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재루 담장의 의도하지 않은 기능

3월 - 15 2015 | By

2015.3.15.

정원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노인 한분이 우리 집 담장의 적당한 높이의 석축에 앉아 쉬시는 모습이 보인다. 집사람에 의하면 이 자리를 낮에는 상당수 노인들이 걷다가 쉬어가는 장소로 이용한다고 한다. 옹벽을 치지 않고 석축과 수목으로 조성한 난재루 담장이 의도하지 않은 좋은 기능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평평한 석축 위에 데크목이라도 깔아서 보행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볼까? 아쉬운 점은 애초에 단독주택 주거단지를 조성할 때 보도를 만들지 않고 차도만 생각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등하교시 자동차와 섞여서 걷는 모습은 위험해보이고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비록 좁은 도로일지라도 적절한 폭으로 보도를 설치하고 자동차 통행은 일방으로 처리하면 해결될 것 같다.

난재루 담장_20150315_12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