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신축을 위한 건축강의
우즈벡 정부는 EDCF(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우즈베키스탄에 270병상 규모의 국립아동병원 건립을 추진중. 사업의 초기단계로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자문역할을 하고 있고, 우즈벡 보건부 직원을 초청해서 단기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중. 국내 병원을 답사하고 그 분들이 관심있는 주제로 강의하는 것이 연수의 주된 내용.
KOFIH에서 나에게 병원건축에 대한 강의를 부탁해서 “Architectural Considerations for the Uzbekistan National Children’s Hospital”이라는 주제로 준비하여,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우즈벡 보건부 2명, 우즈벡 통역(대사관직원), 정구영교수(이화여대 의대교수, 현재 우즈벡에 관련 업무로 파견 중)을 대상으로 강의.
1979년 대학원 재학 중 지도교수(이광노)님 아래에서 해외의 차관을 받아서 우리나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의 신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독일 병원건축 전문회사(MEDIPLAN) 건축가의 컨설팅을 받아서 건축프로그램을 개발하던 때가 생각나서 감개가 무량.
친구 P교장집 신축공사_2주차(5)
2015년 4월27일 – 5월2일
주요작업
– 오수배관 통기관 설치
– 기초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
– 시수 인입
옹벽기초 거푸집 공사를 하면서 오수배관에 통기관을 설치하도록 조치하였다. 통기관을 설치하지 않으면, 트랩이 있어도 화장실 악취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주택 시공 시 빠지기 쉬운 항목이다. 철근도 배근하고 필요한 매설물 설치도 완료하여 콘크리트를 타설하였다.
시수 인입공사를 완료하여 계량기도 설치하고 외부 수전도 확보하였다. 현장에서 물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매트 상부에 흙을 채우는 공사를 진행해야 하나 주말에 비가 예고되어 다음 주에 흙을 채우고 비닐을 덮고 통기관을 연결하고 철근배근 후 1층 바닥 콘크리트를 타설할 계획이다.
친구 P교장집 신축공사_1주차(4)
2015년 4월20일 – 4월25일
주요작업
– 매트 거푸집 작업 및 철근 조립
– 매트 콘크리트 타설
지난 주말 버림콘크리트 타설 이후, 비가 내려서 양생이 잘 되었고, 4월21일 현장에 들렀을 때 매트 거푸집이 좀 이상하게 조립된 것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도면을 보니 외벽쪽 치수가 잘 못된 것을 발견하였다. 어제 아침에 도목수에게 전화하니 잘 이해한다. P교장에 의하면 외벽 부분을 전체적으로 거푸집과 철근 배근을 수정하였다고 한다.
아침에 9시경 현장에 나갔는데 이미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되었다. 전기배관을 위한 파이프와 지열 라인 연결을 위한 파이프도 설치되어 있다. 지열 파이프가 보일러실로 나오는 위치를 코너 쪽으로 조정하도록 조치하였다. 콘크리트 약 50㎥를 2시간여에 걸려서 타설을 완료하였다. 이후 레미콘 트럭과 펌프카를 서로 세차하는 모습이 다정해보인다.
집에 돌아오면서 다음 공정을 생각해보았다. 매트와 1층 바닥 사이에 흙을 채우기로 하였는데, 흙의 상태가 건조한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1층 바닥을 뚫고 습기가 올라올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장소장과 통화하여, 흙과 상부에 덮을 비닐 사이에 여러 개의 파이프를 묻고 이를 외벽의 단열재와 치장벽돌 사이로 빼내면 습기가 차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목수에게 전화하여 설명해주고 자재를 준비하도록 부탁하였다.
그 사이 지열보일러 시공자와 계약하고 공사중 배관 등을 맡아주기로 결정.
고3 반창회
2015.4.25
엊그제 고3때 담임 양태후 선생님께서 전화를 걸어오셨다. 선생님께서 제자의 안부를 묻는 전화에 몸둘바를 몰랐다. 가끔 전화를 통하긴 했지만 요즘 뜸했었다. 친구들 안부도 물을 겸 다른 일도 있어서 해서 전화를 주신 것이다.
토요일인 오늘 무창포에서 39회(3학년 9반 반창회) 모임이 있는 날이라서, 다시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오늘 모임에 참석하시도로 권했다. 다행스럽게도 선생님도 시간이 되시고, 반창회 임원들도 환영의 뜻을 보여서 모임이 성사되었다.
내가 익산 댁으로 가서 모시고 무창포 모임에 참석했다가 다시 댁으로 모셔다 드렸다. 70대 후반이신데도 여전히 건강하시고 유머와 총기가 예전과 똑 같다. 학교 때 분필 하나와 출석부만 들고 오셔서 명강의를 하셨던 것이 엊그제 같다. 남을 돕고 살라는 덕담도 해주셨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한다.
2015 APNHR Gwangju
2015.4.10
2015 APNHR(The Asia-Pacific Network for Housing Research) Gwangju에 다녀왔다. 구 도청이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는데 신축건축물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라서 좀 어수선했다. “Floating House for New Resilient Living”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생각보다는 여러사람이 흥미를 표하고 질문도 있었다. 이어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Gala 파티에 참석했다가 귀가했다. 이 호텔은 결혼 후 신혼여행 시 첫날밤을 보냈던 인연이 있는 곳이다. 오랫만에 경희대 주서령교수님을 만났고, 호남대 이세준교수님, 동신대 손승광교수님(주거학회 회장), 단국대 이재훈교수님, 동신대 이상준교수님, 군산대 이지숙교수님, 한경대 조용훈교수님, 전남대 오세규교수님, 조용준 광주도시공사사장님(전 조선대 교수) 등 많은 지인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주거관련 학회는 여성회원이 절반이 넘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