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경로 할인
학내 골프연습장이 수리에 들어가면서 근처의 연습장으로 다녔는데, 겨울 비수기 할인 가격으로 등록한 기간이 오늘 종료되었다. 다시 등록하려고 3개월분을 결재하려는데, 직원이 조심스럽게 나이를 묻는다. 내가 56년생인데 아직 생일 이전이라서 만 65세가 안되었다고 하니, 그래도 올해부터 경로 할인이 된다고 한다. 4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1개월 등록을 했다. 장기간 등록하려했더니 경로 할인은 매달 해야 된다고 한다. 경로 할인을 받으니 좋으나 내가 벌써 그런 나이인가? 묘한 기분이다.
군산대건축과 98학번 박지수
2학년 재학생 박지수와 상담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전화번호를 정리하다가, 카톡 이름 검색에서 졸업생 박지수를 발견했다. 프로필 사진을 보니 얼굴이 거의 변하지 않은 졸업생 박지수였다. 내가 군산대로 와서 3년차에 입학한 98학번 학생이다. 학교생활에서 얌전하지만 공부를 잘해서 눈에 띄었던 녀석이다. 오래전 기억이 되살아나서 카톡으로 근황을 물었다. 한참 후에 전화를 걸어와서 그간 지난 이야기를 들었다. 군산대 졸업 후 시립대 대학원에 갔고, 창조건축에 들어가서 일하다가, 지금은 롯데건설에서 CM 일을 하고 있다. 2018년에 건축사도 합격했다고 한다. 올 8월에 내가 퇴임하는 것을 알고는 그전에 한번 오겠단다. 집에 돌아와서도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 사진도 보내줘서 옛날 건축전의 모습도 보고 내가 그리 젊었고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알았다.
2021년 산수유와 매화
산수유는 2월말부터 봉우리가 나오더니 거의 만개한 상태이고 매화도 꽃을 내놓고 있다. 작년에 심은 텃밭의 홍매화도 꽃을 피웠다. 올 매실이 얼마나 열릴지 궁금하다.
2021년 봄 채소
마트에 다녀오다가 (구)역전 시장에 들렀다. 좀 이른 것 같긴하나 종묘사를 찾아가서 상치, 쑥갓, 대파를 구입하였다. 상치와 쑥갓은 관리가 편하도록 앞마당 화분에 심고, 대파는 텃밭에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