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저를 소개함에 있어서 건축공학과에서 학생 및 사회인 교육, 의료복지시설 및 플로팅건축 연구, 대외협력 실적, 학과장 및 공대학장 행정 경험, 교내외 봉사활동, 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순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학생 및 사회인 교육
건축공학과 학부에서 건축계획, 건축설계, 기초설계, 수해양건축개론 등의 교과목을 담당하고, 대학원에서는 건축계획특론, 건축설계특론, 플로팅건축특론 등의 교과목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건축공학과 설계동아리인 “틈”을 맡아서 지도하여 전국규모 공모전에 다수 입상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모한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 누리)사업에 토목공학과와 함께 건축공학과가 “수해양건설기술인력양성사업단”으로 응모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정부로부터 5년간 매년 약 8억원을 지원받아서 장학금, 해외어학연수, 자매결연대학 교환학생, 국내외 현장실습, 각종 세미나 및 특강, 기자재 확충 등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단장으로서 사업단을 총괄하여 학생들의 지역 특성화교육에 기여하였습니다.
2010년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플로팅(floating)건축 연구단” 으로 응모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서해바다와 금강이 있는 군산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플로팅건축 연구를 제안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정부로부터 매년 10억원-12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현재 4차년도가진행 중입니다. 참여 교수진의 지도하에 대학원생의 연구와 교육에 연구비의 대부분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군산대가 주관대학, 한국해양대와 전남대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저는 단장으로 연구단을 이끌면서 플로팅건축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군산대 건축공학과는 2004년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시행하는 국제적인 교육인증으로 공학교육인증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호남권에서 최초로, 전국의 건축과로서는 7번째로 공학교육인증을 받았습니다. 공학교육인증은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제도로서 특히 지방대학에서는 교육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저와 동료교수들은 처음부터 공학교육인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특수분야직무연수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매년(2011년 제외) 여름방학 2주간 “내가 디자인하는 나의 주택” 연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초등, 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 40명을 대상으로 주택설계 관련 이론 및 실습을 하고 있는데, 호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우리대학 및 학과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의료복지시설 및 플로팅(floating)건축 연구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연구하던 중, 1979년 지도교수의 연구과제인 독일차관 병원 건축계획에 참여하게 되어 의료복지시설계획 연구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현대건설 근무 중에도 1981년 중동지역의 대규모 병원건축(Medical City Project, Baghdad) 현장 근무를 자원하여 2년 6개월 동안 병원건축의 국제적인 실무를 익혔습니다.
1985년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연구하는 과정에서 전국의 주요 대형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건축 실태조사 보고서(30개 병원, 7권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위논문을 작성하고 제출하여 1989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25년 이상 병원건축계획에 대한 연구와 실무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2010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된 “플로팅건축 연구단”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생소한 분야인 플로팅건축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 유럽지역(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2012년 미국/캐나다 서부지역(시애틀, 포틀랜드, 밴쿠버), 2013년 미국 동부지역(뉴저지, 뉴욕, 프로비던스, 보스턴, 포트 클린턴 등)의 플로팅건축 답사를 통하여 플로팅건축의 기술적 수준과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플로팅건축의 계획부분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산시 관련 조례제정을 추진하여 군산시가 플로팅건축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방문교수)
1989년 순천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채용되어 근무하던 중, 1992년 한국과학재단 지원으로 스웨덴 왕립공대 건축과에 객원연구원으로 1년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우수한 병원(50여개 병원)을 답사하여, “유럽의 병원건축” 이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유럽 특히 스웨덴과 같은 복지국가의 실상과 병원건축의 근본개념을 체험하고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8년 미국 UWM(University of Wisconsin-Milwaukee) 건축과에 방문교수로 체류하면서 1년간 연구실 정기 세미나에 참석하고, 지역의 시설답사와 더불어 노인주거시설계획 연구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1년간 미국 South Carolina소재 Clemson대학 건축과 방문교수로 체류하면서, 병원건축 및 노인주거시설 계획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시설답사도 병행하였습니다. 체류기간동안 다양한 학회에 참석하면서 여러 대학 건축과의 많은 연구 친구를 만들어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단기방문교수)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1995년 여름 4주간 단기방문교수로 동경대학 건축과에 체류하였습니다. 長澤泰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던 중, 병원건축뿐만 아니라 노인주거시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도 고령사회가 조만간 다가 올 것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1997년 겨울 4주간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지원으로 영국 런던의 MARU(Medical Architecture Research Unit), South Bank University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하였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영국 병원건축의 표준화 발전과정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샘플 병원을 답사하는 등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2000년 겨울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2주간 호주의 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건축과와 QUT(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건축과를 방문하여 다양한 노인주거시설을 답사하고 초청교수와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이는 한–호 학술교류 프로그램 협정 이후 첫 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것이었습니다.
2001년 겨울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4주간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LA)를 방문하여, 노인 보조주거(assisted living)시설 전문가인 Victor Regnier교수의 추천으로 태평양 연안의 수준 높은 다양한 노인주거시설을 답사하고 초청교수와 노인주거시설의 방향에 대하여 많은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2004년 겨울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4주간 일본 나고야대학 건축과를 방문하여, 外山義교수의 우수한 노인주거시설 작품을 위주로 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타입의 노인주거시설이 지역의 특성이나 건축주의 의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남을 보았습니다.
대외협력실적
공과대학 학장 재임 중 일본 야마구치(山口)대학 공학부와 공과대학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2005년8월 야마구치대학 공학부를 방문하여 제가 자매결연 공식문서에 서명하였고, 이후 매년 교수들이 상호교환 방문을 통하여 세미나를 열고 교환학생을 보내는 등 교류하는 전통을 세웠습니다. 2010년 4월에는 대학차원으로 자매결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누리(NURI)사업을 수행할 때 우리대학의 사업단장 대표, 전북지역 누리사업단장 협의회 회장, 전국 누리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전국의 사업단장들과 5년간 교류하면서 누리사업의 장기계획 수립 및 원활한 운영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공대학장 재임 중 산업대학원장을 겸임하였는데, 1년간 국립대학교 산업대학원장 협의회 의장을 맡아서 운영하였습니다. 군산에서 협의회를 개최하여 군산시와우리대학을 홍보하고 협의회 운영을 통하여 산업대학원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학과장 및 공대학장 행정 경험
1995년-1997년 및 2001년-2003년 건축공학과 학과장으로서 말단의 행정을 담당하였습니다. 특히 건축공학과 설립 최초의 학과장으로서 신설학과의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시설기본계획을 세우는 등 기본적인 제도와 틀을 정립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학기 중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학과교수회, 방학 중 학내 워크숍을 개최하여 교수진 간의 소통과 협력을 원활하게 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년간 공과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학의 행정에 참여하였습니다. 학장 재직기간 학과장들과의 정기적인 회의뿐만 아니라, 이메일로 공과대학 모든 교수에게 정기적으로 업무보고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에 노력하였습니다.
2006년 우리대학 최초로 단과대학 교수연수를 해외로 실시하였습니다. 대학본부의 불허방침을 설득하여 중국 청도로의 연수를 공무국외여행으로 허가받아 시행하였습니다. 당시 군산시 총무과장, 정보통신과장, 건설과장 3인을 초청하여 관학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군산–청도 페리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들이 긴 시간동안 군산시와 군산대 발전을 위한 유익한 세미나와 상호 단합을 도모하였습니다.
2006년 공대학장 재직 시 공학교육센터 센터장을 겸직하며, 건축공학과, 기계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나노화학공학과 등 4개 프로그램이 2006년 호남권최초로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이후 토목공학과가 공학교육인증에 참여하는 등 공학교육인증제 확산에 노력하였습니다.
교·내외 봉사활동
[교내] 교내의 각종 교수동호회 및 다양한 위원회 등에 꾸준하게 위원으로 참여하여 봉사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호회 : 교수골프회 총무(2001년-2003년), 교수친목회 총무(2002년-2003년), 교수테니스회 회장(2008년-2009년)
– 학내 위원회 : 교수평의회 부회장(1999년-2001년), 군산대학교 2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1999년), 군산대학교 정책기획단 위원(2001년-2002년), 군산대학교 대학장애학생 교육복지원 평가위원(2003년), 공과대학 교육공무원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위원(2006), 2006 중등교육연수 운영위원(2006), 2009학년도 군산대학교 부설 교육연수원 위원회 위원(2009),공학교육센터 운영위원회 위원(2007), 군산대학교 기획위원회 시설분과위원회 위원장(2007년-2009년), 인문대학 건물 리모델링 설계에 따른 T/F팀(2013), 2013년 대학부설교육연수원 운영 자체평가위원회 위원(2013)
[교외] 군산시, 전라북도, 학회, 기타 등의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국가 차원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여 지역, 학회, 교육, 보건의료, 산업 등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군산시 : 선거관리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지방건축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도시디자인 실무위원회, 지역혁신협의회, 새만금 T/F팀,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추진위원회, 융·복합플라즈마 연구센터 설계자문위원회 등의 위원
– 전라북도 : 지방교통영향심의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지방건설심의위원회, 도교육청 설계자문위원회, 부안군 군계획위원회 위원
– 학회 : 대한건축학회 전북지회장, 대한건축학회연합논문집 편집위원장,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부회장, 한국항해항만학회 연구이사
– 기타 : 새만금지구 산업단지개발사업 자문위원회, 수도권대학 특성화지원사업 평가위원회, 전남대병원 분원건립위원회,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위원회, 전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및 호흡기질환센터 건축자문위원회, 유전자변형생물체 보건안전 전문가 심사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지역거점공공병원 국고지원사업 평가위원회,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중앙평가위원회 등의 위원
특히, 2011년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요청으로 저개발국가인 중남미 국가(페루,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와 아프리카(카메룬)의 원조사업에 건축전문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병원 등 의료시설을 제공하는 원조사업에 타당성 조사, 실시협의, 사후평가 과정에 전문성을 살려서 참여했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1980년대까지 원조를 받았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변화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하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가족 이야기
저는 전라북도 익산의 평범한 가정(부친은 옥산, 모친은 오산 출신)에서 장남으로 출생하여, 초·중·고 과정을 익산에서 마치고,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여 건축과에서 학부(학사)·대학원(석사·박사)을 마쳤습니다.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중동(이라크) 근무 2.5년을 포함하여 3.5년, 동부건설로 전직하여 1.5년 합계 5년간 기간산업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여 실무경험도 쌓고 군복무를 대체하였습니다.
가족은 모친이 생존해 계시고 처와 3남이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가정을 중시하는 생활관을 갖고 있어서, 아이들은 고등학교까지는 가정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학습 위주의 특목고 보다는 인성교육이 우선인 일반고에 보내는 교육관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장남은 군산신흥초, 군산남중, 군산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토목과(학부, 석사)를 마친 후, 현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토목과 박사과정에 유학 중입니다. 차남은 장남과 똑같은 군산의 초·중·고를 졸업하고, 조선대 의예과를 마치고, 전북대병원 인턴과정을 거쳐 일반외과 레지던트 2년차로 전문의 과정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삼남은 군산신흥초, 군산남중을 졸업하고, 군산제일고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늦둥이 삼남은 저의 가족 모두에게 큰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1995년 우리대학에 부임하면서 가족이 군산으로 이사했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생활해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집이 있기 때문에 연구나 교육에 항상 몰두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도 필요시 학교에 나오고, 방학 중에도 거의 매일 학교에 나와서 연구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교육, 연구, 행정, 봉사활동, 개인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공정한 룰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밑거름으로 살아온 저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 군산대학교를 질곡에서 구하고 발전시키고자 결심하였습니다. 군산대학교 가족 및 지역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