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방문-KOICA(3)
3월23일 수요일
Bellavista 보건소 방문. 우리나라에서 지어주고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한 시설. 1.5층 높이의 밝은 현관. 지하층과 1층으로 반층을 갈리면서 진입. 의료시설임을 생각하면 잘못된 디자인으로 생각됨. 건축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직원, 장비나 집기가 미비하여 아직 준비중.
Ventanilla 병원 방문. 2차 병원으로 4년전 완공. 건물면적은 7,000㎡, 일반병상 53병상, 응급 12병상, 신상아 등 70병상 정도. 외래쪽에는 중정이 있어서 자연채광과 통풍이 가능.
도심의 생선절임 전문 HEYDI 식당에서 점심식사. 근처의 대통령궁, 대성당과 광장을 찾아가 구경.
일본 JICA가 건축한 국립모자보건원 방문. 산과전문병원으로 분만실이 20개. 하루 분만 최대 150건을 하기도 함. 대규모 단계별 신생아실 구비. 다른 먼 거리에 있는 산과병원과 원격진료(tele-medicine)를 시연.
Facultad de Medicina de la UNMSM 방문. 직원의 연수가능성 타진. 긍정적인 답변을 얻음. 이 의과대학은 학생수 1,500명/학년이라서 7개 학년 10,500명.
Tahuantinsuyo 병원 관련 회의. 현지 건축가와 함께 면적을 4,000㎡로 조정하는 것을 합의. 배치도/평면도 방향 논의. 중국집 福城에서 저녁식사 후 호텔로 귀가.
페루 방문-KOICA(2)
3월22일 화요일
Hospital Hipolito Unanue 방문. 3차병원으로 660병상 규모. 원래 1949년 결핵병원으로 시작하여 종합병원으로 승격. KOICA에 새로운 사업 지원을 요청. 잠시 소아과 병동을 걸어다니면서 둘러보았는데, 시설은 낡았고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지 않고, 매 간호단위 입구마다 직원이 직접 출입을 체크. 인력이 아직 여유가 많은 모양. 응급부를 둘러보았는데 우리나라 70년대 수준.
Hospital Los Olivos 방문. 원장은 젊은 여자 분으로 소아과 의사. 직접 병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안내까지. 현재는 2-1병원인데 실제로는 거의 3-1로 운영. 앰뷸런스, 혈액은행, 암치료 시설만 부족한 상태. 원래 이병원은 모자보건센터로 시작. 앰뷸런스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KOICA에서 하나 사준다면 지정하는 보건소에 의사를 보내주면서 협력할 수 있다고 제안. 6년전 개원, 매월 3-4건의 제왕절개, 150건의 분만. 의사가 150명, 입원 80병상, 응급 15병상, 신생아 4병상 등 100병상 규모. 외래환자 200-300명/일 수준. 수술장을 들어가서 살펴보는 행운. 신발 덧신, 가운, 모자를 착용하고 수술장에 입장. 수술은 대부분 오후에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다른 병원에서 정규로 근무하는 의사를 불러다가 오후에 수술하기 때문. 보통 의사가 2-3잡을 한다고 하더니 확인이 실증이 됨. 현재까지 페루에서 본 병원 중에서 제일 청결하게 운영, 보험환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상당히 많은 진료비용을 부담.
Tahuantinsuyo 병원 방문. KOICA의 지원사업 예정지. 병원장이 파워포인트로 연혁을 소개. 병원은 45년전 설립되었고, 대지면적은 10,000㎡이고, 직접 수혜 주민은 약 20만명. 현재 의사 17명을 포함하여 직원이 117명이고 비정규직이 몇 명 더 있음. 현재의 건물면적은 2500㎡, 요청 건물면적은 6,000㎡이라서 건축비는 $840만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1,400/㎡). KOICA의 예산을 고려하여 3,500-4,000㎡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 내일 저녁 6시에 호텔에서 만나서 조정된 면적표를 보고 논의하기로 결정. 기존시설을 둘러보았는데, 완전 분동식 배치로서 거의 모든 건물이 노후화되어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임.
늦은 점심 식사. 약식 바비큐 스타일. 숯불 위에 닭고기, 쇠고기 몇 종류, 곱창 등을 철판에 구워주고, 야채 샐러드, Inka Cola를 결들임.
현지 건설/기자재 업체 방문을 위하여 2팀으로 구분하여 출발.
건설회사 Mentto 방문. 여자 건축가와 남자 엔지니어가 파워포인트와 엑셀 파일을 가지고 설명. 병원건축 실적 보유. 직원 1,100명, 1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중간규모의 회사. 공항건축, 사무소건축, 교육시설, 병원건축. 가격에 대한 자료와 아울러 다양한 자료를 제공.
대체적으로 ㎡당 원가(자재비+노무비)는 $900-1,400이고, 본사관리비 15%, 마진 10%가 추가. 세전으로 ㎡당 $1,125-$1,750, 마진을 제외하면 $1,035-$1,600 정도. 여기에 최종적으로 18%의 세금이 부가. 나중에 입찰이 나오면 응찰해달라고 부탁.
건설 및 엔지니어링 회사 COSAPI 방문. KOICA사무실 5층에 있는 건축,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50년 이상 역사. 직원은 800명 정도, 매출은 $2500만/년 정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병원도 2개를 시공중. 이 회사에서 제시된 공사비는 ㎡당 세전 $1,000정도. 추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노다지 한식집에 가서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옴. 한 방에 모여서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계획. 애초에 생각했던 사업비 보다는 많이 증가할 것 같아서 사업 내용을 변경할 사유가 발생.
페루 방문-KOICA(1)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요청으로 페루의 보건의료지원사업 건축전문가로서 2011년 3월20일부터 3월27일까지 참여.
3월20일 일요일
군산에서 오전 9시 출발하는 리무진으로 인천공항 도착.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하여 출국하여 오전 9시55분 미국 LA공항 도착(비행시간 10시간15분). 환승하는 승객도 모두 출국심사/입국심사를 다시 받음. 오후 1시20분 미국 LA공항 출발하여 오후 11시55분 페루 LIMA공항 도착(비행시간 8시간30분). 밤 12시반 경 Melia 호텔에 체크인. 내일 보건부 방문에 대한 준비사항을 논의. 건축부분은 보건부 표준 스페이스 프로그램 요청, 보건부 입찰방식(설계+CM, 공사) 문의.
3월21일 월요일
KOICA 페루 사무실 방문. 장봉순소장, 양석웅부소장, 현지 건축자문위원(Ms Elena Cruzado Razuri, ecruzado@yahoo.es), 현지 의료자문위원(Dr Raul Villaseca Carrasco, raul@villaseca.info), 통역 박규성 등과 모여서 보건부 방문에 대한 논의 사항 정리.
보건부 국제교류부 방문. 보건국 담당 국장 및 직원, Laura Rodriguez 보건소 소장 등 관계자, Tahuantinsuyo 병원 원장 및 담당자 등 15명 정도가 참석. R/D(Record of Discussions) 서명에 있어서 보건국과 수혜기관 간의 절차에 이견이 많았음. 공공투자시스템의 등록/변경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견해차가 많음. 수혜자는 마음이 급한데 보건국은 절차와 기간을 따짐. 결론적으로 서명을 전제로, 보건소의 기능설정, 현지 회사에 설계 발주, 공사 및 기자재 발주 등에 대하여 우리측 의견을 제시.
KOICA가 지원하여 현지 한인 건설업체 하나로가 시공한 Dos De Mayo 병원의 중환자 병동을 방문. 부실시공으로 논란이 있는 현장. 원장이 나와서 인사하고 병원의 전체에 대한 개요 설명. KOICA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현재 병원 브로셔 커버에 이 중환자병동 사진이 있음을 설명. 현장을 안내해주면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음. 논란이 되는 부분은 건축공사 완료후에 장비가 들어가면서 벽/천정 부분 재시공, 에어콘 응축수가 누수되어 천정부분 재시공, 일부 내외부 마감공사가 하자를 보이는 점, A/S의 부실함 등등이 지적됨.
현지 생선요리인 Ceviche로 점심식사. 많은 손님을 북적이고 들뜬 분위기. 삶은 생선(새우, 어패류 등)과 야채를 소스로 섞은 샐러트 타입 요리, 5절판 같은 곳에 다양한 생선절임 요리, 생선 볶은밥(찐밥과 볶은밥 2가지) 등을 주문. 특히 음료수는 이 요리와 잘 어울려서 생선의 소스 맛을 중화.
Comas Laura Rodriguez 보건소방문. 우리가 도착하는데 주민과 어린이들이 대대적으로 환영. 주민들은 플래카드까지 들고 왔고, 담장에도 한-페 국기와 협력사업이라는 것이 표시. 16년을 사용한 철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은 기대보다는 훨씬 상태가 양호. 회의실에서 파워포인트로 이 보건소의 연혁을 시청. 1994년 5월 23일 준공, 6월 9일 업무시작, 개원당시 직원 6에서 현재 58명, 진료실 34개, 28지역의 26,148명의 주민이 수혜자, 2007년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대지면적 3,816.07㎡, 건물면적 557.95㎡ 등. 자리를 건물 전면의 옥외 중정으로 옮겨서 회의를 진행. 시 건축담당이 설계 개요를 보여주는데, 디자인이 생각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문제는 면적이 너무 많이 오버한 상태. 1층 순면적 1026.8 통로 679, 소계 1723.8, 2층 순면적 1039, 통로 311, 소계 1350.7 합계 3074.5㎡이다. 2개층으로 구성하여 램프와 계단을 이용. 장봉순 KOICA 페루 소장이 정리 : 면적은 1,500㎡, 전체 사업예산은 $200만, 설계와 CM은 KOICA에서 담당, 현지 사용자의 검토와 협조요청, 공사발주도 KOICA에서 시행. 일단 박수를 치면서 회의를 마무리. 보건소장, 건축담당(시청), 오충현박사와 내가 엑셀 파일을 보면서 면적을 1640㎡로 축소 조정하는 것에 합의. 조만간 배치도와 평면도를 작성해 올 것을 요청.
아리랑이라는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 현지 맥주를 곁들여서 우거지갈비탕으로 식사. 한국식으로 반찬을 많이 주기 때문에 따로 안주를 주문할 필요는 없음. 한국 손님이 다른 방에도 있는 것이 보임.
숙소에 돌아와서 한 방에 모여서 오늘 진행된 내용을 정리하고, 현지 건축 및 의료 전문가에게 요구할 보고서 내용을 논의. 거의 11시가 되어서 방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긴 일정을 마무리.
플로팅 아일랜드 답사
플로팅 아일랜드 답사, 플로팅 건축 연구단, 2011.3.11
군산대 총장 표창
2010년도 산학협력.연구사업 유치에 따른 군산대 총장 표창, 2011.3.9, 황룡문화관. 2010년도 국토해양부 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발주한 “플로팅 건축 연구사업”에 선정된 공로. 우리 학과의 모든 교수가 단합하고 헌신하며 노력한 결과로서 이 영광을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