) 및 SeniorSmart 회의 참석(2010.9.19)
Columbia(Clemson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의 Carolina Medical Plaza에서 열림. 여기 회의실에는 8명이 참석하고, 다른 4-5명은 Greenville의 사무실에서 전화회의(conference call)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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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N 회의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
전 회의록을 검토하고 승인.
내년 2월4일 열릴 Aging Research Day 행사에 대한 논의. 주제는 Aging and Mobility, Keynote Speech 3개, Lecture 3개씩 2회로 계획되어 있는데, 시설쪽 보다는 주로 의료쪽 내용으로 구성.
뇌은행(Human Brain Bank) : 뇌를 기증받아서 Alzheimer’s Disease, Parkinson’s Disease and Stroke 등의 진단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는 기관. 연구소 담당직원이 간단히 소개하고 브로셔를 배포.
SeniorSmart 진행사항 보고 : SmartHome 초빙연구원(Dr Sue Levkoff) 채용 완료 공지. SmartBrain 초빙연구원(Dr Arthur Kramer) 선정은 완료되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중단 상태.


햄버거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SeniorSmart 회의
SeniorSmart 연구단장이었던 Dr Eleazer가 퇴임한 것에 대하여 배경설명(예산 삭감으로 조기 사임).
Review Workplan : 별도 용지로 작업계획서를 엑셀파일로 작성. SmartHome 연구자 채용, 기금모금 현황 $15.11M, 각종 Grant 제안 현황 등등 추가될 내용이 있다는 내용, SmartHome Community 건설(2016년 목표)
미국의 의료개혁에 따라서 새로운 모델의 의료시설 등장을 예상. 현재 의과대학의 기금이 끊겨서 생존여부에 대한 걱정이 많음. Palmetto 의료가 돕는 방안 모색 등 의료시스템 구조조정-운영(의대, 노인학과 등)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함.

2010 Clemson 대학생활(29)

9월 - 12 2010 | no comments | By

9/6-9/12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4주차)
(9/6) 노동절로 휴일
(9/8) 1시30분 회의실에 모여서 설계 스튜디오를 진행. 지난주 발표하지 못했던 사례조사 팀이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사례를 발표. 특히 flexible 측면에서의 사례 조사가 흥미를 끌었는데, 일본의 융통성을 고려한 노인시설이 있었고, 나머지는 건축적인 것 보다는 가구의 변신을 통한 공간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으로 동영상도 함께 보았음.
공동작업은 이것으로 끝나고, 이제 개인별로 배치계획, 평면계획, 단면계획을 진행하라고 지시. David가 금요일부터 개인별로 리뷰를 하겠다고 하니 학생들은 좀 촉박하다고 하면서 늦춰 달라고 요구. 수강인원이 15명이나 되어서 1인당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따라서 가능한 한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스케치와 도면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 또한 준비된 학생부터 리뷰를 하고 마칠 계획임을 통보.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정이 자꾸 지연되는 것을 걱정. 나에게 우리의 경우 1인당 리뷰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일본의 경우 1인당 10분 이내로 리뷰를 하고 있음을 지적.
수업이 끝나고 데이비드와 함께 앉아서 대지분석에서 자연조건(해, 바람, 비 등) 분석이 빠진 것을 지적. 그도 동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여 수업시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적해주기를 요청. 특히 자연통풍을 고려한다면 계절별로 풍향을 알아야 함을 이야기. 이것은 개인별 리뷰 때 지적해주기로 결정.
(9/10) 데이비드가 어떤 학생이 체크 받을 준비되었는지 점검. 많은 학생들이 오늘은 불가능하고 월요일에 가능하겠다고 반응. 스튜디오 가운데 책상에 앉아서 준비된 학생들을 불러다가 체크를 시작. 대부분 롤트레이싱 종이에 스케치한 것을 가지고 옴. 그래도 거의 절반 가량의 학생을 체크했는데, 오늘은 주로 동선(보행, 일반차량, 서비스차량), 대강의 건물배치(향, 도시의 맥락, 기능별 위치 등), 개략적인 주거단위 평면 등을 점검.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음. 보행/차량 동선을 분리하지 않는 점, 특히 서비스 차량에 대한 고려가 미흡함. 건물배치 시 도시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점, 많은 학생들이 제일 중요한 위치의 코너 땅에 대하여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나 그대로 오픈 스페이스로 둔 것, 또 건물에서 채광이나 통풍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
나는 주로 도심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보행동선의 중요성 및 확보방안, 코너 땅의 이용방안, 건물의 기능별 구분 및 연결 방안에 대한 문제를 주로 지적하고 토론. 데이비드는 서비스 차량동선 확보 방안, 도시의 매락을 살리는 방안 등에 대한 것을 지적.
학생들이 제안해온 아이디어는 상당히 다양하나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았음.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울 듯. 1년차 학생들은 준비가 많이 되었으나 2년차 이상 학생들은 좀 느긋하고 시동에 시간이 걸려서 고참병(?) 증세는 여기도 마찬가지.

– UGA(University of Georgia) 한인학생회와 테니스 교류전
지난봄에는 클렘슨 팀이 UGA 캠퍼스로 가서 교류전을 하였고, 이번 가을에는 클렘슨에서 치르기로 하여 UGA 팀이 네틀스 파크로 와서 교류전을 개최. 전체적으로 10:2로 클렘슨 팀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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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운동 경기
재우네 학교 Edwards Middle School의 상징 Panthers 팀의 배구, 미식축구 경기 개막. 매주 Home and Away로 리그를 진행.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원해서 Westside High School에 데려다 줌. 생각보다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입장. 경기 자체는 좀 엉성하나,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경기관람이 재미있다고 함.

[Flash]


<재우가 찍은 동영상>

2010 Clemson 대학생활(28)

9월 - 06 2010 | no comments | By

8/30-9/5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3주차)
(8/30) 학생들 팀별/개인별 작업
(9/1) 대학원 스튜디오로 가서 데이비드교수와 함께 작업 내용을 체크. 우선 대지분석 팀을 체크하였는데 그린빌 시로부터 자료가 오지 않아서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음. 특히 인구자료 및 지역지구에 대한 것이 부족. 또한 자료의 표현에 있어서 그래픽으로 하며, 범례를 달 것을 요구하고, 최종적으로는 SWOT 분석과 같이 강점, 약점, 기회, 위협적 내용 등을 파악하여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
사례조사팀은 몇 가지 초점을 가지고 선택한 사례에 대하여 검토. 즉, 지속가능성, 융통성, 거주단위 측면 등 각각에 적합한 유럽, 미국, 일본의 사례를 정리. 사례조사 양식에 대해서도 항목별로 적절성 여부를 논의. 교수는 자기 의견을 강요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은 거의 그 내용을 수용. 또한 참고문헌도 이름과 주요내용을 정리.
프로그램 팀은 늦게야 정리가 되어서 각종 법규 및 규정을 가급적 요약하고 그래픽으로 정리할 것을 요구. 학생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프로그램도 필요한 부분은 실현 가능성을 체크하여 제시할 것을 요구.


(9/3) 과제 1의 최종발표 : 회의실에 모여서 진행. 팀별로 그간 작업한 결과물을 핀보드에 붙이고, 빔프로젝트를 가지고 파워포인트 파일을 벽쪽에 비칠 준비. 가설건물로 이전하고 공식적으로 수업을 처음 하는 것이라서 준비가 미비.
대지분석 팀이 먼저 발표를 시작. 그린빌의 광역권, 대지주변 등으로 구분하여, 대중교통, 식생, 건물용도, 대로변 건축현황, 용도지역에 따른 높이제한/셋백 완화를 정리하여 학생들이 분담하여 차례로 발표.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전 시간에 지적한 것을 반영하여 SWOT 분석을 한 것이 특징. 또한 대지모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대지부분은 들어낼 수 있도록 조치. 나중에 학생 개인별로 만든 건물 모형을 끼어 넣을 수 있게 하기 위함.
프로그램/법규 팀의 발표인데 좀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각종 규정을 요약 정리. 대지에 따른 최대 허용 건물면적, 주요실의 크기, 각종 피난 규정 등이 검토됨. 마지막으로 1개 층에 26명을 수용하는 보조주거시설이 들어가는 스페이스 프로그램이 제시됨. 1인 거주단위의 면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중간중간 많은 논의가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연.
결국 사례조사 팀의 발표는 다음주로 연기됨. 그러나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오늘까지 정리된 것들을 각자에게 파일로 보내주기로 조치. 오늘 발표한 팀들도 그사이에 업데이트하여 월요일은 휴일(노동절)이기 때문에 수요일에는 완성되도록 요구. 그래서 사례조사 팀의 발표가 끝나면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기로 통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대학원 논문심사
David의 추천으로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대학원 학생 1명(Heather Bachman)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음. 논문 심사는 위원 4명(지도교수인 David, 건축과교수 Dina, 공중보건학과교수 Cheryl J Dye 그리고 나)으로 구성되어, 1달에 1회씩 1시간 예정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
8/30 첫 번째 심사가 있었는데, 노인주간보호센터(elderly day care)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고 있음. 자료를 회의실 핀 보드에 붙여놓고 과일과 음료수도 준비됨. 우선 기본적으로 본인이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 일반적인 노인 주간보호센터에 대한 내용이 있고, 본인이 제안하고자 하는 ideal한 시설을 발표. 초등학교나 중학교가 지역마다 있듯이 보편적이면서 이상적인 노인주간보호센터가 가능할 것이라는 개념을 설정.
심사시 나온 지적사항 : 일단 용어를 정의/정리할 것을 요청. 즉 조금은 institutional한 느낌이 나는 단어, 즉 meal을 dining으로 등등. 또 general/ideal한 개념이 가능할 것인가에 의문이 제기됨. 지역마다 규모가 다르고 접근 방식이 달라야 되지 않는가? 등등. 좀 구체적이고 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
Heather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여 심사위원들이 당황. 본인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으로 생각됨. 너무 다양한 노인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general한 답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제기됨.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흐르자 이런 정도로 심사가 마무리되었고, 다음 심사 때는 사례 조사한 것을 발표할 것을 요청.

– 재우 행사 참여 통보
9월 27일(월) 컬럼비아에서 열리는 명예훈장 전수식에 참석자로 선발됨을 통보 받음.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각 학교에서 2명씩 선발하여 행사에 부모와 함께 참석. 사우스캐롤라이나 국방부에서 주관하여 명예훈장 전수자와 만남, 관련 에세이 당선작 발표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며, 참석자에게는 기념 프로그램에 이름을 넣고 참석 확인증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음. 담당 선생님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학기 성적이 우수한 2명에게 기회를 주기 위하여 선발했다고 함. 우리에게는 낯선 행사이나 우리나라 현충일 같은 행사가 아닐까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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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미식축구 개막
9월 4일 대학 미식축구가 개막하는 날인데, 자동차에 클렘슨대학 기를 휘날리면서 운동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음. 자동차에 기를 달지 않았어도 오렌지/보라색 색 옷을 입은 사람이 대부분. 경기장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오는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하여 기와 복장을 그렇게 한 사람도 있는 것 같음. 클렘슨 대학이 오늘 개막전에서 상당한 스코어 차이로 승리. 아틀란타 쪽으로 가면서보니 UGA의 불독표시와 붉은 G마크가 많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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