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NK교장 부부댁 신축(21)
2017.9.4.-9.9
주요작업
– 창문 설치
– 외부 바닥 돌 공사
– 타일 공사
9/7 11시반경 신축 현장에 나갔다. 금요일부터 출장이 있어서 좀 일찍 현장에 들렀다. 화장실의 타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색 계열로 시공중이다. 벽 코너는 45도로 마감할 예정이란다. 알루미늄 현관문은 제작이 완료되지 않아서 현관 바닥 공사가 대기 중이다. 문틀을 먼저 설치해달라고 부탁해서 후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였다.
신목수님 및 건축주 안주인과 함께 바닥마감, 벽 페인트 작업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페인트의 경우 콘크리트 면에는 프라이머를 먼저 칠하도록 부탁하였다. 현장의 의견으로는 프라이머를 칠하면 면이 매끄럽지 않게 되어서 꺼려한다. 도장공사에서도 기본에 충실하도록 조치하였다.
가스통을 설치한 것을 보았는데 위치나 크기가 적절하지 못하다. 충진하는 타입이라고 하는데 가스통이 너무 거대하고, 현관 바로 옆에 위치하여 눈에 거슬린다. 기계도면에 표시된 위치와 타입를 무시하고 단순하게 기능만 생각한 결과물이다. 가스통의 방향이라도 돌려보도록 업체에 연락해보라 하였다. 설계 시에는 건물 뒤편에 교환하는 통가스(LPG 50kg * 2개)를 생각했었다.
UIA2017SEOUL
2017.9.6
그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 건축행사중 UIA2017SEOUL이 제일 큰 것으로 생각한다. 전북건축가회 회장으로, 건축과 교수로 참여가 요구되었다. 일찌감치 논문발표를 신청하고 기부금도 냈다. 일부는 등록비로 인정해주고 기부금 처리를 해주기로 공지되었기 때문이다. 지역건축가회 중에서 유일하게 전북건축가회가 후원금 모금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길건축과 율건축 덕분이다.
내가 논문을 발표하는 9월6일 코엑스에 가서 작품 전시도 살펴보고 논문도 발표하고 시상식도 지켜보았다.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크게 기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어째튼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본부에서 내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도 받았다. 본부 집행부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2017 NK교장 부부댁 신축(20)
2017.8.28.-9.2
주요작업
– 온수 파이프 및 메탈라스 깔기
– 문틀 칠하기, 창문 설치
– 주택 주변 보행로 전돌 설치
9/2 11시경 신축 현장에 나갔다. 엑셀 파이프를 설치하고 방통을 타설하고 양생 중이다. 성지창호에서 창문을 설치하고 있다. 건축주 안주인과 강화마루의 색상/무늬 선정, 현관 문 선택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현관문은 알루미늄 재질인데 콜드 브리지가 없도록 완전한 단열재가 들어간 것은 가격이 너무 고가라서 제외하였고, 현관에 중문이 있기 때문에 적정 가격과 적정 단열이 되는 알루미늄 문으로 결정하였다. 현관이 완충공간이기 때문에 출입문의 결로에 대한 우려가 많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안방을 포함한 방의 경우 우물천정으로 벽체 부분을 낮췄기 때문에 천정 몰딩과 창문 몰딩이 중복되게 보인다. 평천정으로 했더라면 창문이 훨씬 잘 드러나 보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천정 몰딩은 투박하게 보여서 좀 더 좁게 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후속작업으로 진행하는 페인트 칠하는 것과 순서를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즉 벽 페인트를 먼저 칠하고 나중에 벽과 천정 몰딩을 나중에 설치하면 마무리가 완벽할 것 같다. 점심 식사하면서 현장 팀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간 몰딩하고 페인트 칠하고 코킹을 해왔기 때문에 동의하기 않는다. 다음 공사 시에는 벽 페이팅 후 몰딩 작업하고 코킹은 생략하는 방식도 한번 시도해볼 생각이다.
이번 공사에 새롭게 시도한 조적 전 창틀 먼저 세우기 결과를 살펴보았는데 상당히 성공적이다. 창틀과 치장벽돌과 사이가 2mm 내외로 처리된 것 같다. 물론 Sill 부분은 벽돌 구배 때문에 5mm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이 방식을 적용하고 창틀 보양에 좀더 신경을 쓴다면 완벽할 것 같다.
2017 NK교장 부부댁 신축(19)
2017.8.21.-8.26
주요작업
– 방바닥 보온재 및 와이어 메시 깔기
– 문틀, 창문 설치
– 주택 주변 보행로 경계석 놓기
8/26 10시반쯤 현장에 나갔다. 기와공사가 마무리되어 주택이 많이 정돈되어 보인다. 방바닥에는 스티로폴과 와이어 메시가 깔려있다. 상부에는 엑셀파이프를 설치하고 방통을 칠 예정이다. 성지창호에서 창틀, 문틀을 설치하고 있다. 주방/식당 바닥의 경우 싱크대 부근은 타일로 나머지는 마루로 시공하기로 했었는데, 시공자가 타일의 경우 하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건축주 안주인과 의견을 나누어서 주방/식당 바닥 전체를 비닐계통으로 마감하기로 했다. 또한 마루의 경우 원목마루 이야기가 나와서 업체에 확인해보도록 부탁하였다.
집 주변 보행로 경계석을 시공하고 있어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배수구 확보를 주문했다. 특히 전돌의 경우 모래로만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배수구가 필요하다. 또한 1동과 2동의 보행로가 만나는 부분에 흙 공간이 있는데 여기도 콘크리트를 치려고 해서 말렸다. 2동 입구 계단과 경계석의 높이를 고려하여 동일한 단 높이가 되도록 의견을 조정하였다.
화장실, 세탁실, 다용도실, 거실 등 슬라이드 문 뒷면과 주변 벽에 석고보드를 댄 부분이 눈에 거슬렸다. 벽면은 공사흔적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 좋은데, 뭔가 덮고 감추고, 덧대려는 것이 아쉽다. 현장 작업자들의 경우 설계의 취지를 이해하기보다는, 본인이 그동안 해오던 방식으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2017 NK교장 부부댁 신축(18)
2017.8.14.-8.19
주요작업
– 내부 바닥 청소
– 처마 하부 페인트
– 창문 공틀 설치
– 기와 공사
8/18 정오쯤 현장에 나갔다. 기와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 주 비가 자주 내려서 공사가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내일이면 기와공사가 마무리될 것 같다. 전체 지붕에 눈미끄럼방지대를 설치하려했으나 징크패널 지붕에 비하여 기와지붕에는 설치가 쉽지 않다. 거실에서 정원으로 출입할 때의 안전을 고려하여 거실 지붕 남쪽 면에만 눈미끄럼방지대를 설치하였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폭설이 자주 있기 때문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툇마루, 데크, 어닝 등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목재 데크를 넓게 하려는 것에 대해서 이용/유지관리상 문제점을 지적해주었다. 차라리 이동 가능한 평상 이용을 제안해주었다. 또한 어닝의 경우도 본연의 목적인 해를 가리는 것 이외에 LED조명도 하고 넓은 데크의 비를 가리려고 하는 것 등은 실용적이지도 않고 설치도 과다하다는 것도 설명해주었다. 건축주 안주인의 로망을 깨는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 해놓고 후회할 것이 불 보듯이 뻔한데 말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욕실/세탁실의 경우 복도나 방에서 출입을 고려하여 바닥 일부를 낮추지 않고 비닐 마감하는 것으로 설계했는데, 이 부분도 타일로 변경하겠다고 한다. 아파트에 익숙한 생활에 근거하다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원래 설계의도와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라서 사용상의 문제를 설명해주고 본인이 판단하도록 하였다.
의도를 가지고 설계한 부분에 대하여, 시공 중 건축주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다르게 변경하고자 할 때 대처가 상당히 어렵다. 건축 디자인이란 속성이 누구라도 한마디씩 의견을 낼 수는 있을테니까. 지속적으로 설득해서 의도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옳은가? 적당히 설명하고 물러서서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방조하는 편이 좋은가?
생울타리 전지
2017.8.15
광복절이라서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여 정원 일도 하기 어려웠다. 오후 늦게 비가 멈춰서 생울타리 전지 작업을 시작하였다. 2시간 여를 투자하여 생울타리를 다듬었다. 지난번 전지 후 거의 2주가 지났는데 광나무가 이렇게 자랐다. 여름철에는 나무가 너무 빨리 자라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다. 나무가 5년생이 되니 완전히 자리를 잡고 촘촘히 자라서 담장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나무 모양을 잡으면서 블필요한 가지를 잘라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런 것이 부담스러워 철망이나 벽돌로 담장을 만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