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lemson 대학생활(29)
9/6-9/12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4주차)
(9/6) 노동절로 휴일
(9/8) 1시30분 회의실에 모여서 설계 스튜디오를 진행. 지난주 발표하지 못했던 사례조사 팀이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사례를 발표. 특히 flexible 측면에서의 사례 조사가 흥미를 끌었는데, 일본의 융통성을 고려한 노인시설이 있었고, 나머지는 건축적인 것 보다는 가구의 변신을 통한 공간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으로 동영상도 함께 보았음.
공동작업은 이것으로 끝나고, 이제 개인별로 배치계획, 평면계획, 단면계획을 진행하라고 지시. David가 금요일부터 개인별로 리뷰를 하겠다고 하니 학생들은 좀 촉박하다고 하면서 늦춰 달라고 요구. 수강인원이 15명이나 되어서 1인당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따라서 가능한 한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스케치와 도면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 또한 준비된 학생부터 리뷰를 하고 마칠 계획임을 통보.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정이 자꾸 지연되는 것을 걱정. 나에게 우리의 경우 1인당 리뷰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일본의 경우 1인당 10분 이내로 리뷰를 하고 있음을 지적.
수업이 끝나고 데이비드와 함께 앉아서 대지분석에서 자연조건(해, 바람, 비 등) 분석이 빠진 것을 지적. 그도 동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여 수업시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적해주기를 요청. 특히 자연통풍을 고려한다면 계절별로 풍향을 알아야 함을 이야기. 이것은 개인별 리뷰 때 지적해주기로 결정.
(9/10) 데이비드가 어떤 학생이 체크 받을 준비되었는지 점검. 많은 학생들이 오늘은 불가능하고 월요일에 가능하겠다고 반응. 스튜디오 가운데 책상에 앉아서 준비된 학생들을 불러다가 체크를 시작. 대부분 롤트레이싱 종이에 스케치한 것을 가지고 옴. 그래도 거의 절반 가량의 학생을 체크했는데, 오늘은 주로 동선(보행, 일반차량, 서비스차량), 대강의 건물배치(향, 도시의 맥락, 기능별 위치 등), 개략적인 주거단위 평면 등을 점검.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음. 보행/차량 동선을 분리하지 않는 점, 특히 서비스 차량에 대한 고려가 미흡함. 건물배치 시 도시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점, 많은 학생들이 제일 중요한 위치의 코너 땅에 대하여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나 그대로 오픈 스페이스로 둔 것, 또 건물에서 채광이나 통풍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
나는 주로 도심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보행동선의 중요성 및 확보방안, 코너 땅의 이용방안, 건물의 기능별 구분 및 연결 방안에 대한 문제를 주로 지적하고 토론. 데이비드는 서비스 차량동선 확보 방안, 도시의 매락을 살리는 방안 등에 대한 것을 지적.
학생들이 제안해온 아이디어는 상당히 다양하나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았음.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울 듯. 1년차 학생들은 준비가 많이 되었으나 2년차 이상 학생들은 좀 느긋하고 시동에 시간이 걸려서 고참병(?) 증세는 여기도 마찬가지.
– UGA(University of Georgia) 한인학생회와 테니스 교류전
지난봄에는 클렘슨 팀이 UGA 캠퍼스로 가서 교류전을 하였고, 이번 가을에는 클렘슨에서 치르기로 하여 UGA 팀이 네틀스 파크로 와서 교류전을 개최. 전체적으로 10:2로 클렘슨 팀이 승리.
– 중학교 운동 경기
재우네 학교 Edwards Middle School의 상징 Panthers 팀의 배구, 미식축구 경기 개막. 매주 Home and Away로 리그를 진행. 재우가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원해서 Westside High School에 데려다 줌. 생각보다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입장. 경기 자체는 좀 엉성하나,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경기관람이 재미있다고 함.
2010 Clemson 대학생활(28)
8/30-9/5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3주차)
(8/30) 학생들 팀별/개인별 작업
(9/1) 대학원 스튜디오로 가서 데이비드교수와 함께 작업 내용을 체크. 우선 대지분석 팀을 체크하였는데 그린빌 시로부터 자료가 오지 않아서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음. 특히 인구자료 및 지역지구에 대한 것이 부족. 또한 자료의 표현에 있어서 그래픽으로 하며, 범례를 달 것을 요구하고, 최종적으로는 SWOT 분석과 같이 강점, 약점, 기회, 위협적 내용 등을 파악하여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
사례조사팀은 몇 가지 초점을 가지고 선택한 사례에 대하여 검토. 즉, 지속가능성, 융통성, 거주단위 측면 등 각각에 적합한 유럽, 미국, 일본의 사례를 정리. 사례조사 양식에 대해서도 항목별로 적절성 여부를 논의. 교수는 자기 의견을 강요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은 거의 그 내용을 수용. 또한 참고문헌도 이름과 주요내용을 정리.
프로그램 팀은 늦게야 정리가 되어서 각종 법규 및 규정을 가급적 요약하고 그래픽으로 정리할 것을 요구. 학생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프로그램도 필요한 부분은 실현 가능성을 체크하여 제시할 것을 요구.
(9/3) 과제 1의 최종발표 : 회의실에 모여서 진행. 팀별로 그간 작업한 결과물을 핀보드에 붙이고, 빔프로젝트를 가지고 파워포인트 파일을 벽쪽에 비칠 준비. 가설건물로 이전하고 공식적으로 수업을 처음 하는 것이라서 준비가 미비.
대지분석 팀이 먼저 발표를 시작. 그린빌의 광역권, 대지주변 등으로 구분하여, 대중교통, 식생, 건물용도, 대로변 건축현황, 용도지역에 따른 높이제한/셋백 완화를 정리하여 학생들이 분담하여 차례로 발표.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전 시간에 지적한 것을 반영하여 SWOT 분석을 한 것이 특징. 또한 대지모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대지부분은 들어낼 수 있도록 조치. 나중에 학생 개인별로 만든 건물 모형을 끼어 넣을 수 있게 하기 위함.
프로그램/법규 팀의 발표인데 좀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각종 규정을 요약 정리. 대지에 따른 최대 허용 건물면적, 주요실의 크기, 각종 피난 규정 등이 검토됨. 마지막으로 1개 층에 26명을 수용하는 보조주거시설이 들어가는 스페이스 프로그램이 제시됨. 1인 거주단위의 면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중간중간 많은 논의가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연.
결국 사례조사 팀의 발표는 다음주로 연기됨. 그러나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오늘까지 정리된 것들을 각자에게 파일로 보내주기로 조치. 오늘 발표한 팀들도 그사이에 업데이트하여 월요일은 휴일(노동절)이기 때문에 수요일에는 완성되도록 요구. 그래서 사례조사 팀의 발표가 끝나면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기로 통보.
– 대학원 논문심사
David의 추천으로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대학원 학생 1명(Heather Bachman)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음. 논문 심사는 위원 4명(지도교수인 David, 건축과교수 Dina, 공중보건학과교수 Cheryl J Dye 그리고 나)으로 구성되어, 1달에 1회씩 1시간 예정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
8/30 첫 번째 심사가 있었는데, 노인주간보호센터(elderly day care)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고 있음. 자료를 회의실 핀 보드에 붙여놓고 과일과 음료수도 준비됨. 우선 기본적으로 본인이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 일반적인 노인 주간보호센터에 대한 내용이 있고, 본인이 제안하고자 하는 ideal한 시설을 발표. 초등학교나 중학교가 지역마다 있듯이 보편적이면서 이상적인 노인주간보호센터가 가능할 것이라는 개념을 설정.
심사시 나온 지적사항 : 일단 용어를 정의/정리할 것을 요청. 즉 조금은 institutional한 느낌이 나는 단어, 즉 meal을 dining으로 등등. 또 general/ideal한 개념이 가능할 것인가에 의문이 제기됨. 지역마다 규모가 다르고 접근 방식이 달라야 되지 않는가? 등등. 좀 구체적이고 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
Heather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여 심사위원들이 당황. 본인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으로 생각됨. 너무 다양한 노인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general한 답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제기됨.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흐르자 이런 정도로 심사가 마무리되었고, 다음 심사 때는 사례 조사한 것을 발표할 것을 요청.
– 재우 행사 참여 통보
9월 27일(월) 컬럼비아에서 열리는 명예훈장 전수식에 참석자로 선발됨을 통보 받음.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각 학교에서 2명씩 선발하여 행사에 부모와 함께 참석. 사우스캐롤라이나 국방부에서 주관하여 명예훈장 전수자와 만남, 관련 에세이 당선작 발표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며, 참석자에게는 기념 프로그램에 이름을 넣고 참석 확인증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음. 담당 선생님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학기 성적이 우수한 2명에게 기회를 주기 위하여 선발했다고 함. 우리에게는 낯선 행사이나 우리나라 현충일 같은 행사가 아닐까 생각됨.
1202831644.pdf– 대학 미식축구 개막
9월 4일 대학 미식축구가 개막하는 날인데, 자동차에 클렘슨대학 기를 휘날리면서 운동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음. 자동차에 기를 달지 않았어도 오렌지/보라색 색 옷을 입은 사람이 대부분. 경기장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오는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하여 기와 복장을 그렇게 한 사람도 있는 것 같음. 클렘슨 대학이 오늘 개막전에서 상당한 스코어 차이로 승리. 아틀란타 쪽으로 가면서보니 UGA의 불독표시와 붉은 G마크가 많이 보임.
2010 Clemson 대학생활(27)
8/23-/29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2주차)
설계 스튜디오를 진행하는 서류에 내 이름도 병기하여 학생들에게 내가 이 과목 담당교수의 일원임을 공지.
(8/23)학과목 개요 및 과제 1 : 설계 주제는 “Assisted Living and Adult Day Center, Greenville, SC”이고, 설계주안점은 “A Healthy and Environmentally Responsible Living Environment”, “An Adaptable and Flexible Living Environment”, “An Age and Community Integrated Living Environment”임을 설명. 다시한번 팀별로 부여된 과제를 설명. 과제 1의 마감일은 9월6일이나, 그 이전에 반드시 검토를 받아야함. 참고로, 과제 2는 과제 1을 통하여 만들어진 자료를 이용하여 학생들 각자는 디자인 제안(Design Proposal)을 작성하는데 마감일은 11월10일. 과제 3은 학생들 각자는 교수나 크리틱의 검토 사항을 반영하여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보다 상세한 거주단위 모듈을 개발하는데 마감일은 12월6일. 이어서 내가 “Examples of Elderly Housing in Japan”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노인주거시설 5개를 소개했는데, 대상은 가급적 복합적 시설, 최신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 5개의 시설을 선정. 담당교수인 David도 일본에 단기 방문교수로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 발표시 중간중간에 설명을 보충. 최종적으로 David가 일본 사례, 미국의 사례를 그림 파일로 보여주면서 설명.
1085069331.pdf1283655766.pdf(8/25) 대지 답사 : 학교에서 40여분 떨어진 Greenville로 카풀하여 출발. 그린빌의 오래된 지역으로 보이는데 옛날에 지은 벽돌건물이 주변에 많이 보임. 대지는 비교적 넓은 땅을 잡았으며, 지형에는 경사가 있는 점, 대지 내에 기존건물이 있는데 보존/리모델링할 것과 걷어낼 것의 구분, 길 건너에 오래된 좋은 교회가 있는 점, 그린빌 중심가로인 Main St.의 분위기를 유지할 것, 대지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기차가 지나가는 것, 근처에 있는 야구장, 식품점이 조금 멀리 있는 점 등이 이슈. 그린빌 분위기를 보기 위하여 도심의 여러 곳을 함께 걸어다니며 살펴보고, 학생들에게 좀더 관심있게 느끼도록 하기 위하여 1장 짜리 과제 “ 그린빌 도시/건축계획에서 잘 작동되고 있는 것(장점)과 그렇지 못한 것(단점)”를 부여. 맥주 양조장 겸 주점에서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많은 대화, 맥주 값은 각자 부담하고 안주 값은 교수가 부담. 이후 기호별로 일식(스시)팀과 멕시칸팀으로 나누어서 저녁식사. 우연하게도 1년차는 멕시칸 팀으로, 2년차는 일식 팀으로 구분됨. 각자 부담으로 저녁식사하고 다시 카풀하여 학교로 돌아와서 귀가.
(8/27) 과제 1 1차 점검 : 스튜디오에 모여서 첫 번째 팀부터 체크를 시작. 프로그램/법규 등을 담당하는 팀으로 관련 법을 거의 출력해왔고, 여전히 파악중인 것도 있음. 이것들 중에서 설계시 필요한 부분만 요약하고 다이어그램 등으로 표시하도록 지적. 그린빌 도시계획 지역지구에 관한 내용이 파악되면 건축가능면적이 나오고, 이에 따라서 입소정원도 결정 예정. 두 번째는 대지분석/컨텍스트 파악을 담당하는 팀으로, 대지분석의 범위를 작은 것과 큰 것으로 설정, 제대로 된 대지모형도 만들 계획이고, 사이트 맵도 이 팀에서 작성할 계획. 대중교통에 대한 것, 특히 버스 노선과 운행 빈도 등을 파악하고, 기차 운행에 대한 것도 조사할 것을 지적. 세 번째는 사례조사 팀으로 독일학생 Eva가 주도하여 독일, 스위스 등의 사례가 조사되었고, 미국의 사례로는 Victor Regnier교수의 책을 참조하여 조사했고, 중국학생 Alex는 중국, 일본, 한국 등의 사례를 조사할 예정. Mixed Use 위주로, 또 전원형보다는 도시형으로 조사할 것을 지적. 다시 전원이 회의실에 모여서 지난 그린빌에 갔을 때 과제로 내주었던 것을 체크. 즉 그린빌 도시나 건축 설계/계획에 대한 소감 1page.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시설계의 잘된 부분으로 보행공간, 큰 나무 식재, 큰 열린 공간 보다는 조그만 닫힌 공간, 개천을 따라서 계획된 보행로 및 건축, 잘 보전되고 활용되는 오래된 건물 등을 발표. 단 한 학생만이 일부 건물에서 무미건조한 넓은 주차공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표.
2010 Clemson 대학생활(26)
8/16-/22
– 각종 학교 개강
막둥이네 중학교는 8월17일(화) 개강하여 학교에 나가기 시작. 수강하는 과목마다 강의계획, 평가방법, 주의사항 등을 공지하고 학생과 부모로부터 확인을 받음. 아파트 한국인 방문교수 가족과 카풀 시작. 아침에는 내가 데려다주고 오후에는 다른 가족이 데려오기로. 클렘슨대학은 8월18일(수) 개강. 그러나 교수회의 및 대학원 오리엔테이션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8월16일-17일에 실행. 건축과 대학원의 경우 8월17일 오리엔테이션 실시하고 간단한 뷔페식으로 점심 제공. 학생들과 교수가 그 시간을 이용하여 많은 대화.
– 대학원 설계 스튜디오 시작
수강학생 전원이 모여서 설계 스튜디오 진행에 대한 공지. 15명의 학생을 3팀으로 나누어서 1팀은 사례조사/문헌조사, 다른 팀은 프로그램/법규/기준 등 검토, 나머지 한 팀은 대지 및 주변 현황 분석을 담당하는 과제를 부여.
– 조립식 가설건물로 이사
건축과 건물의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로 인하여, 일부 연구실, 설계실, 강의실, 회의실 등이 조립식 가설건물로 이사. 가설건물은 모듈화된 조립식이나 각종 기계설비, 전기설비, 인터넷 등이 완비되어 영구건물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 주차장 구석에 가설건물을 설치했기 때문에 출입이 불편한 점 이외에는 별 문제가 없음. 그러나 짐을 옮기고 제대로 세팅을 하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됨. 정상적인 수업은 다음 주부터 가능.
– 건축과 리델링 및 증축공사 시작
주차장의 철거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을 짧은 시간에 처리. 전기톱으로 큰 나무 밑둥을 잘라서 넘어뜨리고, 가지를 잘라내고, 나무를 분쇄하는 기계에 통과시켜서 가루로 만들어서 통행로에 뿌리거나 반출. 1-2일 사이에 완벽하게 처리. 큰 나무를 잘라서 없애는 것이 아쉬웠지만, 나무가 워낙 흔해서 인지 가볍게 처리. 학생들과 교수들이 이 방식을 비난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는 듯.
– 한인학생회 체육대회
1년에 한번 하는 행사로 대강 신입생을 환영하고 친목을 다지는 것이 주요 내용. 장소(네틀스 파크) 사정상 오후 4시에 시작하여 8시에 종료. 주최 측에서 저녁식사를 주문하여 준비하나 One Dish를 가져오는 것을 권장. 우리는 집사람이 녹두전을 준비해감. 행사는 등록(우리는 연회비 $100 납부) 및 접수. 회장 인사, 지도교수 인사, 신입회원 자기소개, 각종 행사나 신입생 도와준 사람에 대한 기념품 전달, 뷔페식 저녁식사, 빙고게임, 족구 등으로 진행.
빙고게임에서 재우가 2번이나 당첨되어서 마트 상품권, 야외용 접의자를 받음. 생각보다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 앞으로 우리나라 행사에서도 한번 쯤 시도해 봐도 좋을 듯. 식사 후 음식이 많이 남았는데, 미리 준비된 비닐봉투에 담아가도록 공지.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먹는 좋은 처리방식. 3그룹으로 나누어서 족구를 즐김. 처음 만난 어색함이 쉽게 없어지고 서로를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됨. 여기 학생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인지 모두 친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진행.
– Marquis Who‘sWho 등재 통보
Marquis 사로부터 Who’sWho에 등재하게 됨을 축하한다는 통보를 받음.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연락하고, 책자를 구입하는 것에 대한 안내를 받음. 특히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고, 앞장에 본인 이름을 무료로 인쇄해줄 수 있다는 안내도 있음. 상업적인 내용에 조금은 실망.
1179079553.pdf
2010 Clemson 대학생활(25)
8/9-8/15
– 새학기 대학원(A+H) 설계스튜디오 준비
초청교수 David의 요청으로 설계스튜디오를 공동으로 지도하기로 결정
수강인원은 15명 정도. 평소보다 많은 학생이 신청하였다고 함.
주제는 Assisted Living for the Elderly.
대지는 그린빌 도심에 약 100M*70M 크기로 결정. 주변에 쇼핑, 음식점, 의료시설, 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많아서 적지로 판단.
첫 시간에 초청교수가 강의개요 소개, 내가 외국의 노인주거시설 사례(일본, 유럽 등) 소개 예정
2주마다 월요일에 전체적으로 정규적인 리뷰가 있고, 매주 수, 금 오후에 개별적인 리뷰 예정
시간이 될 때마다 근처의 노인주거시설을 답사 주선 및 소개.
11월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Health Care Design 학회에 학생들과 참석예정.
졸업논문도 대부분 설계과제를 가지고 마무리 예정
– 새학기 준비
대학교 개강일 8월 18일(수) : 학생들이 캠퍼스로 아파트로 이사짐 운반. 그러나 각종 교수회의(대학 전체, 학부, 학과 등)는 8월 16일(월)부터 차례로 열릴 예정.
중학교 등록일 8월 9일(월) : 학년별로 날짜를 달리하여, 부모와 함께 등교하여 각종 변동사항(주소, 전화번호, 보호자, 의료사항 등)을 신고, 앨범(yearbook) 신청, 행사 참여 카드 구입, 교과서 수령, 점심값 확인 및 입금, 학교마크가 찍힌 체육복 판매 등
중학교 개학일 8월 17일(화) 예정.
Walmart, Staples 등에서는 Back to School(Campus) 세일을 대대적으로 실시. 각종 문구류를 비롯하여, 대학생의 경우는 기숙사(또는 아파트) 용품 등. 실제로 오늘(8월14일 토요일) 월마트에 갔었는데 학생과 학부모로 이런목적으로 온 사람들로 북적거림.
– 클렘슨대학 주차관리
구분 : 교직원, 학생, 방문객, 기타 등으로 구분
주차장 : 라인 색으로 구분. 즉 교직원 녹색, 학생(통학생 오렌지색, 주민학생 흰색, 기숙사생 분홍색), 방문객(방문객 팻말이 있는 흰색), 기타(각종 서비스 차량 붉은색) 등.
주차비 : 교직원은 소득에 비례하여 연간 $24-$150(소득공제). 학생 및 기타는 연간 $134.
관리 : 주차권(Parking Permit)을 구입하여 차의 운전석 창문 아래쪽에 붙이고 정해진 주차장을 이용. 캠퍼스가 도시의 일부로 되어 있어서 교문에서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산대학교와 같은 주차관리 방식은 불가능.
2010 Clemson 대학생활(24)
8/2-8/8
– UT Austin에 유학 온 큰아들 방문
지난겨울 서울대 토목과 석사과정을 마친 큰 아들이 UT Austin 토목과 구조전공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하여 미국 도착. 최대한 짧은 기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클렘슨에 체류중인 가족이 오스틴을 방문.
아파트는 현지 한국인 복덕방을 통하여 소개 받아서 결정. 여러 가지 저층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곳으로 주변 환경이 좋은 편. 학교버스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도 편리하다고 함. 아파트 유닛은 1Bed-1Bath로 복층형(1층에 거실(벽난로 포함)+식당과 주방이고, 2층에 침실, 욕실, 옷방이 있음)이고 면적은 710SF(20평 정도)).
전기 신청, 인터넷 신청, 휴대폰 구입 및 가입, 가구류 구입, 각종 생활용품 구입, 자동차 구입이 주된 일. 침대, 책상 및 의자, 식탁 및 의자 등 가구류는 IKEA에서, 각종 생활용품은 Walmart, Kohl’s, 한국식품점 한양마트 등에서, 노트북 및 악세서리는 BestBuy에서, 자동차는 CarMax에서 구입.
– Austin에서 중고차 구입
KBB(http://www.kbb.com/), Autotrader(http://www.autotrader.com/), Edmund(http://www.edmunds.com/index.html), CarMax(http://www.carmax.com/) 등을 미리 검색하여 가능성 있는 연식 차종 선택.
이러한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중고차들은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조건이 좋은 차는 즉시 팔림. 좋은 조건의 차가 검색되어 이메일로 연락하여 시운전을 예약하고 찾아갔는데 그사이에 팔린 경우도 있고, 홈피에 있는 좋은 조건의 차를 보기 위하여 전화로 문의하면 이미 팔렸다는 경우도 있었음. 몇 군데 딜러를 방문하여 알아보았는데 신뢰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들쭉날쭉하여 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음. 특히 KIA 스포티지를 후보로 생각하고 딜러를 방문했으나 딜러를 전혀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구입을 포기.
최종적으로는 Carmax라는 딜러에게 중고차를 구입했는데, 홈피에서 재고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시운전하고 그 자리에서 구입. 전국적인 체인망이 구축되어 다른 지역의 자동차도 검색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 있는 중고차도 적정한 운반비를 받고 운송해줌. 물론 운송되어온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을 수 있음. 여기는 자기들의 주장에 의하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할인을 해주지 않음. 따라서 우리도 홈피에 올라와 있는 중고차의 제시된 가격과 각종 Value(trade-in, private party, suggested retail 등)를 충분히 검토하고 구입을 결정하였음.
– Debit 카드 정지 사건
텍사스 오스틴에서 클렘슨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유하려고 데빗 카드를 사용하는데 이상이 발생. 주유기에 붙어 있는 결재기계 응답이 좀 애매했으나 계속해보았지만 주유에 실패. 휴대폰으로 경고가 도착하면서 카드 사용이 정지됨. 휴대폰으로 은행 관련부서에 전화해서 해결하려는데, 자동응답시스템이 접속되었는데 SSN 번호 등을 입력하는데 너무 빠른 진행으로 인하여 대응하기 힘들더니 끊김.
보통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데빗 카드가 정지되면 큰 문제 발생. 맥도널드 경우 무료 인터넷을 제공함에 착안. 고속도로변 맥도널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트북을 꺼내서 Bank of America 홈페이지 접속. 로긴하고 평일 업무 시간이라 가능했는지 채팅을 신청. 바로 응답이 오고 내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니,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알려줌. 본인은 카드 정지를 해지할 권한이 없다고 하면서. 그 전화번호를 돌리니 담당자가 나와서 내 신분을 확인한 후 카드 정지를 해제해줌.
아마도 주말이나 야간이었으면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됨. 앞으로는 데빗 카드 정지 시에 대한 대안을 갖고 다녀야할 것임. 즉 현금이나 한국 신용카드라도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필요할 듯.
2010 Clemson 대학생활(23)
7/26-8/1
– 초청교수 가족을 Greenville 한국식당에 초대
초청교수 가족을 근처의 한국식당에 초대하여 한국음식을 대접
애피타이저로 해물전과 김치전 주문. 대부분 김치전을 선호.
식사는 초청교수 매운불고기, 부인 보통불고기, 딸 돌솥 비빔밥, 치킨데리야키, 아들 된장찌게 등을 주문하여 잘 먹었고, 특히 된장찌개를 주문한 아들의 경우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반까지 하면서 된장찌개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놀람. 미식사의 기질이 있음을 발견.
반찬으로는 콩나물 무침, 잡채, 호박 무침, 김치, 오이김치, 오징어채 볶음 등이 나왔는데, 잡채, 콩나물 무침, 오징어채 볶음을 선호.
– 미국에서 아버지 제사
한국에서 다른 형제가 제사를 모실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가능한 재료를 구입하여 집사람이 정성껏 준비하여 막내와 함께 제사를 모심.
– Clemson에서 Austin 가는 길
Clemson에서 Austin까지 거리는 대략 1,100마일(구글 맵에서 보면 18시간 소요), South Carolin주에서 출발, Georgia, Alabama, Mississippi, Louisiana 등의 주를 경유, Texas주에 도착. 가는데 2일, 돌아 오는데 2일 소요.
주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주의 여행안내서 및 휴게소가 나옴. 근무자들은 대부분 매우 친절하고, 방명록에 사인하면 주 지도를 구할 수 있고 각종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음. 특히 루이지애나 주 여행안내소에서는 찬물도 권하면서 여행객을 맞아준 것이 인상적임.
– New Orleans, Louisiana 방문
Austin 방문 길에 카트리나 피해로 유명한 뉴올리언스를 방문.
역사성이 있는 지역인 French Quarter, 루이 암스트롱 공원(당시 공사중), 수퍼돔, 수족관 등 구경. 도시 전체적으로 피해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분도 있으나 신축된 부분도 많이 보임.
2010 Clemson 대학생활(22)
7/19-25
– 시카고 회의 참석자료 정리
Green Conference를 모토로 하기 때문에 회의 시에 유인물 배포는 거의 없음.
회의가 끝나고 발표자료(pdf 파일)를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함.
차분하게 발표자료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됨.
이 회의 역시 다음 회의를 개선하고자 참가자들에게 이메일로 사후평가(feedback)를 요청.
– 노트북의 바이러스 감염 사고
평소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Amazon.com을 사칭한 메일이 와서 나의 이메일 주소 확인을 요구하여,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클릭하였더니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됨.
Desktop Security 2010이라는 회사에서 바이러스 감염사실을 통지하면서 자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치료할 것을 요구.
주변 사람들에게 문의하니 이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돈도 날리고 컴퓨터를 더욱 파괴시킨다고 하여 프로그램 구입을 포기.
각고의 노력으로 DOS 상태에서 V3를 실행시켜서 바이러스 치료에 성공하는 듯 했는데, 다시 부팅하니 Desktop Security 2010이 나타나서 프로그램 구입을 요구.
다른 방법을 좀 더 시행해보는 과정에서 더욱 악화되어 치료를 포기하고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결정.
따라서 컴퓨터 사용에 제한을 받아서 블로그 관리도 늦어지게 됨.
– Amazon에서 배송 실수
인터넷(미국에서는 온라인) 쇼핑으로 간단한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갈 물건이 우리 집으로 배송되는 오류가 발생.
Amazon에 연락하니, UPS prepaid return label을 이메일로 보내주어서 집에서 출력하여 박스에 붙여서 반송.
현재도 얼마 전 구입한 물품(노트북 배터리) 교환을 위하여 유사한 절차를 진행 중.
– 연구실 대학원생을 Greenville 한국식당에 초대
클렘슨에서 자동차로 50분 정도 떨어진 지역에 Korean BBQ Restaurant이 있음.
모처럼 대학원생들을 초정하여 한국음식을 대접
대부분 불고기(일반, 매운 것), 비빔밥(일반, 돌솥) 등을 잘 먹었고,
소주에 안주로는 김치전과 돼지불고기를 주문. 소주는 별로로 평가.
반찬으로는 콩나물 무침, 잡채, 호박 무침, 김치, 오이김치, 오징어채 볶음 등이 나왔는데, 잡채, 콩나물 무침, 오징어채 볶음을 선호.
한국 맥주를 맛보고는 단맛이 있다면서 기회만 있으면 앞으로 마시고 싶다는 의견
대부분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오겠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