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교장 신축 집 방문

6월 - 12 2016 | no comments | By

2016.6.11

내가 설계하여 작년에 전원주택을 짓고 여유있는 삶을 즐기고 있는 친구 박일범 교장 집에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집에 놀러오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제야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엊그제 날짜를 잡는 통화에서 촌닭 한 마리 삶아 놓겠다고 했었다.

집사람과 함께 함라면 신대리에 위치한 주택에 찾아가면서 보니, 그사이 진입도로가 확장되어 제대로 완성되었고 주변에 신축된 주택도 몇 채 보였다. 데크에 파라솔이 달린 원형 탁자에 박교장 부부가 성의껏 준비한 닭백숙을 비롯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교장은 매일 개를 데리고 산책하고 부부가 함께 산에 다녀오고, 텃밭을 가꾸고 잡초를 제거하면서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 꼭 필요한 일 이외에는 가급적 외출도 자제한다고 한다. 집 뒤편의 텃밭을 보니 상치, 시금치, 치커리, 당근, 옥수수, 고구마, 감자, 토마토, 가지, 파, 고추 온갖 것을 키우고 있다, 나중에 감자 한 상자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웃는다. 사실 몇 주 전에도 자신이 키운 채소를 골고루 한 박스 우리 집에 두고 가서 잘 먹은 적도 있다.

본인이 직영을 하면서 신축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집에 대하여 모든 측면을 이해하고 있고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이 집은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한다. 주변에는 새 집에 하자가 많아서 골치를 썩고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 집과 비교하면서 자기의 집 신축을 후회하기도 하고, 주택을 지으면서 업체와 갈등이 있어서 소송도 하는 등 건축계를 불신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박교장 부부는 자기 집이 잘 설계되고 신축된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나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나도 그들이 집을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하여 큰 보람을 느꼈다. 집 지어주고 1년 정도는 건축주와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선배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보통은 새집에 입주하여 살면서 집의 좋은 점보다는 단점이나 불편한 점만 보고 설계자에게 섭섭한 감정이 있기 쉽기 때문이다. 박교장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웃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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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연수

6월 - 10 2016 | no comments | By

2016.6.6-7 소백산

군산시 선관위에서 소백산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단양에서 1박을 하고 소백산 비로봉에 올랐다. 20여명 중에서 희망자에 한하여 11명이 등산을 시작하였다. 중간에 여러번 쉬면서 산행을 계속하였다.

비로봉 50여미터를 남기로 반규병위원님이 정신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119에 연락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였지만 생명을 구해내지 못했다. 우리는 심폐소생, 인공호흡, 팔다리 주무르기 등 최선이 노력을 다했다. 의사와 연락하여 지시를 받으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짙은 안개로 인하여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고, 육상의 119 구조대가 1시간 30여분 후에 현장에 도착하였는데 이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했다. TV에 나오는 헬기를 이용한 구조는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병원까지 구급대원들이 운구를 했고 최종적으로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당일 직원과 위원들은 군산으로 돌아왔고, 절차를 마치고 선관위 국장/직원과 가족이 시신을 군산으로 모셔왔다. 오늘(6/10) 발인함으로서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반국장님 재직시 내가 추천되어 선관위 위원을 시작했다. 반국장님은 경우가 바르고 역사와 상식이 풍부한 분으로 온화한 미소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퇴임 후에 선관위 위원으로 항상 가깝게 지내던 분이라서 더욱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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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L교수댁 신축(4)

6월 - 05 2016 | no comments | By

공사 2주차(5/30-6/4)

주요작업

– 줄기초 철근 조립, 거푸집 조립 및 콘크리트 타설
– 배수관 및 벤트설치
– 바닥 흙 되메우기
– 통풍구 설치  및 비닐 덮기
– 단열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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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L교수댁 신축(3)

6월 - 03 2016 | no comments | By

공사 1주차(5/23-28)

주요작업

대지 소유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건축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공사를 시작하였다.

– 터파기
– 비닐 깔기
– 버림 콘크리트 타설
– 기초바닥 거푸집 조립,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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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교수테니스대회 출전

5월 - 29 2016 | no comments | By

2016.5.26-28 경북대학교에서 주최한 전국교수테니스대회에 다녀왔다. 1989년 순천대학교 교수로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거의 매년 참석해오고 있다. 해외방문교수 등으로 몇번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대학에서 참여한 선수들 중에는 서로 눈에 익어서 눈인사를 나누는 사람도 많다. 올해 군산대에서는 송병호(회장), 김수관, 김재선, 차덕준, 최상훈, 김형주, 김명준, 나 이렇게 8명이 출전하였다.

개인전의 경우 대구 및 주변 도시의 경기장에서 진행되었는데 대부분 예선 리그를 통과하고 조에 따라서는 본선에서 3-5차전까지 진출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전이 되면서 우리 선수중에는 쥐가 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단체전은 군위 테니스코트에서 처러졌는데 예선리그를 통과하고 본선 2차전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선수들은 함께 2박3일을 지내면서 체력을 다지고 지역의 맛집도 찾아가고 학교 걱정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한다. 교수테니스회는 해들 거듭할수록 팀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어느 대학이나 거의 마찬가지 일 것으로 생각된다. 신입회원은 거의 없고 기존 멤버들도 고령화되면서 무릎/발목/팔/손목 부상 등에 시달리는 등  선수 수급에 애로사항이 많다.

나의 전국교수테니스대회 목표는 개인적/단체전 4강이나 우승이 아니다. 건강하게 살면서 꾸준히 운동하여 체력을 유지하여 85세 이후까지 이 대회에 나오는 것이다. 퇴임한 교수는 단체전에는 참여가 불가능하나 개인전에는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년인가 경희대 교수님 한분이 85세임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여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경기중 가끔 인/아웃 하나 가지고 다투는 분들을 보면 답답하고 아쉽다. 지금의 승패가 뭐 그리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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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의 박사학위 취득

5월 - 26 2016 | no comments | By

큰 아들 재상이가 5월21일 University of Texas in Austin의 토목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부와 석사는 서울대 토목과에서 마친 바 있다. 석사과정에서는 교량관련 연구단에 참여하면서 교량구조를 연구하여 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은 미국으로 유학하여 새로운 분야인 풍력구조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전공분야는 토목구조(Structural Engineering)이고 좀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면 풍공학(Wind Engineering) 전공이다. 박사공부가 동역학 관련이라서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은 실무나 공부를 더해보고 싶다고 하여 현재는 미국과 유럽의 여러기관에 이력서를 보내면서 일/연구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지역이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아무쪼록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서 성장하면서국제적으로 마음껏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공부에 올인하느라 연애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 좋은 배필도 만나서 따뜻한 가정도 꾸리기 바란다.

나는 학기중이라서 주말을 끼어서 4박5일(5/20-24)의 일정으로 텍사스 오스틴에 다녀왔다. TU Austin이 큰 대학이라 그런지 몇몇 학과/학부의 석박사 졸업식을 따로 진행한 점이 좀 특이하였다. 전날과 당일로 나눠서 여러개의 단위로 쪼개서 졸업식을 진행하는 것도 교통이나 인원을 분산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친절하게도 아들 지도교수가 집으로 초청하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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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군산대 건축과 스승의 날

5월 - 16 2016 | no comments | By

스승의 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우리학과는 16일(월요일) 행사가 있었다.

학생회장 인사, 카네이션 달기, 선물 증정, 스승의 날 노래, 1-2학년 감사의 편지 낭독, 학과장 답사, 동영상 상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매년 있는 일이지만 학생과 교수가 교육에 대하여 각각 생각을 다시한번 하는 날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졸업한 제자가 스승의 날을 계기로 이메일이나 문자로 소식을 전해왔을 때 옛 생각도 나고 기분이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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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성화사업 중간평가

5월 - 15 2016 | no comments | By

2016.5.10-14

10일전 쯤 연구재단 직원이 전화하여 재정지원사업평가가 가능한지를 물어왔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5월11일 익산에서 대전역(익산-오송, 오송-대전)까지 가는 KTX를 예약해놓았었다.

5월10일 오전 은행에 가능 중이었는데 과학재단 직원이 전화하여 버스에 탑승했는지를 묻는다. 무슨 버스냐고 물어보니 평가가 오늘부터라고 한다. 내가 공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생긴 착오이다. 그럼 최대한 빨리 준비하여 자가운전으로 가겠다고 했다.

집사람에게 전화하여 출장준비를 부탁하고 예약했던 KTX를 취소했다. 잽싸게 은행을 일을 마치고 집에 들러서 출장준비를 해가지고 승용차로 오크밸리를 향해서 달렸다. 점심도 거르고 과자로 때우면서 현장에 도착하니 상당히 늦었다. 오리엔테이션 끝 부분에 참석하여 듣고 평가실로 갔다.

9명이 팀이 되어서 동남권, 대경강원권, 수도권의 공학분야 대중형, 소형 사업단을 평가하였다. 평가위원들이 모두 성격이 원만하여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경일대 건축(대형), 동명대 건축(소형), 부산대 도시건축(소형) 인천대 도시건축(소형) 사업단 등에 조금 관심을 갖고 평가에 임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과과정에 얼마나 융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였다. 많은 사업단이 화확적 통합이 없이 물리적인 통합에 그치고 있고, 융합적인 교육 내용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함께한 평가위원은 최광진(순천향대, 위원장), 유철중(전북대), 김규태(고려대), 박춘명(한국교통대), 김영춘(공주대), 김남균(목포해양대), 하성호(한남대), 이병걸(서울여대) 교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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