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재루 옆 정원 및 소채밭

난재루 옆 땅에 정원과 소채밭을 조성하고 있다. 각종 소채와 야생화를 심었고, 앞으로 사과, 감, 체리 등 과수도 몇그루 심을 예정이다. 출입구 부근에 장미아치를 설치하여 키위를 올려볼 생각이다. 장미아치는 기성품이 있긴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내가 디자인하여 철공업체에 제작을 의뢰했다. 설계과정에서 다양하게 파이프 규격을 검토했고, 땅 바닥에 고정하는 방법도 쉽지 않았다. 구조물을 바닥에 고정하는데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은 밭에 좋지 못할 것 같았다. 규격이 조금 큰 파이프를 땅에 박고 그 위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장미아치 총 비용 중에서 설계비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다고 하며 웃었다. 오늘 아침 납품받으면서 설치하였는데 기대보다는 근사하다. 도시농부의 즐거운 고생길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난재루 옆 정원 수돗가 공사

4월13일(금요일) 난재루 옆 정원에 수도시설을 설치했고, 오늘 주변에 잔디블럭(집 신축공사후 남은 것)을 깔아서 물통을 놓고 신발을 씻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생각보다는 잔디블럭 깔기가 쉽지 않다. 가로, 세로, 높이가 제대로 맞아야하기 때문이다. 눈대중으로 하다가 잘 되지 않아서 결국 줄자와 레이저측정기를 가져다가 담장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평을 잡아나갔다. EM을 희석하여 정원/밭 곳곳에 뿌려주었다.

난재루 옆 정원 생울타리 식재

난재루 옆 정원의 생울타리는 홍가시나무로 정했다. 난재루 생울타리는 광나무인데 겨울에도 초록색이긴 하나 좀 단조롭니다. 그래서 많은 대안을 찾다가 겨울에도 붉은색 잎이 있는 홍가시나무를 선택했다. 조경회사 사장님에게 부탁하였는데, 어렵게 묘목을 구해오셨다. 요즘 홍가시나무가 귀해서 순천에 가서야 포트에서 2년 자란 묘목을 구할 수 있었단다. 2중으로 320여개 묘목을 심었다. 내가 포트에서 묘목을 빼주고 포트를 모아주는 등 조수를 해주어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자라는 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난재루 봄 설경

어제 일기예보를 보면서 설마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서 블라인드를 올려보니 밤새 눈이 왔고 지금도 오고 있는 중이다. 봄이 온 것으로 알고 꽃잎을 내 놓았던 산수유가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정원의 다른 화초류의 새순이 올라오고 있는데 눈은 좀 생뚱맞다.

 

난재루 정원의 봄 시작

난재루 정원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간 바빠서 미뤄놓았던 회화나무 4그루의 가지를 쳐주었다. 회화나무는 너무 빨리 자라기 때문에 일찍부터 나무 높이와 수형을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크게 자라서 다른 나무와 조화를 이루기도 어렵고 관리가 불가능해진다. 이번 주말은 시간이 되는대로 소나무와 다른 나무도 가지치기를 마칠 생각이다.

월명산 호수

해가 나와서 산책을 나섰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다. 시민들이 평소보다는 많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호수가 꽁꽁 얼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